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하니까 좋지요. 공기청정도 되고…!” 강남구 코엑스 몰 동문 근처에 처음 시범 마련된 스마트 그린 쉘터에서 어느 버스 탑승자가 한 말이다. 지난 5월 31일 강남구가 설치한 이 쉘터는 문자 그대로 쉘(shelter)-보호소이자 대피소다. 추위와 더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미세먼지로부터 대피시킬 수 있는 곳이다. 이 쉘터에는 따듯한 온기가 흐르는 의자와 에어컨은 기본이고 에어플라즈마 에어커튼을 설치해 외부공기 차단하고 천정형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측정기까지 설치돼 있다. 여기에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안전 바들이 설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쉘터 내 CCTV 및 비상벨을 설치해 비상시 관계기관의 빠른 대응 및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고 무선 충전박스를 설치해 휴대폰이 생활화된 시민 누구에게나 충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치했다. 물어볼 필요도 없이 계절적 요인과 미세먼지라는 겨울철 최대의 환경주범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대기하는 동안 일체의 위험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차단돼 쾌적하고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현재 시내버스 정류소 및 통합정류소 445개소 중 257개소와 마을버스 정류소 93개소 중 72개 소에 쉘터가 설치 돼있는데 향후 이를 점차적으로 스마트 그린 쉘터로 바꿀 예정이다. 추이로 보건데 강남구는 물론 이웃한 송파구와 서초구 등 다른 구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고 서울시내 전체가 급격히 이런 버스 정류장으로 바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서울보다는 경주나 타 지방 도시들의 버스 정류소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경주의 경우 주간 버스 이용 승객의 대부분이 노인층이고 버스 시간과 연동된 스마트 폰을 사용할 수 없으니 버스 시간에 맞춰 나오는 젊은이들과 달리 하염없이 기다리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기다리는 동안 더위와 추위,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시달릴 노인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시스템이 없을 것이다. 경주라고 안 될 리 없다. 마침 이 스마트 그린 쉘터는 모 옥외광고대행 전문회사가 강남구청에 제안해 설치한 것이다. 다시 말해 광고가 될 만한 곳이라면 쉘터 설치가 가능하니 경주시에서 거꾸로 적극적으로 제안해 볼 만한 일 아닐까? 중앙시장 정류소, 불국사 정류소, 보문단지 정류소 등 도심 인구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라면 광고회사가 기꺼이 관심가질 만하다.
경주출신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이 서원과 향교를 지원하기 위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관심이 모아진다. 정종섭 의원은 지난 12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통해 「향교․서원문화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은 지난 7월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대표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 제안된 관련 법률이고 특히 전국에 걸쳐 서원과 향교가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방색과 상관없는 전국적이고 거시적인 법률제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경주의 경우 흥선대원군 서원 철폐 때도 살아남은 서원이 2곳(옥산, 서악), 훼철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보존된 서원이 4곳(용강, 도강, 구강, 운곡)이나 되며 전국에서 제일 큰 규모의 향교가 있어 이 법안이 제정·발효될 경우 적지 않은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섭 의원이 대표발의 한 「향교․서원문화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향교와 서원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재정적 책무를 규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향교와 서원의 문화를 계승·발전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과의 연계 등을 포함하는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하며 ▲시·도지사 등은 향교, 서원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지역주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둘 수 있도록 하고 ▲향교와 서원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기관 설립이나 지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금 등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 마련 ▲국가와 지자체가 향교·서원문화체험관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총4장 12조에 걸친 이번 제안은 서원과 향교를 단지 건축만 보호하자는 안이 아니고 서원과 향교가 지녀온 참된 교육과 유학의 길을 재현하여 이를 현대문화로 제조명하기 위한 일련의 장치를 두고 있어 더 주목된다. 