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청소년 및 학부모를 위한 대학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참가자는 22일까지 사전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 200여명을 모집한다. 이번 설명회는 ㈜에듀플라자 대표인 조미정 박사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따른 진로선택과 성공적인 대입 준비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경주지회(지회장 옥광복)는 지난 15일 더케이 경주호텔에서 ‘자연의 바람과 빛을 벗삼아’라는 주제로 제1회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경주지회 회원전의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주의 아름다운 사계와 다양한 문화를 회원 9명의 독특한 시각과 기법으로 촬영한 작품 40여점이 전시돼..
현곡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금장교 지하차도’ 개설공사가 마무리됐다. 경주시는 지난 2월 착공한 금장교 지하차도 개설공사가 마무리돼 17일 오후 5시 개통됐다고 밝혔다. 금장교 네거리의 만성적 교통난 해소에 일조하고자 추진된 금장교 지하차도 개설사업은 총 9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시 : 11월 16일(토) 오후 2시장소 : 양동마을 일시 : 11월 16일(토) 오후 2시 30분장소 :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현장구매 가능, 전석 만원(수험표지참시 50%) 일시 : 11월 16일(토) 오후 4시장소 :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 일시 : 11월 16일(토) 오후 7시 30분, 17일(일) 오후 6시장소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낙영 시장이 지방정부 시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토지보상감정제도의 개선을 건의했다.주 시장은 14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개최된 제8차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 같이 건의했다. 각종 공익사업 추진 시 토지(지장물) 등을 소유자와 협의할 경우 감정평가업자에게 의뢰 및 평가를 통해 보상 산정..
경주시는 올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벼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13일부터 22일까지 피해 벼 전량 매입을 추진한다.시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벼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 시중에 저품질의 저가미가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태풍 피해 벼를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우선해 추진한다. 읍·면·동별로 지정된 일자 및 장..
앞서 언급했듯이 탈리오니의 까치발은 토슈즈 없이 발가락 끝에 체중을 싣는 힘든 동작이었다. 이후 발끝으로 서는 안무가 많이 개발되며, 토슈즈의 탄생을 촉진하게 된다. 언제부터 토슈즈가 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토슈즈가 발레 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기여한 것만은 분명하다. 토슈즈를 잠깐 살펴보자. 토슈즈는 발가락을 덮는 부분이 딱딱하다. 여러 겹의 종이를 아교로 고정시켰기 때문이다. 발끝부분은 지름 3cm의 원형으로 평평하다. 평평하다고 해서 까치발이 쉬운 건 아니다. 이곳에 무용수의 체중이 온전히 실리기 때문이다. 중력의 압박으로 발톱이 빠지고 발가락이 뭉개지는 아픔이 따른다. 하지만 그 대가로 무용수들은 환상적인 하체 기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가락 사진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지극히 못생긴 발가락은 충격이었다. 발끝으로 서고, 돌고, 뛰는 동작이 수십 년간 반복되면서 그녀의 발은 흉측한 몰골로 변해간 것이다. 이런 발가락도 토슈즈 안에만 있으면 사람들은 잘 모른다. 우아한 줄만 알았던 발레가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을 수반하는 예술이란 사실을 대중들이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영화 블랙스완(Black Swan/2010)을 보면, 주인공인 나탈리 포트만이 토슈즈를 직접 손질하는 장면이 나온다. 무용수들은 토슈즈를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기에 스타 무용수라도 토슈즈만은 직접 챙긴다고 한다. 포트만은 영화에서 발레를 제법 잘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어릴 적에 발레를 한 경험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대역 덕분이다. 포트만이 춤을 추는 장면을 잘 보면, 상반신만 촬영했음을 알 수 있다. 하체 기술이 보이는 전신 촬영은 얼굴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역을 쓴다. 이런 촬영 및 편집기술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포트만은 너무나 완벽한 발레리나처럼 보인다.
