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경주에 창당을 목표로 추진위원회 결성해 입당자를 모으는 등 내년을 목표로 창당을 준비한다. 정의당 경주시위원회 창당추진의원회(위원장 권영국)는 지난 12일 경주시청에서 창당추진위원회 결성 및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의당 추진위결성 및 입당 기자회견에서 권영국 위원장은 “오늘은 보수의 텃밭 경주에서 진보정당의 새역사를 쓰는 역사적인 날이다”면서 “그동안 경북, 경주는 한 특정정당이 지배하는 보수지역으로 분류됐지만 다양한 계층과 삶이 쉼 쉬는 곳이다. 특정 정당의 목소리가 지배해서는 안 된다”며 진보당 창당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중적 진보정당이 있어야 지역에 새로운 정치가 발전하고 확산된다”면서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창당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와 창당과 당원을 모집할 계획으로 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진보, 개혁적 정당, 인물과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경주에서 12월 말이나 1월에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에서 정의당을 기반으로 경주시 발전 위한 다양한 정치활동을 펼치겠다”면서 “아직 정확한 선거제도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승리를 위해 지역에서 진보, 개혁 세력과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마음이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미래의 한일관계를 위해 민간교류는 지속돼야 한다” 냉각된 한일 관계 속에서도 양국의 민간교류는 이어지고 있다. 일성복지재단 대자원(원장 조영제)은 지난 19일 대자원 강당에서 일본 고베시 효고현의 아동복지시설인 동붕학원과의 ‘우호교류에 관한 협정 체결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이동협·최덕규 시의원을 비롯한 경주의 내외빈 20여명과 우메끼 스미오 동붕학원장, 우메끼 카즈오 상무이사 등 일본 동붕학원 측 인사 20여명을 포함해 5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기념식은 내빈소개, 양측 원장 인사말, 내빈 축사, 10년간의 영상물 시청, 10주년 기념패 전달, 기념 케이크 절단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행사 후 식사를 함께하며 10년 우정을 더욱 돈독히 했다. 조영제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멀리서 와준 고베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방문을 앞두고 현 시점의 한일관계 등으로 많은 고민이 됐었지만 두 기관의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었다”면서 “양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민간교류에서부터 시작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이란 세월이 긴 것 같았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매우 짧았다”며 “먼 길을 찾아준 우메끼 카즈오 상무, 우메끼 스미오 원장을 비롯한 동붕학원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스미오 원장은 “경주시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경주에 올 때마다 조영제 원장이 아이들과 직원들을 매우 아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행정적인 마찰이 있지만 대자원과의 교류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인연의 연속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고베시 효고현에 위치한 동붕학원은 1950년 6월 현 우메끼 스미오 원장의 조부인 에가와 요시키요가 설립했으며, 현재 31명의 아동들이 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대자원과 동붕학원은 매년 아동들과 직원들이 3~4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와 경제도시위원회는 지난 11일 간담회를 갖고 28일부터 열리는 제247회 제2차 정례회에 심사할 조례안과 시정 주요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행정위원회는 △경주시 적극행정 운영 조례안 △경주시 문화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장애인체육관 민간위탁 동의안 △경주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포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성별영향분석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고혈압 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또 △전입 대학생 생활안정 지원금 지원사업 △농축수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주시 통합 브랜드 개발 △경주 여행자센터 설치사업 △여성행복드림센터 설립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경제도시위원회는 △경주시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여성농어업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농어촌민박사업 운영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상생협력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제247회 제2차 정례회는 오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정례회에서는 △2020년도 예산안 제안에 따른 시정연설 △2019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 보고 △2020년도 예산안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 보고 △2020년도 중기지방재정계획 보고 △2019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사 등이 이뤄진다. -전입대학생 생활안정 지원금 지원 추진 경주시가 전입대학생 생활안정 지원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타 시군에서 경주시로 주소지를 옮기는 대학생들에게 학기별로 10만원씩 20만원의 생활안정 지원금은 지원한다는 것이다. 