특히 서원과 향교의 보존을 위해 전문인을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장학금을 지급하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는 세부안은 중요한 국가 문화재에 대한 전문적이고 장기적 관리를 제안했다는 측면에서 일부 유명한 서원을 제외하고는 후손이나 비전문 관리인이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는 서원과 향교에 대해 진일보한 보존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법의 시행은 서원과 향교가 있는 관할 시·도 지자체가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법이 시행되더라도 지자체의 능력에 따라 법사용의 쓰임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법대 학장시절부터 제자들에게 유학 중요성 가르쳐. 곡부, 맹부 등 답사하며 유학교육도 병행, 행자부 장관시절부터 관련법 연구 우리나라 서원은 1543년(중종 38)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고려 말 학자 안향(安珦)을 배향하고 유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경상도 순흥에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세운 것이 효시다. 이후 퇴계 이황이 서원을 적극 장려하며 그의 요청으로 명종이 ‘백운동서원’에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어필(御筆) 현판을 하사하고 과 서적과 노비를 내려줌으로써 이른바 사액서원이 성립됐다. 이후 서원은 조선 왕조가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사업이 되어 명종 대에 경상도 지방에 주로 건립되었고 선조 대에 본격적으로 전국에 보급됐다. 서원이 대거 늘어난 것은 숙종과 영조 대로 특히 숙종 대에 새로 건립된 서원이 166개소, 서원과 같은 기능의 사우(祠宇 )가 174개소 새로 설립되었고 사액한 서원이 105개소, 사우가 27에 이른다. 그러나 조선말에 이르면서 서원이 617개소, 사우가 562개소에 이를 만큼 난립하게 되었고 사액 받지 못한 사설 서원도 전국적으로 발호하며 이로 인한 폐해가 막심해졌다. 이에 흥성대원군이 1864년(고종1년)부터 서원을 철폐하기 시작해 1871년 47개소를 제외한 전국서원을 철폐했다. 현대사에서는 후손들과 지방 유림의 보존책으로 잔존 서원들의 보존이 이루어져 왔다. 한편 향교는 고려 성종 시대에 전국 12목에 걸쳐 경학박사를 파견해 교육기관을 마련하고 1142년(인종 20)에 처음으로 ‘향교’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이후 조선은 숭유억불을 국시로 본격적인 국립교육을 실시하여 태조 때부터 향교를 설립하기 시작했고 태종 대에 전국 360여 개의 향교가 세워질 만큼 향교를 장려했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 서원·서당 등 사학이 힘을 얻으며 쇠퇴하기 시작했고 지방의 중등교육을 담당하는 역할로 자리매김했지만 현대사로 접어들면서는 교육기능을 완전히 상실하면서 유지에 급급한 지방문화재로 전락했다. 정종섭의원이 이처럼 서원과 향교에 관심을 가진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정종섭 의원은 국회에 등원하기 전 서울대학교 법대학장과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지낸 법학자지만 집안 대대로 유학에 전념한 대표적인 유가 출신이자 자신도 평생 동안 고전과 서예를 손에서 놓은 적 없는 정통 유학자로서도 유명하다. 정종섭 의원이 사법시험을 통과하고도 법관이 되지 않고 교수의 길을 택한 것 역시 집안에 학풍이 이어지기를 바란 집안과 개인의 소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정종섭 의원은 서울대 재직시절 제자들에게 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유학경전을 읽는 독서 모임을 지도하기도 했고 제자들과 함께 공자의 고향이자 사당이 모셔진 곡부와 맹자의 사당을 모신 맹부 등을 답사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 공자 79세 직계 손인 꿔란(柯蘭) 여사와 교분을 넓히며 꿔란 여사의 공부(孔府)에서의 자서전인 ‘공자家 이야기(도서출판 선)’를 한국에 소개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당시 정종섭 의원은 직접 출판사를 추천하고 출판기념회를 주선함은 물론 표지 추천서를 쓰는 등 공부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정종섭의원은 이번 법안 발의에 대해 “내가 아니면 이 일을 할 사람이 없지 않느냐?”는 말로 이 법안발의에 대해 숙명성을 부여했다. 