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신궁터로 추정되고 있는 나정(사적 제245호)에서 한자로 된 명문기와 등 10여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경주시와 중앙문화재연구원은 21일 지도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11월 7일부터 현재까지 경주시 탑동 700-1번지 나정 정비사업으로 시행한 일부지역 시굴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날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팔각건물 1채가 있던 담벼락터를 확인하고 `生`자가 새겨진 명문기와 10여점과 팔각 건물지 동북쪽에서 크기 10cm 정도의 `官`자 문양의 화강암 대리석 한점과 당나라때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편 발견했다.
발굴팀은 "출토된 유물은 나정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유물 대부분이 고 신라 또는 통일신라시대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팔각 건물지는 수 차례의 중건을 통해 현재와 같은 형태로 확장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양상은 담장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며 "탐색범위내에서 석열 등이 확인되고 잇어 팔각건물지 이외에 다른 건물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 나정 유적지 발굴은 1차로 지난해 5월 20일부터 6월 24일까지 시굴한 후 2차로 11월 7일부터 최근까지 됐으며 향후 나정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