묵헌(黙軒) 이태수(李泰壽,1799~1857)는 회재 이언적의 후손으로 잠계 이전인의 가학을 이어받아 평생 독락당을 지키며 선대의 가업을 계승하였다. 49세 1847년 9월 4일에 늦가을 경치를 감상하며 국노․경도 등 네 사람과 행장을 꾸려 남쪽으로 길을 떠났고, 경주-감포-울산-기장-부산-양산-언양을 거쳐 9월 25일에 경주로 돌아오는 총 22일간 700리를 유람하고 「남유일기(南遊日記)」를 지었다. 이에 대해 필자는 경주 안강문화연구회 문화지 ‘비화원’19호에 게재한 적이 있다. 당시 옥산은 서얼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된 노력과 사족 간 마찰이 발생하는 등 오랫동안 난국을 맞이하였고, 결국 1884년 서얼소통이 되면서 해묵은 갈등이 완화된다. 묵헌은 『논어』 요산요수(樂山樂水)의 가르침을 통해 산수가 주는 묵묵(默默)의 의미를 이해하고 수양의 덕목으로 삼았으니, 바로 유람이 주는 의미가 그러했다. 묵헌은 유람 동안 혼반(婚班)과 사승관계에 의한 오랜 인연으로 숙박을 위해 개인 소유의 서당과 서재(鼎涑書齋·黨社浦書齋·大陽書齋 등)에서 자주 묵었고, 경유지 곳곳의 많은 서원(羅兒祠·鷗江書院·安樂書院·小魯書院·盤龜書院·白蓮亭·鰲山書院 등)을 참배하며 때로는 임진왜란 의병장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 숙이고, 선현을 모신 사당을 참배하며 공경심을 일으키는 등 도통연원의 흔적을 남겼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170여년전 묵헌이 용굴[공암(孔巖)]을 다녀가고 「남유일기」에 행적을 기록하였는데, 경주 동해바다 장진(長津)의 용굴[공암(孔巖)]을 찾아 거친 파도와 구멍으로 세찬 파도가 들이닥치는 역동적인 바다의 모습을 간결하게 묘사하는 등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 서술하였으니, 「남유일기」의 특별한 가치가 담겨있다. 남유일기 中 9월 9일. 잠시 쉬면서 장진에서 물고기를 구경했다. 전동(典洞)의 허씨 서당에서 묵었다. 오늘은 중양절이다. 백주(白酒)가 갓 익어가고 국화는 아직 피지 않았다. 나는 주인과 소년 한 명과 함께 술을 사다가 마셨다. 장진 공암(孔巖)에 오르니 높다란 거북바위가 해변 가에 웅크리듯 있고, 가운데는 굴이 나 있는데 사면에 성문처럼 구멍이 났다. 고래 같은 파도가 들이닥치고 세 곳의 구멍으로 뿜어져나가는데 정말 볼만했다. 대왕암(大王巖)․이견대(利見臺)를 지나며 보았다. 족인의 정속서재(鼎涑書齋)를 방문해 찬 기운을 풀고 따뜻해진 후에야 함께 주막으로 가서 술을 사다가 마시고 작별했다. 나아사(羅兒祠)에 투숙하였다. 이날 30리를 갔다. 『墨軒實記』 卷2. 경주 전촌바닷가와 거마장 사이 해변에 용굴이 있는데,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아름다운 경관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지역민이라면 다 아는 곳이지만, 아직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서, SNS를 통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하나둘 늘고 있다. 지금이라도 묵헌의 「남유일기」 텍스트를 바탕으로 용굴의 콘텐츠를 만들고 해설판을 새로이 제작해 입지를 다진다면, 경주문화의 성장과 경주동해 관광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자문해본다.
