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성건동 강변삼거리에서 매월 2일, 7일이면 지역주민들이 병아리, 고양이, 토끼, 강아지, 개 등을 팔고 사는 동물시장이 열린다.
애완동물로 판매되는 어린 새끼 짐승들도 있지만 주 품목은 개가 가장 많고 여름을 맞이해 견공들을 실은 차량들이 행렬을 이루고 있다.
개를 판매하는 모 씨는 “ 성수기가 다가오지만 예전 같으면 차를 가지고 여기로 오지도 않았다. 경기가 어려워 작년의 1/3도 판매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민들이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언제부터인가 자생적으로 생겨난 동물시장의 모습이 현 시대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