타 지역에서 전입하는 대학생들에게 경주시의 일원으로서 자긍심 고취와 경주에 대한 애향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경주시는 11일 열린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내용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지역 내 대학에 재학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중 타 시군에서 전입하는 학생들에게는 최초 전입 시 10만원을 지급하고, 매 학기별로 10만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군 복무 및 휴학생의 경우는 복학 후 다음 학기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방법은 내년부터 발행하는 경주페이 또는 현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전입 가능한 학생 수를 동국대 경주캠퍼스 5831명, 경주대 683명, 위덕대 684명, 서라벌대 304명 등 총 7502명 정도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매년 1000명 정도 전입을 목표로 하고, 연간 2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원들 간 의견이 찬반으로 갈리면서 향후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경주 여행자센터 설치 추진 경주시가 관광객들의 여행편의 제공을 위한 ‘여행자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위치는 고속버스터미널 옆 관광안내소가 있는 자리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주 여행자센터 설치사업을 보고했다. 시에 따르면 여행자센터는 현재의 관광안내소와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광지 안내, 관광패스권 및 입장권 판매, 기념품 판매, 짐 보관 서비스 등 관광객들의 여행편의를 제공한다. 시는 사업비 6억원(도비 3억, 시비 3억)을 들여 부지 601㎡에 철근콘크리트 구조 2층, 연면적 300㎡ 규모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4월 설계용역을 완료에 이어 12월 준공해 2021년 1월부터 운영한다는 목표다. 시는 당초 모범운자자회 사무실에 여행자센터를 신축하려 했지만, 기존 공영주차장 활용, 접근성 개선, 도시미관 증대 등에서 관광안내소 자리가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주시 황남동행정복지센터가 황리단 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한 ‘황리단 길 지도’가 황리단 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사업체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 황리단 길 지도에 이미 현재 영업을 하고 있지 않거나 폐업된 업소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고, 정작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는 지도에서 빠져 있거나, 건물이 통째로 지도에서 표시되지 않았다는 것. 황리단 길 관광과 전혀 관계없는 업체는 다 표시가 되어 있고, 황리단 길의 골목상권 보다는 황리단 길 메인거리의 상권표시에 치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업체대표들은 “황리단 길을 홍보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홍보를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 한다”며 “현재 황리단 길은 메인이었던 길과 황남동 골목골목에 자리잡은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초창기 시절보다 더 많은 가게들이 생겼고, 황리단 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골목골목에 숨은 가게를 찾아다니는 것이 재미인데 시에서 제작한 지도는 골목에 자리한 업체들을 대부분 표시해 놓지도 않았고, 메인길만 부각 시키고 있다. 이것은 골목을 찾아다니는 관광객들을 메인 거리로 빼내는 것 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에 표시된 업체들도 문제가 있다. 이미 폐업해서 없어진 매장은 표시를 해놨고,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는 황리단 길 지도에서 건물조차도 없는 것으로 나온다. 이것은 지도제작을 하면서 사전 시장조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 일부 업체 대표들은 황리단 길을 안내하는 마을해설사 안내부스의 위치가 업체의 입구와 상표를 가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언제부터인가 마을해설사 안내부스가 매장 앞 주차장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차장 자리는 시의 소유이니 안내부스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스가 설치된 위치가 매장 입구와 간판을 절묘하게 가려 손님들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지난 주말만 해도 일매출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었다”며 “설치한 부스를 없애달라는 것은 아니다. 단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매장을 가리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위치를 조금만 이동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마을해설사 안내요원들이 특정매장을 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매장으로 안내했다는 것. 