정종섭 의원은 이미 행정자치부 장관이던 2015년 이후 경주에서 향교와 서원 및 고택과 관련한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해 왔으며 2018년 12월 이후 구체적인 법안 발의를 위해 대토론회를 열고 적극적으로 법안마련을 위한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섭 의원은 “향교와 서원은 역사와 건축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교육측면에서의 가치 또한 매우 뛰어나다”고 밝히며 “향교와 서원을 중심으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면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 되고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높아져 민족문화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전KPS(주)월성1사업처(처장 최한식)는 지난 18일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이음’자원연계사업에 참여하며 경주노인복지센터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독거대상자 가정에 된장 27개를 전달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식재료 조리에 도움이 되는 된장을 지원하며 추운 겨울 따뜻한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한전KPS(주)월성1사업처 관계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인 어르신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주노인복지센터 김경태 소장은 “한전KPS(주)월성1사업처의 지역사회복지를 위한 나눔 실천으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한전KPS(주)월성1사업처는 지역 내 경주노인복지센터에 밑반찬지원, 어버이날행사, 겨울나기 난방비 지원, 겨울나기 보일러교체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등 정기적인 후원과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외동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장이 주관한 2019 세계인의 문화축제가 지난 17일 외동읍민체육회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혔다. <사진> 외동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추진위원장 이종관)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외국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외동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에서 공동주관, 경주경찰서, 경주외국인센터가 후원한 행사는 내‧외국인 간 자국의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의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13개국의 내·외국인이 참가해 각국의 음식·전통차 시식 행사를 시작으로 전통의상패션쇼, 각국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공연이 선보였다. 이종관 추진위원장은 “외동읍 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 외국인이 화합하고 다양한 소통을 통해 외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날이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늘날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인 만큼 이번 행사의 각국의 음식, 문화, 공연을 통해 외동지역의 다문화를 만들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잘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가야 더 멀리 간다.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사진> 2016년 2월 뜻을 같이한 이들이 결성한 자생조직으로 마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산내면 매골마을 ‘함께 가꾸는 농원(대표 김상득 외 회원)’ 사람들이 2019년 경주시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공모사업 선정 기념으로 산 속의 아름다운 매골마을 고향지킴이, 귀농귀촌인, 예비귀농귀촌인과 함께하는 제1회 아름다운 매골마을 화합한마당 큰잔치가 지난 11월 16일 매골경로당에서 열렸다. 관심과 사랑, 배려의 정으로 똘똘 뭉쳐 보다 더 아름다운 매골마을을 조성해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고 있는 이들은 36세대 58명으로 고향지킴이 13세대(20명), 귀농귀촌인 11세대(18명) 예비귀농귀촌인 12세대(20명)다. 고향지킴이 김기순 대표는 57년째 살고 있으며 “매골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여행을 가도 3일만 지나면 돌아오고 싶은 곳이 매골마을이다”고 말했다. 귀농귀촌 이걸 대표는 10년째 정착하고 있는 “사람 좋고 공기 좋고 하루에 한 번 이분들의 얼굴을 보지 않으면 궁금하고 매일 봐도 또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고 전했다. 예비 귀농귀촌 이정현 대표는 “아내가 먼저 이곳에 반했다. 첫 대면부터 인심 좋은 모습에 놀랐고 작은 것도 나누며 텃새가 없어 더 좋다”고 말했다. 4년차 귀촌인 최차임 씨가 주축이 돼 김기순, 박현옥 씨와 회원들은 매일 맛있는 음식으로 점심상을 차리는 마을의 특급 주방장들이다. 매골마을 화합 한마당에 참석한 김병철 신경주 조합장은 “농업을 사랑하고 마을의 건강함을 위해 노력하는 매골마을의 위해 힘쓰겠다. 사람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참 멋지다. 