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오전 8시 13분 양산 부산대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9시 30분 공식적인 사망 발표가 나왔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부산대 병원의 기자회견에서 오전 6시 경에 노무현 전대통령이 봉하마을 뒷산에서 뛰어내려 비서진들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은 가족 앞으로 간단한 유서를 남겼다"고 했다.
노 전대통령은 새벽 5시 45분에 집을 나서서 새벽 등산길에 올랐다.
6시50분 경에 뒷산 부엉이 바위에 오른 노 전대통령은 수행원의 시선을 다른데로 돌린후 바위에서 뛰어내렸다.
전직 대통령이 자살하는 세계에 유래가 없는 역사적 비극의 현실앞에 국민들이 애도하고 있다. 이 뉴스를 접한 경주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 보려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경주에 살고 있는 황모씨(70 여)는 “안타깝다. 전 대통령이고 나이도 젊은데 이렇게 허무하게 생을 끝내면 안 된다. 실수는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면 해결이 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터미널에 근무하는 우모씨(43 남)는 “잘못을 하면 안 되는 데 어디 노무현 전 대통령만 잘못했는가? 그리고 시민들도 노 전 대통령만 너무 헐뜯으면 안 된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 용서의 미덕을 강조 했다.
경주에서 일을 마치고 전주로 가는 권철운씨(52남)는 “정치보복의 성향이 크다. 본인도 오죽 답답했으면 저렇게 까지 했을까? ” 며 마음 아파했고 현실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터미널 앞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하모씨(53여)는 “조사를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괴로워 자살을 했을 것이다. 국민들에게 깨끗하다고 했는데 잘못한 부분이 드러나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 라고 위로를 했다. 그런 후”이제는 되돌릴 수가 없는 일이니 조용히 마무리가 잘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일로 나라가 혼란에 빠질까 걱정을 했다.
부산에서 경주에 관광 온 대학생 전중훈씨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놀랐다. 조사를 하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부족 한 것 같다. 정치보복의 의혹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역시 잘못을 하면 시민들의 처벌을 받을 것이다. 이제 고인을 보내드려야 한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국장으로 장례를 치루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