‘1+1은 2인가?’ 모래 1리터에 물 1리터를 부으면 과연 2리터가 되는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2리터보다는 적을 것이다. 자명한 수학적 논리가 어그러진단 말인가?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수박 2개와 사과 3개를 더하면 몇 개인가? 5개일까? 이를 기호로 바꿔보면 명확해진다. a와 a를 더하면 당연히 2a이고, 2a와 3a를 더한다면 물론 5a가 되지만 물이 a라면 모래는 b가 되지 a일 수 없다. 따라서 a와 b를 더하면 a+b가 되지 2a가 되지는 않는다. 이 논증의 전제에는 a는 a끼리 b는 b끼리 더하거나 빼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앞의 질문인 물과 모래의 문제도 모래에 물을 붓는 게 아니라 물은 물끼리, 모래는 모래끼리 더하거나 붓거나 하는 게 수학의 논리인 것이다. 필자가 장황하게 누구나 다 아는 수학 논리를 나열한 것은 9월 19일자 본지에서 읽은 경주 관광객 수 통계 때문이다.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조사 방법에 따라 1230만 명에서 4000만 명까지 달리 조사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물과 모래가 따로따로 더해지거나 빼지지 않고 어디선가 물과 모래가 섞인 채로 뒤엉켜져 있다는 것이다. 통계의 경우 표준오차가 3%만 벗어나도 의미가 줄어드는데 그 차이가 무려 4배 가까이 이른다는 말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관광통계는 국내 관광정책의 기본통계이며, 다양한 공공 및 민간기관에서 이 통계를 활용해 정책수립과 연구에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초 자료조차 이렇게 왔다 갔다 한다면 이를 토대로 수립할 관광정책 또한 신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대책의 수립이 뒤따라야하며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처럼 추정에 의한 조사방법으로는 정확한 관광객 수의 통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관광객 수의 통계를 말하기보다 관광수용력과 교통 환경 등의 분석을 우선순위에 두자는 말이다. 수용력을 초과하는 관광객은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켜 이익은 점차로 감소하게 되고 거주민의 삶의 질도 떨어뜨리는 이중의 문제를 야기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적정 관광수용력을 분석하기보다 전체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더 초점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벚꽃이 피는 봄철이나 휴가가 한창인 여름에는 교통체증과 관광 수용력을 넘어서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고, 주말마다 소위 황리단길에서 나타나는 교통 정체와 주차 문제는 세계 주요관광도시들에서 보이는 오버투어리즘 문제들까지 나타난다. 경주의 관광수용총량이 아직 이들 도시만큼은 아니지만 관광객들의 재방문과 시민들의 삶의 질 모두를 감안해서라도 경주의 적정 관광수용력에 관한 조사와 연구는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다. 오버투어리즘이 나타나는 세계 주요 도시들은 ‘균형점을 찾으려는 시도’로서 관광규제책을 시행하고, 실제 암스테르담이 내건 새로운 관광 정책의 이름은 ‘도시 균형’이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주차문제다. 황리단길 안쪽에 수용량에 턱없이 모자라는 공용주차장이 생기면서 차들이 늘어나 오히려 불법주차가 늘고 교통체증은 증가해 보행자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주차문제는 주차장을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최근 뉴욕에서는 도로(차로)를 늘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줄이는 공사가 한창이다. 차로가 줄어들면 보행자가 늘어나고 차는 줄어 거리 경제가 살아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쿄의 오모테산도도 ‘주차장 없는 상권’을 컨셉트로 재개발돼 불법주차는 줄고 관광객이 크게 느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위와 같은 브라에스역설-독일 수학자 디트리히 브라에스가 제시한 역설로 새로운 도로를 추가하면 전체적인 교통정체 수준이 오히려 올라갈 수 있는 역설적인 상황을 이르는 말-에 근거를 둔 예들을 경주시는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서당개 3년 이면 풍월도 읊는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어떤 분야에 대해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곁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자연스레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쓴다. 개는 역사상 인간과 가장 오래전부터 친해진 첫 가축이자 영리하고 주인에 대한 충성스런 동물이기에 이런 속담이 생겼을 것이다. 인류 최초의 친구이자 사람 가까이에서 반려동물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늘 곁에 있기에 수난도 2위라면 서럽다. ‘개가 똥을 마다하랴’, ‘개 못된 것은 부뚜막에 올라간다’ 등의 개로 시작하는 속담만 100여 개에 이른다. 아주 보잘것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개뿔’도 쥐뿔(쥐의 불알)에서 시작하여 사람 눈에 가장 먼저 띄는 개로 바뀌었다니 아이러니하다. 