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주 향우회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
회장선출 방법 놓고 공방전 끝에 3개월 유예
서울 경주 향우회(회장 황윤기)는 지난 21일 서울 구산호텔에서 김헌덕 본사 발행인, 백상승 경주시장,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 이종근 경주시의회 부의장, 박춘발 김병태 경주시의원 및 서울 향우회 회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향우가 제창으로 시작된 이날 총회에서 백상승 경주시장은 향우회 회원들에게 2003년 역점시책을 설명하고 시정홍보 VTR을 방영, 고향 경주의 발전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황윤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 재임 5년 동안 향우들의 단결과 고향 농산물 직판장 건립, 경주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했지만 뜻을 다 이루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쳐 아쉽다"고 말하고 "젊고 유능한 회장이 선임되어 향우회 발전과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2년 신년 교례회 당시 신임 회장 선출을 두고 불협화음으로 인해 임기를 1년 연장한 황윤기 회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번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을 선출하려고 했지만 `추대냐 선출이냐`를 두고 열띤 공방전만 펴다가 결국 현 회장에게 3개월 동안 그 직을 유임하고 이 기간 내에 차기 회장문제를 정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