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교통행정과·경주경찰서
혹한속에 교통정리 관광객 불편해소
매년 새해 해맞이 위해 경주지역을 찾던 관광객들은 교통대란으로 불편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경주시가 `2003 문무대왕 해맞이 행사`까지 준비해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교통체증이 큰 우려로 지적됐으나 경주시 교통행정과와 경주경찰서 직원들이 혹한에도 불구하고 밤샘 교통정리에 나서 교통소통이 어느때보다 원활했다.
지난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까지 혹한 속에서도 교통정리에 나선 90여명의 교통행정과 직원들과 140여명의 경찰들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며 교통소통을 위해 작전을 방불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우선 사전에 충분한 홍보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유도했고 과거 고질적으로 소통이 어렵던 어일 삼거리 등에 대한 거점소통, 또 견인차량 수십 대를 곳곳에 배치해 고장 차량에 대한 신속한 조치로 막힘을 뚫었다.
이들의 노력으로 매년 관광객들은 교통마비로 해돋이 장소인 문무대왕릉에 이르지 못하고 해를 보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상쾌한 새해 맞이를 할 수 있었고 4~5시간이 소요되던 귀가 시간도 2시간 가량 줄어들었다.
최희식 교통행정과장은 "교통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설정된 상황에 따라 수 없는 반복연습과 홍보를 통해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수 있었던 것은 혹한 속에서도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시청공무원들과 경찰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