개로 시작하는 단어나 속담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심지어는 ‘개새끼’와 같이 욕의 대명사로 굳혀진 지 오래다. 강아지는 귀엽고 예쁠 뿐 아니라 사람을 잘 따르면서 곧잘 재롱을 떠는데도 욕으로 쓰인다니 이해 못 할 노릇이다. 개는 늑대와 유전자가 1%만 다르다는 것으로 볼 때 그 기원은 늑대에서 분파된 것을 알 수 있다. 고고학에서는 개가 최초로 가축화된 것은 기원전 3만년에서 기원전 7000년으로 확인하고 있다.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산맥에서는 출토된 된 개의 두개골은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 약 3만3000년 전의 유골로 밝혀졌다.(2010년) 19세기 벨기에 고옛동굴에서 출토된 사료의 재조사에서는 3만1700년 전의 개 유골임이 확인되기도 했다.(2008년) 체코에서도 3만 년이 넘은 개의 유골이 발견되었다.(2014년) 인간에 의해 순화, 사육되었다는 또다른 기록은 페르시아 베르트동굴의 것으로 서기전 9500년경으로 추산한다. 독일 서부의 셍켄베르크 개는 서기전 9000년경에 가축화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동아시아 남부에서 최초로 개가 가축화되었다고 하는 등 논쟁이 있기도 하지만 그 오랜 역사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돼지나 양, 소 등의 가축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한 선택으로 가축화가 된 반면에 개는 자기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사람 가까이 오게 되었고 인간은 이를 가축화하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석기시대의 동래패총(東萊貝塚)과 신석기시대의 김해패총(金海貝塚), 창녕 비봉리유적 등에서 사람이 사육한 것으로 보이는 개의 뼈가 발굴되었다. 고구려 각저총 고분의 벽화에도 개가 그려져 있다. 경주에서도 통일신라시대의 황성동 유적과 국립경주박물관 우물터에서 출토된 바가 있다. 특히 경주 시가지의 4∼5세기(350∼420) 무덤에서는 흙으로 빚어 구운 인형인 토우(土偶)가 많이 출토되었는데 그 가운데 개의 모습도 숱하게 발견할 수 있다. 대체로 꼬리가 없거나 짧아 뭉퉁한 개로 2012년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된 ‘경주개 동경이’의 시원이다. 한국의 국견으로서 천연기념물은 ‘진돗개’(제53호, 1962년 지정, 전남 진도)와 ‘삽살개’(제368호, 1993년 지정, 경북 경산), 그리고 ‘경주개 동경이’이다. ‘풍산개’는 북한에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하고 있다. ‘경주개 동경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친화성을 가지고 있으며, 꼬리가 없기 때문에 엉덩이를 흔들거나 혓바닥으로 핥는 것으로 즐거움과 반가움을 표현한다. 기질이 온순해 복종심이 강하고 사냥에 능하며, 털 색깔로 백구, 황구, 흑구, 호구(虎狗) 등으로 구분한다. 일찍이 아랍의 알 이드시리(Al Idrisi ·1099~1166)는 천애횡단갈망자의 산책(Nuzhatu'l Mushtaq fi Ikhtiraqi'l Afaq·일명 로제타의 書)에서 “신라를 방문한 여행자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금이 너무 흔하다. 심지어 개의 쇠사슬이나 원숭이의 목걸이도 금으로 만든다”고 했지만 ‘신라개’의 후손인 ‘경주개 동경이’는 관심의 갈증이 심하다. ‘진돗개’는 지정관리 주체가 진도군이며, 한국 진도개 보호육성법, 진도군 진도개 보호육성에 관한 조례, 천연기념물 진도의 진도개 관리지침 등의 지원 규정으로 군청에서 공무원 15명이 직접 관리한다. ‘삽살개’는 경산시와 (재)한국삽살개재단이 공동 관리주체이며, 경산시 삽살개 육종연구소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에서는 재단에 위탁관리 하는데 관리인 18명의 인건비를 비롯한 연 8억 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주개 동경이’는 경주시(경주시장)가 관리주체이며, 경주시 경주개 동경이 보호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사)한국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에 위탁관리 한다. 관리 운영비 지원이 연간 1억 원에 그쳐 관리인 3명이 300여 두의 개를 관리하는 형편에 놓여 있다. 진도군이나 경산시에서는 천연기념물 관리와 홍보, 육성을 위해 수만평 규모의 테마파크 등을 운용중이나 경주는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 역사적으로 보나 개의 품종면에서나 우리나라 대표 국견 ‘경주개 동경이’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순수혈통을 복원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이제 신라 천년 고도 경주의 특산인 신라개, ‘경주 동경이’를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무대에 당당히 올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때다. 꼬리만 있다면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를 향해 꼬리라도 치겠는데 칠 수 없는 ‘경주개 동경이’는 오늘도 냉가슴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항인 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하면서 감사관으로는 부적격한 범죄경력이 있는 인사를 위촉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주시는 시민감사관 제도 운영을 위해 지난 8월 공개모집을 통해 건설, 복지, 세무, 예술, 조경, 체육, 법무, 보건 등 8개 전문분야 10명의 전문가와 지역실정에 밝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시민 15명 등 25명의 시민감사관을 9월 25일 위촉했다. 