농촌을 살리는 일에 농협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연(蓮)이 피고 진다. 사람(人)이 나고 돌아간다. 연(蓮)은 사람(人)이다. 사람(人)도 연(蓮)이다. 오늘도 사람을 만나고 인연(因緣)이 돼 인연(人蓮)으로 남는다’ -최한규 작가 노트 中에서 연꽃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달과 우주 공간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탐구해 온 서양화가 최한규 작가의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人蓮’을 주제로 한 최 작가의 개인전이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올미 아트스페이스에서 12월 1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 란에서 이어지는 것. 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연심2019사계-선물’, ‘연심2019사계-행복한 일상’, ‘연심2019사계-아낌없이 주는 사랑’, ‘연심2019사계-사랑이 지는 자리’ 등 인생을 되돌아보는 삶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절제된 사실적 표현을 통해 회화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그 속에는 서사적인 구성을 담아낸다. 작품들은 리얼리티를 추구하며 수채화 고유의 물성을 극대화해 판타지한 공간미를 표현한다. 산뜻하면서도 화려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가져다주는 그의 작품들은 주변의 사람들과 작가 자신의 행복을 지향한다. 그의 작품에서 표현되는 경주 일상의 풍경과 연꽃, 달 등은 개인주의가 난무하고 지친 현대인의 다양한 삶에 힐링을 제공해 행복 추구에 이르는 새로운 가치관으로 다가서고 있다. 늘 새로운 시도와 변화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던 최 작가는 이번 서울 전시에서 부분적으로 선보였던 초기작들과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신작들을 함께 선보이며 서양화가로서 지금까지 작품 활동의 점검에 나선다. 연이은 경주 전시에서는 경주의 일상을 담은 신작들을 위주로 작가의 작품 활동에 있어 새로운 변화의 방향을 풀어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여년간의 작품 활동을 점검하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그동안 연꽃과 달, 우주 공간을 통해 전반적인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작가 본연의 이야기로 화폭을 채워 가려 합니다” 그동안 작가는 수채화라는 장르의 가벼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물성의 기법들을 누구보다 열심히 연구해왔다.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작가만의 독특한 수채 기법과 마감처리로 일반적인 수채화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작품들을 선보여 왔던 작가는 그런데도 늘 새로운 변화에 대해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먹, 금분, 안료 등 전통회화의 재료를 가미했다. 색채의 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동서양의 경계를 허문 신작들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시선을 더욱 집중시킬 예정이다. 경주에서 나고 자란 최 작가에게 경주는 곧 작가 자신이다. 그동안 최 작가는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 작가만의 주체성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고, 그러던 중 작가 본연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경주를 그리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됐다고 말한다. 우리가 몰랐던 경주, 더 소소한 일상을 담은 경주를 그림으로 재현해 내며 대중과 교감하고 소통해 나가고자 한다는 작가는 평생을 경주에서, 경주의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토박이 경주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한다. 작가와의 만남 ▶서울 11/23(토) 오후 3시, ▶경주 12/7(토) 오후 3시.
기파백(耆婆栢)의 제언, 신라의 국목은 잣나무였다. 대한민국의 나무는 소나무다. ‘남산 위의 저 소나무’라는 애국가가 그것을 말해준다. 경주시의 나무도 소나무다. 삼릉의 소나무 숲을 보면 왜 시의 나무가 소나무인지 짐작이 간다. 신라에도 나라사람들이 사랑하던 마음속의 나무가 있었다. 그것은 잣나무였다. 향가 14편에는 잣나무가 2번 언급된다. 향가에는 관목으로는 철쭉(헌화가), 나무로는 잣나무(찬기파랑가, 원가)가 언급된다. 신라인들은 휘하에 많은 사람들을 거느린 책임 있는 사람을 잣나무에 비유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다’는 속담처럼 휘하의 사람들로 인해 노심초사하던 사람들이 잣나무였다. ‘찬기파랑가’의 잣나무를 보자. 다음의 구절에 잣나무가 나온다. 잣나무는 화랑 ‘기파’였다. ‘잣나무 같으신 화랑이여. 그대는 가지들을 높이 닿게 하기를 좋아 하였습니다.’ 삼국통일 전쟁이 끝나고 100여 년이 지나자 경주에는 평화의 꽃이 난만하게 피었다. 화랑도 역시 평화에 젖어 기강이 흐트러졌다. 