이들은 “몇몇 사람들이 화장실만 사용하고 매장을 나가는 것을 따라 가봤더니 마을해설사 부스에서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봤다. 왜 매장으로 화장실을 안내하냐고 물었더니 ‘그런적 없다. 외국인 관광객들이라서 잘 모른다’고 대답했지만, 화장실을 이용한 사람들은 한국인이었고, 마을해설사 부스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며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불만이 아니다. 단 깨끗이 사용을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화장실을 너무 더럽게 사용해 정작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화장실이 더러워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황리단 길 지도 제작을 담당한 황남동 관계자는 “마을해설사의 경우 직접적으로 관리하지 않아 현장에서 그런 문제가 있는 줄 전혀 몰랐다”며 “지도의 경우에도 황리단 길의 골목을 위주로 소개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최대한 모든 업체들을 다 담으려 했지만 지도의 표시관계상 쉽지가 않았다. 현재 2차 발행을 앞두고 폐업된 가게 등을 파악해 수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황리단 길 지도’는 황리단 길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황남동행정복지센터가 1만7000부를 제작해 지난 9월부터 배포를 시작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수년째 방치돼오던 보문상가 매각에 따른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보문상가 매각을 반대하는 경주지역 상가연합회 단체들이 잇따라 집회를 열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 반면 보문상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상당시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보문상가 공개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모다이노칩이 향후 대규모 아울렛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인단체와 기업 간, 그리고 경주시와의 갈등도 일 전망이다. 지난 7일 경주중심상가연합회와 봉황상가연합회, 중앙시장상인회 등 지역 소상공인 단체 회원 300여명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보문상가 매각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15년 홈플러스 충효점 입점 반대를 위한 집회 후 3년만이다. 상인들은 이날 일시적으로 상점 문을 닫고 집회에 참석했다. 상인들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특성에 마는 장기적인 계획 없이 대규모 의류유통업체에 보문상가를 매각하는 무리수를 뒀다”며 “이는 경주시내 상권 몰락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 어느 도시에도 동일상권 내 3개의 아울렛이 영업하는 곳은 없다”며 “유통대기업 모다이노칩 배만 불려주고 지역 소상공인과 상인가족을 죽음으로 내모는 모다아울렛 보문 3호점 허가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문상가의 매각 전면 중단과 경북문화광관공사의 관광객 유치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대안 마련, 경주시의 구도심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상인연합회는 지난달 31일에도 경주시청에서 집회를 갖고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무부분별하고 원칙 없는 매각에 대해 각성하라”며 보문상가 매각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이 같은 반발에 대해 경북문화관광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6일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민자유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도 매각 관련 지적 경주지역 상인연합회가 집회를 개최한 7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는 보문상가 매각과 관련한 지적이 이어졌다. 먼저 박차양 도의원은 “앞서 매각한 토지 5650평을 포함한 1만3321평에 패션아울렛, 식음료 상가 등이 들어서게 되면 300여개 상가가 입점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100여개의 상가가 있는 도심 상권에 타격이 커 기존 상인들의 생존권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입찰에 응한 기업 3곳이 모두 예정가인 137억7000만원을 적어냈고, 2개 업체는 포기한 것을 두고 “신묘하다. 신기하고 묘한 입찰이다”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김영선 의원은 “김성조 사장이 인사청문회 당시 청춘몰 조성 등 보문상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면서 “그런데 상가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 보다는 가장 손쉬운 매각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상가 매각에 대한 반대여론과 매각에 따른 문제점도 있겠지만 6년 동안 방치된 보문상가 활성화를 위해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낙찰 받은 업체와 협의할 것이 많고, 경주시와도 승인 및 인허가 과정이 남아 있다”면서 “또한 업체가 기존 상가와 충돌이 있을 경우 유통산업특별법에 의해 협의해야 한다”며 향후 도심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화랑마을이 지역사회와 연계되어 같이 발전할 수 있기를…