시민감사관은 2년 임기의 명예직으로 독립적, 객관적으로 제3자 입장에서 시정에 대한 위법, 부당한 사항 및 불편, 불만사항을 제보하고 공직자의 부조리, 비위, 불친절 행위 등을 제보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인선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사들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이번에 위촉된 시민감사관 중에 사기죄로 벌금형을 받거나 뇌물죄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받은 범죄경력자가 포함된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시민감사관 위촉 사태를 보면 경주시의 인적관리 시스템이 아예 없었거나 아니면 알고도 이를 간과한 것으로 밖에 보여 지지 않는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제도를 위해 위촉한 훌륭한 다른 시민감사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됐다. 경주시의 취지대로라면 시민감사관은 그야말로 시민의 입장에서 어려운 점을 살펴 행정에 건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시민감사관 자리가 마치 완장을 차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감사관 제도 운영은 청렴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낙영 시장이 각별이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공약사업이다. 주 시장이 이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그동안 경주시 행정의 낮은 청렴도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보여진다. 좋은 취지로 시행하는 제도일수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분명한 시스템이 뒤따라야 한다. 경주시가 시민감사관을 잘 운용하기 위해선 명확한 기준에 의해 인사를 위촉하고 이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시민감사관제도가 옥상옥(屋上屋)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3~4년 사이에 경주의 명소로 자리 잡은 황리단길에 대한 보다 질 높은 관광안내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 경주 황남동 일대 황리단길은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전통적인 장점과 현대적인 거리문화가 공존하면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골목골목마다 형성된 특색 있는 건물과 가게, 그리고 상품들은 큰 매력을 발산해 평일에도 지역에서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명소가 되었다. 그러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황리단길에 비해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안내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행정차원의 체계적인 파악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관광도시의 걸 맞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여겨 진다. 현재 황리단길은 방문객 규모에 비해 주차장, 화장실 등 공공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관광 및 상가안내서비스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황리단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있지만 내용이 부실하기 그지없다. 현재 마을문화해설사 안내부스에서 방문객들에게 지도를 나눠주고 있지만 단순한 관광안내지도에 불과해 상가들이 불만이 많고, 방문객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황리단길은 동부사적지 일원과 천마총, 노동노서고분군, 경주도심 지역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현재 경주의 관광요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주변 환경만 보더라도 황리단길의 확장성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 현재 경주시도 황리단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황리단길 최고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황리단길 규모라면 제대로 된 종합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경주시에서 시설을 마련해주고 상가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그동안 쌓아 온 황리단길의 인기가 지속되기 위해선 결국 경주시와 주민, 상가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본다. 관광객들은 서비스에 민감하다. 더 늦기 전에 황리단길 전반을 총괄하는 관리방안을 수립하길 바란다.
