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약운동을 전시민적으로 펼쳐나가는데 앞장서고, 회원증강과 단합으로 경주 최고의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2일 물아껴쓰기운동 경주시지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정옥자(51.세화컴퓨터학원장)씨는 `주부들의 사회참여 중요성` 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었지만 직장과 학교 어머니회를 통한 봉사활동외에는 별다른 사회활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어느 일간지에 실려 있던 이 단체 중앙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나서 `무릎을 탁 쳤다`고 한다.
물아껴쓰기운동이야말로 주부들이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잘할수 있는 실천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곧바로 중앙회에 연락해 필요한 자문을 받고 동시에 지인들을 중심으로 정기모임을 꾸렸다.
그렇게 시작한 모임이 벌써 수개월이 지났다. 알음알음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어느새 매월 한차례 여는 정기모임에 참가하는 회원이 70여명에 이르렀다.
그런 노력의 결실이 물아껴쓰기운동 중앙회 지방조직으로서는 처음으로 경주에서 창립의 열매를 맺었다.
“물을 아껴쓰지 않는 주부들은 없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혼자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것보다 단체의 회원으로 소속감을 갖게될 때 좀더 효율적이고 알찬 물절약 운동이 가능할 것 같고, 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가정에서의 실천의지도 더욱 높아질것입니다”
정회장이 이 단체에 주부들의 참여를 적극 권유하는 이유다.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단체`가 될 때 좀더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활동에 도움을 받기 위해 위촉한 자문교수단과 고문을 제외하고는 남성이 전무하다.
앞으로도 미혼여성이나 남성회원은 입회를 사양하겠다고 한다.
물아껴쓰기 운동은 무엇보다 주부들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보다 많은 주부들이 언제라도 참여할수 있게 입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그리고 매월 모임에서는 실천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작은 기념품이나 상품을 주면서 모임을 이끌겠다. 그리고 회원이 중심인 만큼 재미난 모임으로 가꾸고, 회원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정회장의 야무진 포부다.(입회문의 771-2001)
*사진-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