그러나 기파랑은 휘하의 낭도들이 고도의 기강을 유지하기를 희망하였다. 높았던 그의 뜻은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신라는 찬란했던 영광을 뒤로 하고 하대라는 긴 혼란의 암흑기 속으로 빠져들어 가야 했다. 또 하나의 잣나무는 ‘원가’라는 향가에 나온다. 효성왕이 아직 왕이 되기 전 친한 이들과 함께 궁정의 잣나무 아래 앉아 정치와 인간의 의리를 이야기했다. 월성 뜰에는 큰 잣나무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그 나무를 사랑했다. 잣나무는 신라인들에게 상징으로 각인되었다. 잣나무 가지들은 백성들이었고, 잣나무 줄기는 아랫사람들을 지탱하고 사랑해 주어야 하는 왕이나 화랑 같은 인물이었다. 신라의 지도자들은 백성들이 힘들어 할 때 그 나무를 보고 백성들을 생각했고, 자신들이 맡고 있는 책임의 무게를 느꼈다. 다음은 ‘원가’라는 향가다. 만백성을 사랑하고 지탱하시던 잣나무 같으신 분. 당신이 떨어짐이여. 가르침에 따라 당신의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우러르는 얼굴, 바꾸어 준 얼굴. 달이 벌인 그림자, 옛날이 인연이 되어 이르는 곳. 장례를 치르자니 눈물이 흐르옵니다. 아, 망인이시어. 아미타불께 가시기를. 대를 이으리. 방방곡곡 퍼지리. 덕이 뛰어 나온 당신의 이야기가. 후구 잣나무가 자리를 잡고 살았다. 본 작품은 효성왕이 사망한 후 치러지던 장례식장에서 지어진 향가다. 효성왕에 대해 “만 백성을 사랑하고 지탱하시던 잣나무 ”라고 했다. 신라인들이 백성에 대한 사랑과 직책의 무게를 되새겼던 나무가 바로 궁정 안의 잣나무였다. 그 잣나무가 서있던 월성이란 어떠한 곳인가. 월성은 서기 101년 파사왕 때부터 신라가 멸망한 935년까지 신라와 흥망성쇠를 함께 한 왕궁이었다. 이 위대한 유적지에 대해 경주시, 경북도, 문화재청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꿈같은 제안이 있다. 월성 조경 복원 사업의 포인트로 궁정 안 잣나무가 서있던 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찾으려고만 하면 아름드리였을 그 나무의 흔적을 못 찾을 것도 없을 것이다. 그 곳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잣나무를 찾아 옮겨심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아름다웠던 화랑, 기파랑(耆婆郞)을 기려 나무의 이름을 기파백(耆婆栢)이라고 지어주기를 꿈꾼다. 그리하여 경주를 찾는 이들이 그 나무 아래서 천 년 전 신라의 영화를 이야기하고 무너지지 않을 신라를 꿈꾸었던 꽃 같은 젊은이 기파랑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평범한 시민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 순수 아마추어 시민들의 모임인 경주시민오케스트라(싱임지휘자 신문식)가 열 번째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주시민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라틴댄스’, ‘발레’, ‘남성중창’의 무대도 함께 마련돼 나뭇잎 떨어지는 이 계절, 쓸쓸함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공연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다장조 쥬피터 1악장’을 시작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발레 이세인 김가율’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탱고:진연혁, 곽미리’ △펜스타드의 ‘우정의 노래-테너 김상권, 진재우’ △조우현 편곡 ‘아름다운 노래들-베이스 황옥섭, 서성호’ △캐리비안의 해적 모음곡 △오페라의 유령 모음곡 등 경주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문식 상임지휘자는 “연초부터 시작된 연습 끝에 가지는 정기연주회다. 아마추어라는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값진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된다”면서 “열심히 지은 들판을 바라보는 추수철이 다가온 농부의 마음으로 그동안 준비했던 보이지 않는 열정과 함께 비로소 벅찬 마음으로 이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경주시민들의 관심과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민오케스타라는 비영리 전문 연주단체로서 지역 기악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창단돼 지역문화 창달과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2011년 6월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정기공연 및 초청공연, 재능기부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민오케스트라, 경주 챔버 오케스트라가 주관하며, 한국수력원자력(주)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무료(전석 초대)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10-6381-6392로 하면 된다.