“닭불고기 팔아서 4남매 다 키웠어” 경주시 건천읍에서 산내면으로 넘어가기 위해 지나야하는 지하도. 철길이 지나는 그 지하도 위에 3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항아식당’이 위치해 있다. 건천에 사는 사람은 소위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이곳은 김배자(72) 씨가 아들 임시완 씨(41) 내외의 도움을 받으며 운영하고 있다. 항아식당의 가장 큰 장점 바로 진정한 손맛! 특별한 조리법도 없다. 계량컵, 계량스푼, 당연히 없다. 오로지 김 씨의 감으로 음식들이 척척 만들어지는데 그 맛이 변함없이 똑같은 것이 신기할 따름. 매콤한 닭불고기, 대구탕이 주 메뉴로 그 주변에 배치되는 밑반찬들도 모두 김 씨의 손을 거치기에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하게 된 식당 사실 김배자 씨의 고향은 서울로 우연히 경주에 놀러왔다 자리를 잡게 됐다고. 이후 일찍 남편과 사별한 김 씨는 4남매를 키우기 위해 처음 건천읍 조전리에 자리를 잡고 당시 간판도 없는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 “간판이 어딨어. 그냥 음식하고 식탁 몇 개 준비해 놓고 식사를 드리고 했지. 그게 벌써 40년이 됐어. 항아식당도 단골들이 둘째 딸 이름을 따서 ‘항아네 가자. 항아집 가자’라고 해서 지은거야 ” 40여년이 지났지만 서울 억양이 남아있는 김배자 씨는 힘들었던 당시를 설명했다. “애기들 업고 음식 만들고 상 치우고 다 했어.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데 힘들다는 생각할 틈이 없었지” 그렇게 4남매 다 키우고 대학까지 보내게 된 김 씨는 이제 쉴 법도 하지만 평생을 해온 식당 일을 손에 놓지 않고 있다. “몸이 성한 데가 없지만 언제까지가 될지 몰라도 계속 하려고” -진짜 매운 맛을 보여주마! ‘닭불고기’ 김배자 씨의 닭불고기는 말 그대로 집 반찬이다. 일체의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고 오로지 간장과 고춧가루, 그리고 김 씨가 직접 표고버섯, 멸치가루 등으로 만든 천연 조미료로 불고기 양념을 만든다. 지금의 항아 식당을 있게 한 대표 메뉴이다. 집에서 직접 김배자 씨가 담근 김치와 각종 채소를 닭고기와 불고기 양념을 넣고 함께 볶는다. 완성된 닭불고기를 보고 크게 맵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한다면 큰 오산. 하루의 스트레스를 다 날려보낼 만큼 진짜 매운 맛을 알게 될 것이다. -개운함으로 입가심 ‘대구탕’ 과거 김배자 씨는 족발, 곱창 전골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맛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 대신에 닭불고기의 매운 맛을 개운한 대구탕으로 씻어 낼 수 있다. 언제나 최상의 재료만을 고집하는 김 씨 덕분에 시원하고 개운한 대구탕을 이곳 항아식당에서는 먹을 수 있다. -엄마의 손 맛을 느낄 수 있는 밑반찬들 항아식당에서는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밑반찬들을 맛볼 수 있다. 아들의 아침을 책임졌던 가자미조림, 직접 담근 배추김치와 무김치, 얼큰하게 약주 한 잔 하신 손님들을 위한 달걀프라이 등 그 날 그 날 다른, 그리고 원하는 반찬을 손수 만들어 제공한다. 매콤한 닭불고기, 개운한 대구탕 등 엄마의 손맛이 그리울 땐 건천의 ‘항아식당’을 찾아 옛 추억의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
국제로타리3630지구 동경주로타리클럽(회장 이상문, 봉사위원장 김인하)은 지난 4일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조병기)에 사랑의 쌀 60포(10Kg 들이)포를 전달했다. <사진> 귀한 마음을 담아 전달된 사랑의 쌀은 경주 지역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키워나가는 중증장애인에게 후원물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병기 센터장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고 있는 국제로타리3630지구 동경주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가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동경주로타리클럽 이상문 회장은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역 장애인복지에 도움이 되도록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역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이 자립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실현하며 지역사회에서 한 사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의 스스로 권리와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동경주농협(조합장 김재호)이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한수원(주)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후원한 ‘동경주농협 비전선포식 및 농민노래자랑’이 지난 9일 양북초·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경주시의장, 도·시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남호경 농협중앙회 사외이사, 지역 농협 조합장 등 농협 관계자 및 조합원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동경주농협 풍물단의 흥겨운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동경주농협 라인댄스팀의 댄스공연, 감포읍 생활개선회의 난타 공연 등 식전 행사가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개회선언, 시상, 대회사 및 축사, 비전선포식이 진행됐으며, 2부 행사에는 노래경연 및 축하공연이 이어져 동경주농협의 비전선포를 축하하고 지역 농민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김재호 조합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농협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게 됐고 감포농협과 양북농협이 통합된지 20년이 됐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농협을 지켜내려는 조합원들의 애정을 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경주 지역은 세계 유일의 수중릉인 문무대왕릉, 토마토, 쌀 등 우수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 행사를 통해 조합원과의 소통과 화합이 이뤄져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경주농협은 이번 비전선포식에서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이다!