경주시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시민감사관 제도가 감사관의 자격과 품행 논란으로 이어지며 순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7일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에서 시민감사관 운영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돼 관심이 쏠렸다. 이번 토론회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민감사관 임명 후 첫 토론회로 향후 운영을 위한 로드맵을 정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범죄경력의 시민감사관이 신상발언을 통해 해명의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감사관 A씨와 B씨가 범죄경력에 대해 해명하며 자진 사퇴와 시민감사관 고수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사기죄로 4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A씨는 “예전의 일이 회자 되는 것도 부담됐지만 시민감사관으로 계속 간다는 것은 임명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감사관으로 오래갔으면 좋았겠지만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기에 이쯤에서 그만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반면 뇌물죄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받은 B씨는 시민감사관 유지 의사를 밝혔다. B씨는 “34세 때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복 경찰관에게 단속 당해 경찰관에게 소지품을 던졌고 소지품에 있던 현금 9만원이 문제가 돼 처벌을 받았다”면서 “내가 장발장도 아니고 예전의 일로 감사관에서 사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취재원을 취재하지 않고 기사를 쓰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며 “제가 감사관이 되면 기자실을 없애는 힘 쓰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상발언 후 B씨는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감사관 사퇴 불가를 외쳤던 B씨는 워크숍이 끝나고 경주시에 사퇴 의사를 밝히며 감사관 자격 논란은 일단락 됐다.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한 ‘제9회 경주시 학생 영어말하기 대회’ 본선이 지난 9일 경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주시 주최, 경주제일교회, 경주신문 주관한 이번 대회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영어 능력 향상과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고자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1부(1, 2년) ▲초등2부(3, 4년) ▲초등3부(5, 6년) ▲중학부 ▲고등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 주제는 ▷초등부/‘경주소개’, ‘장래희망’, ‘나의친구·가족’, ‘존경하는 인물’ 택1 ▷중·고등부/‘만약 당신의 새로운 친구들을 경주 주위에 안내한다면 어느 장소를 먼저 보여주고 싶습니까’, ‘만약 당신이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누가 되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타임머신을 타게 된다면 언제로 가고싶습니까?’ 택1 또는 자유주제로 영어말하기와 워어민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대회 심사기준은 발표주제 내용(10%), 유창성(발음/30%), 자신감(태도/20%), 창의성(20%), 질의응답(20%)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으며 해당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대학교수, 교사, 원어민교사 등 6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역대 최다 학생들의 참여로 치열한 경쟁을 치렀던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에는 최우진(유림초2), 중학부 대상에는 송민정(근화여중2), 고등부 대상에는 김지훈(경주고2)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대회 수상자 모두에게는 경주시장상을 비롯해 경주제일교회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이 주어졌다. 그리고 금·은·동상에게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입소가 추가로 지원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경주신문사에서 마련한 여행상품권이 주어졌다. 또 대상 및 금상 수여자 지도교사에는 교사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경주제일교회에서 210개 팀(270명)이 열띤 예선을 거쳐 48개팀 5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으로 지역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을 받았다.
