볼을 이용한 게임은 많은 흥미가 따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예리한 주의력까지도 끌어 들인다. 그래서 핸드볼의 역사도 전세계 거의 모든 학교에서 체육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전형적인 학교 스포츠로 출발한 핸드볼경기는 조그마한 운동장과 매우 간단한 시설물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핸드볼의 기반은 취약하기 그지없다. 여자 초등학교학교 팀수가 30개도 채 되지 않는 현실은 이를 웅변하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핸드볼 만큼 빼어난 성적을 올린 종목도 드물다. 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구기종목 단체전 금메달을 딴것도 여자핸드볼이었으며, 서울올림픽에이서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건것도 핸드볼팀이 이룬 쾌거였다. 경주지역에는 현재 황성초등학교와 월성초등학교가 여자 핸드볼팀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여중과 경주여고에서도 핸드볼팀을 운영하고 있어 다른 종목에 비해 초중고등학교의 연계성은 좋은 편이다. 황성초등학교 여자 핸드볼팀이 창단한 것은 1998년. 이듬해인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내리 4년동안 소년체전에 경북도대표로 출전했지만 성적은 그리 신통치 못하다. 이 학교 김동운감독(교사.47)은 경주지역 각급 학교 핸드볼팀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규격에 맞는 실내경기장이 없기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아이들이 규격도 맞지 않는 실내체육관에서 연습을 하다가 막상 대회에 나가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실력한번 제대로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패하기 일쑤”라는 것이다. 김감독은 비록 여건은 열악하지만 올해에는 종전보다 좀더 나은 올릴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 학생들이 상시적으로 핸드볼을 갖고 운동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육상,힌드볼 경기의 학반대항대회를 매월실시하는등 핸드볼 붐 조성을 기하고, 그 속에서 좋은 선수를 많이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체육은 기본적으로 취미활동의 일환이어야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다가 재능이 있고, 또 본인의 뜻과 맞으면 선수로 육성하면 된다. 선수나 학부모, 학교나 상급기관에서도 학교체육에 대해서는 취미활동, 생활체육의 일환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했으면 좋겠다.” 김 감독의 학교체육에 대한 소신이자 경주신문 독자에게 권하는 `학교체육 감상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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