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슬로건으로 ▲출자금 순증 5억원 달성 ▲예수금 1500억원 달성 ▲농업·농촌 지도 및 지원 강화·농산물 유통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 여성회(회장 장순덕)는 지난달 30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을 찾아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의 점심나눔, 오늘은 짜장면 Day’ 행사를 열어 자장면 400그릇과 간식을 대접했다.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 김중배 회장, 여성회 장순덕 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회원은 각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마련된 기금으로 이날 행사를 준비했으며 경주 대아손짜장(대표 손식락)의 조리장과 함께 손수 면을 뽑고 삶아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및 지역주민들에게 정성을 다해 짜장면 400그릇과 간식을 대접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활 시의원을 비롯한 이동협, 김태현 시의원이 복지관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지역장애인들을 격려했다. 또 김진태 경주시 시민행정국장, 김종대 새마을팀장도 복지관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이용자들이 짜장면을 맛있게 먹을 수 도록 식사를 보조했다. 관장 종성스님은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협의회와 여성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에 동참하는 지역의 봉사단체가 늘어나 지역의 장애인들이 건강하고 사랑 담긴 한끼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장순덕 여성회 회장은 “2014년부터 매년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자장면나눔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항상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데 400여명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 여성회 회원들과 함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 여성회는 진실·질서·화합의 이념으로 연중 독거노인 및 장애인들을 위한 목욕봉사와 다자녀 가정을 위한 격려와 출산장려에도 힘쓰고 있으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경주를 대표하는 단체로 2003년부터 조직돼 회원이 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역의 대학교, 봉사단체, 기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있는 분들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054-776-7522)로 문의하면 된다. 오는 11월 14일에는 경주시 봉사단체 육부회의 지원으로 ‘자장면 Day’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황오동청년회(회장 최치훈)는 지난 9일 황오동행정복지센터에서 ‘2019년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총회에는 배진석 도의원, 서호대 시의원 등 역대 회장과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2020년도 황오동청년회 선거직 임원 선출을 위해 개최된 이 자리에서 회장에 강신욱, 수석부회장 박성범, 내무부회장 정무관, 외무부회장 오진승, 감사 박재형·윤시활 씨가 당선돼 내년 황오동청년회를 이끌게 됐다. 강신욱 회장 당선자는 “지난 시간동안 배워 온 것과 선·후배 회원들이 갈고 닦은 황오동청년회의 전통을 보다 나은, 그리고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먼저 앞장서고 노력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황오동청년회는 ‘긍정의 소통, 모두가 주인되는 황오동청년회’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환경정화활동, 소외계층 재능기부 등을 펼쳐오고 있다.
본지 창간 30주년 기념 ‘뉴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시민사랑음악회’에 함께 공연할 경주의 합창단과 성악가들이 확정돼 맹연습 중이고 성악가와 뮤지션들도 오케스트라와 악보를 공유하며 차질 없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19일 오후 7시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축제의 장을 펼칠 이번 공연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아름다운 동요들과 가곡이 함께 공연될 예정이며 오케스트라가 공연할 음악들도 누구나 귀에 익숙한 유명한 세계 각국의 행진곡 위주여서 어느 때보다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관람이 예상된다. 또 클래식 공연에서 보기 힘든 뮤지컬과 트럼펫, 태평소, 피리가 협연하며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무대에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주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백파이프 연주도 참여한다.
-아가페 합창단, YMCA소년소녀 합창단 협연 !!
이번 공연에 가장 먼저 합류한 팀은 합창단. 경주 아가페 합창단과 YMCA소년소녀합창단은 경주를 대표하는 가장 전통 있는 합창단으로 지난 10월 14일자로 이미 악보가 배포돼 충실히 연습하고 있다.