-경주 금장대 앞 황포돛배 지난여름 경주 서천(형산강)에 떠있던 ‘황포(黃布)돛배’가 가을에 들어서자 보이질 않는다. 황토색의 돛 2개, 흰옷 입은 두 사공의 모습이 금장대 주변과 푸른 물에 어울려, 서천(西川) 잔디 둑을 거니는 사람이나 강변도로를 달리는 차량속의 사람들에겐 좋은 볼꺼리였는 데. 신라 금장대가 복원되면서 그 앞 서천에 황포돛배가 뜨자, 주변 절벽 숲과 물길, 초록 잔디밭, 특히 저녁 낙조(落照)의 풍경에 기러기라도 날아가는 날이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곤 했다. -금장낙안 풍경은 황포돛배로 더욱 아름다워 신라시대 금장대 높은 바위에 올라앉으면 서라벌이 한눈에 보이고, 푸른 물에 비치는 경치가 너무 좋아, 날아가는 기러기도 잠시 내려와 쉬어갔다는 금장대의 절경, 금장낙안인데, 요샌 황포돛배가 그 아름다움을 더 보태고 있다. 신라 자비왕때「을화」라는 기생이 금장대 위에서 연회도중 미끄러져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예기청소」도 여기 서천에 있다. 또한 이 주변은 경주 출신 소설가(김동리) 가 지은 「무녀도(1936년)」의 배경이라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무당인 모화가 예기청소에서 굿을 하는 데, 망자의 혼백을 건지기 위해 자꾸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다 결국 빠져죽는다는 얘기로, 당시 토속 신앙인 무속과 새로운 서양종교 유입에 따른 갈등이 묘사된 글이다. 작가의 생가가 강변 성건동에 있고, 글(무녀도)배경 또한 서천 예기 청소에 있는 만큼, 이들 토속 환경에 새로이 옛날을 회상케 하는 황포돛배의 등장은, 또 하나 좋은 구경꺼리가 되고 있다. 단풍지는 가을에도 황포돛배가 떠있으면 더욱 멋있는 금장낙안(金藏落雁)의 풍경이 될 것인데 아쉽다. -포항 형산강 둑엔 황포돛배 모형 전망대 형산강 둑에 2개의 황포돛배 모형의 흰색 건물이 있다. 포항 초입의 휴게소, 그리고 중명리 입구 형산강 안내소 (전망대). 정작 강물에는 황포돛배는 없는 데 그 모습만 건물로 지어놓고 있다. 형산강의 트레이드 마크를 황포돛배로 본 것이리라 생각한다. 백수십년 전 연일면 중명리 중심으로 형산강 주변은 우리나라 3대 시장의 하나인 큰 부조장터로 유명했다. 동해 수산물의 교역 수송 수단으로 수많은 황포돛배가 형산강을 따라 왕래했다. 이를 기념하기위해 「연일 부조장터 문화축제」를 매년 해오고 있으나, 아직 형산강에서 황포돛배의 모습은 보질 못했다. 이 돛배는 이 고장 전설에도 나온다. 하늬바람 때문에 깨진 옹기장수의 옹기 값을 황포돛배의 선주들에게 책임을 돌려, 손해 배상케하는 명판관「어득호」 현감의 코믹한 이야기라든가, 중명리의 「옥녀」가 약혼자가 탄 황포돛배를 기다리며 옥녀봉에서 죽어간 사랑 이야기 등이 있다. 영일만 어촌 포구 따라 고기잡이 황포돛배가 많았고, 특히 송도 내항과 형산강 포구에는 운집한 배들로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황포돛배가 있는 고장(강)들 이 배는 보통 길이10여m, 돛은 6m정도의 높이로 황토 물을 두세번 물들인 베로 만든 목선이다. 어촌에는 고기잡이배로, 강촌에서는 물류 수송, 또는 세곡운반선으로 사용되었다. 요새는 거의 없어지고 주로 관광용, 기획전시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전국에서는 논산(금강),여주(남한강), 나주(영산강), 파주(임진강), 임실(섬진강),부여(백마강),경주(서천)등에서 일부 변형되어 관광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형산강에도 옛 부조장터와 형산강 하구의 전통을 살려 좋은 볼꺼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황포돛배 노래비 이야기 이 노래비는 경남진해 영길만 해변에 바다를 보고 우뚝 서있다. 몇 년 전, 「진해 해양공원」을 찾았다가 본 것이다. 약 7m 높이의 두 돌기둥으로 솟아있고, 해가 그려져 석양을 나타내고 있다. 주변에 갈매기, 바다물결이 새겨져있으며, 그 바닥에 작은 황포돛배가 하나 별도로 만들어져 있다. 비(碑)에 적힌 가사(歌詞)는 이렇다. 황포돛대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마음도 구슬퍼. 아∼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하략) 작사가(이용일)는 경남 진해 바닷가 출신으로 군(軍)생활 할 때인 1963에 가사를 지었고, 1967년 백영호 씨가 곡을 만들어, 당시 한창 인기 있던 이미자 씨가 노래를 부르면서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반세기가 지난 옛 가요지만, 황포돛배에 삶의 역동성과 강인함이 있는 가하면, 그리움과 서러움, 그리고 애절함이 있다. 마치 우리네 인생 여정처럼 보인다. 이종기 문화유산해설가·시민전문기자 leejongi2@hanmail.net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와 자연환경사랑운동본부가 주최한 제15회 전국 청소년 환경사랑 그림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9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코라드홀에서 열렸다. <사진> 이번 공모전에는 2000여 명의 학생들의 그림이 출품된 가운데 종합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고 가지은(1년) 학생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51명의 학생들이 (경북도지사상), 최우수상(경주시장상,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우수상(대구지방 환경청장상,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상, 국민건강보험 경주지사장상), 장려상,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2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원전 주변 지자체, 국내 원전 해체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원전해체 기술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해체기술 공유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수원을 포함한 원전 공공기관들이 원전해체 준비현황 및 연구개발 전략, 지원프로그램 등 관련 정보를 소개했다. 특히 특별세션으로 국내 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시행한 ‘원전해체분야 시범사업 발굴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있었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4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수강생,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발전 유공자 표창, 프로그램 발표,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발표회를 통해 주민자치센터 우수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고 화합의 축제를 함께 즐겼다.