아가페 합창단(지휘 김인주)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경천, 찬미, 봉사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사랑을 실천, 지역사회 문화발전과 정서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해 창단한 합창단. 1991년 10월 경주아가페 여성코랄이란 이름으로 창단해 1년 여간 활동하다 1992년 9월 현재와 같은 혼성의 경주아가페 합창단으로 재창단했다. 정기연주회 26회와 초청 순회연주 및 교도소, 병원, 군부대 위문연주 등 지역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 참여 하고 있다.
YMCA소년소녀합창단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민, 미래지도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결성된 소년소녀합창단이다. 1995년 창단되어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나눔으로서 지역사회 문화·예술과 함께 성장 발전하고 있다. 창단 이후 매년 정기음악회를 열어 왔으며 2004년 독일 브레멘 세계합창올림픽 이후 2019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제합창대회까지 각종 세계 합창대회에 참가했고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개막식, 유엔NGO컨퍼런스 등에서 초청받아 공연했다.
-소프라노 이민정·이소미, 테너 김성진, 바리톤 박준표 !!
소프라노 이민정 씨는 이미 본보에 소개된 바 있듯 경주여중과 포항예술고, 서울대 음악대학과 대학원 이탈리아 하노버 국립음대 오페라과 졸업 후 바로 경주로 돌아와 창작오페라 마담수로 주역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역시 경주출신 소프라노 이소미 씨는 계명대 음악대학과 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밀라노 주셉베 베르디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과 도니제티 시립아카데미 전문연주자 과정 졸업하고 이태리 마리아노 코멘세 시립아카데미 합창지휘 3년 과정 수료한 재원이다. 현재 포항예술고, 대구가톨릭대 평생교육원 출강하며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테너 김성진 씨는 계명대 음악대학 성악과와 대학원 졸업 후 오페라
중국 금융 투자업계 큰 손으로 알려진 중국홍콩기금 류우쒀충(劉學忠) 주석 일행이 지난 8일 국회 한공식 입법 차장을 예방하고 한·중 민간금융 산업의 교류 발전을 위해 한국이 국회차원에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공식 차장은 입법 차원에서 정부당국자와 협의해 도울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우쒀충 주석은 중국 산동성 출신으로 홍콩 금융투자업에 진출해 5개 상장사를 거느린 중국홍콩 금융업계 큰손으로 알려진 인물로 한중 양국 간 미래지향적 사업모델을 구상하던 중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정보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장은 이 자리에서 류우쒀충 주석에게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적 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져왔다’고 소개한 뒤 특히 신라 고도 경주와 중국 고도 시안(西安)은 상호 자매결연 도시로 해마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인만큼 중국홍콩기금이 향후 경주의 관광 인프라 사업 투자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류주석은 평소 한국 내 관광 인프라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한 차장이 좋은 제의를 해준 만큼 자신의 상장법인 투자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경주에 투자 조사단을 파견 등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공식 입법차장은 경주시 건천읍 출신으로 문화중과 철도고를 거쳐 영남대를 졸업 후 입법고시에 합격, 지난 2018년 국회 입법행정의 최고자리인 입법차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한공식 차장은 국회에도 자신을 포함한 경주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서울이나 수도권 전역에 애향심 많은 향우들이 정부 각 기관과 기업들의 요직에 다양하게 포진돼 있는 만큼 경주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볼 것을 제안했다.
소유가 아닌 공유. 환경오염 문제와 함께 떠오른 공유경제. 새로운 물품의 생산이 아닌 있는 것을 재활용하고 공유하는 것. 세계는 지금 순환경제의 시대다.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3350억달러(365조887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유경제의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독일, 영국 등의 나라에서는 공유경제 활성화에 달려들고 있다. 다양한 공유경제 플랫폼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적지 않은 정부 규제로 유럽·미주 지역 대비 관련 산업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서울, 대전, 부산, 전주와 같은 대도시는 이미 공유경제의 흐름에 발맞추어 가고 있다. 특히 서울은 ‘공유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공유경제와 관련된 플랫폼 개발, 공유경제 교육, 공유경제 사업체 연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 ‘대한민국 최대 관광도시’ ‘역사·문화 도시’라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주지만 매년 성수기만 되면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교통난’ ‘합법과 불법 사이를 오가는 전기자전거’ ‘소멸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도 함께 따라온다. 이에 본지는 공유경제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과 이미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가지고 활용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내외 사례를 살펴보고 가능한 공유경제의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