경주시가 국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공모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제주 외 지역에 외래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방한 관광 목적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는 서면심사(1차), 현장심사(2차), PT최종심사(3차)를 거쳐 전국에서 광역시 1곳, 기초지자체 4곳을 선정한다.
경주시 재난안전네트워크는 지난 9일 양남면 지경항 일대 해변에서 올해 여섯 번째 해안·수중정화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 경주 최북단 감포 오류항을 시작으로 나정항, 대번항, 진리항 등을 거쳐 경주의 최남단해안마을 양남면 지경항에서 올해 바다활동을 마무리 했다. 이날 행사는 경주시 재난안전네트워크 간사단체인 한국해양구조대 경주구조대(대장 김성수)가 지경항 어촌계의 요청을 받아 대원 25명과 주민 1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경주시청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제30년차 창립일 및 제11대 위원장 취임식 행사에서 노조원들이 1년 동안 모금한 827만여원을 경주시 장학회에 기탁했다. 경주시청 노조는 1989년 11월 11일 설립됐으며, 장학금은 윤석주 노조위원장 이하 280명의 조합원들이 매달 3000원씩 1년간 모금한 금액이다.
경주시는 지진 옥외대피소와 택시 승강장 등 총 1150곳에 사물주소를 부여한다. 시는 지난 8월 둔치주차장 2곳에 사물주소를 부여한데 이어, 10월 택시승강장 16곳, 지진 옥외대피소 132곳에 부여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버스 승강장 1000곳에 사물주소를 부여할 계획이다.
2019 CSHA 경주 컨퍼런스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CSHA(Cold Spring Harbor Asi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과학교류를 위한 국제허브연구소로 중국 쑤저우시에 위치하고 있다. CSHL(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USA)의 특별한 회의형식과 스타일을 모델로 아시아 과학 회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최고의 과학자 그룹을 대상으로 ‘식물 세포와 발달 생물학(Plant Cell and Development Biology)’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는 7개 연구주제로 세계적인 30개 대학 및 연구소의 식물연구 분야 연구자가 참가해 각자의 연구내용을 소개하고 토론했다.
경주시는 동절기 한파에 대비해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체감형 맞춤형복지서비스 사업의 일환인 저소득층 문풍지 붙여드리기 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시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팀과 민간기관 좋은이웃들, 경주시 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민관협력으로 추진했다. 지난달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 간 홀로 어르신 및 중증장애인 가구를 우선으로 저소득층 500여 세대를 방문해 문풍지와 비닐방풍막, 단열에어캡 등을 설치하고, 난방시설 이상 여부를 점검했다.
경주시는 지난 8일 시청 알천홀에서 공직자의 올바른 성 평등의식 확립과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2019년 하반기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주낙영 시장, 시의원 및 시청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교육은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임정규 강사를 초청해 진행했다. 미투 운동을 중심으로 데이트폭력, 아동성폭력, 여성혐오문화 등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 여성 폭력을 중심으로 현실감 있는 강의를 통해 교육생들의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