한국 현대문학의 큰 나무인 소설가 김동리, 시인 박목월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2019 동리목월문학상’에 소설가 최 학 씨와 시인 오탁번 씨가 각각 선정됐다. 동리목월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김봉환)가 주관하며,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동리목월문학상이 올해로 ‘동리문학상(소설부문)’이 22회, ‘목월문학상(시 부문)’이 12회를 맞았다.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동리문학상에는 소설가 최 학 씨가 소설집 ‘고변’으로, 목월문학상에는 시인 오탁번 씨가 시집 ‘알요강’으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리목월문학상은 한국 문단의 양대 산맥을 이룬 김동리, 박목월 선생의 뜻을 기리고 유능한 문학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전국 최고의 문학상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문학도시 경주위상 제고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기업활동에 공감해 시상금 1억2000만원(시, 소설 각 6000만원)을 지원해 더욱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9 동리목월문학상은 문단에 등단한 지 10년이 넘은 소설가와 시인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 발표한 장편소설 또는 소설집, 시집을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수상 결정에 있어 동리문학상 심사위원에는 김봉군 평론가를 비롯해 김지연, 이동하 소설가가 심사를 맡았으며, 목월문학상 심사위원으로는 김명인, 최동호, 윤석산 시인이 심사했다. 한편 올해 동리목월 시상식은 12월 6일 오후 6시 더케이경주호텔 거문고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동리문학상 수상자 최 학의 소설집 ‘고변’ 소설집 ‘고변’은 임진왜란 직전인 선조 22년(1589)에 일어난 정여립의 모반사건과 붕당 싸움의 실상을 객관적 시선으로 추적, 제시한 역사소설이다. 이 작품에는 이율곡, 성혼, 이티계, 정철, 유성룡, 조헌, 정인호, 허균, 허난설헌 등 현저한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이 명멸한다. 심사위원은 최 학<인물사진>의 소설집 ‘고변’에 대해 “정여립의 모반을 조작한 것으로 의심받는 송익필의 행적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신국판 814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된 이 작품은 ‘발로 쓴 땀의 기록’이다. 작품의 서두에 주요 인물 69명의 약전을 55페이지에 걸쳐 소개한 것은 경이로우며, 실증에 충실한 작품임을 방증한다”고 평했다. 이어 “최학은 역사가 현재의 거울임을 아는 작가다. 역사적 사실에 철저히 기대려한 그가 팩션과 픽션의 경계에서 심히 부대낀 흔적은 작품 도처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는 팩션 지향적 잠재의식에 치밀한 플롯 구성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또 “작품은 읽혀야 한다. 의미와 함께 재미도 있어야 한다. 그것이 독자들의 문학 현상론적 요청이다”면서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고변’은 잘 읽힌다. 장편소설계의 낭보”라면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소설가 최 학은 “저의 문학은 처음부터 오늘까지 역사라는 과거의 시간과 함께했다. 현재가 아슴푸레하고 황당할수록 오히려 과거가 더욱 명료해지는 경험도 자주 갖는다. 소설 ‘고변’과 함께한 시간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400년 전 인사들과 같이 먼 길을 걷고,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며 또는 어울려 박주 잔을 나누는 시간이야말로 다시금 내 설렘과 감개를 되찾는 복된 때임을 잊지 않는다. 나의 남은 시간도 과거와의 여전한 동반이면 족하다”면서 “등단 후 여러 해 동안 낙백의 신세를 면치 못하던 때, 졸작 ‘서북풍’을 당선작으로 뽑아 어깨를 떠밀어 주신 분이 김동리 선생이었다는 소설가 최 학은 꼭 마흔 해가 지나 그분의 이름이 걸린 상을 받는 것에 대해 감회가 크다. 의기소침 말라는 또 한 번의 야단이라고 여기며 걸어 볼 요량”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목월문학상 수상자 오탁번의 시집 ‘알요강’ 시집 ‘알요강’은 그간 오 시인<인물사진>이 지속해서 추구해 오던 시적세계를 잘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세계에서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시편들로 이루어진 시집이다. 심사위원은 오탁번의 시집 ‘알요강’에 대해 “시인이라는 예술가가 자신만의 독자성과 독특함을 지닌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삶을 바라봄으로 진지함과 심각함이 지닌 틈을 비집고 헤쳐 나아갈 때 우리들의 삶의 진면목이 또 다른 측면에서 보인다는 사실을 시로써 잘 보여 주고 있다”면서 “특히 그의 시에서는 삶과 세상을 보는 눈이 매우 특이함을 발견할 수 있다. 일종의 시의 어조이며, 많은 시가 보다 진지하고 심각하게 삶과 세상을 바라다본다면, 오 시인의 경우 이 심각함과 진지함을 일찍이 버려 버리고 다소 해학적으로 또는 풍자적으로 삶과 세상을 바라보고 조망함을 발견할 수 있다”라면서 심사위원 전원이 의견을 일치시켰다. 시인 오탁번은 “저는 시를 아주 힘들게 쓰는 것 같다. 아는 말도 사전을 몇 번이나 되찾아보고 무심하게 지나쳤던 자연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또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기 전 아직 발화되지 않은 언어는 어떤 모습일까 늘 궁금해하며 어린아이의 천진한 몸짓을 배우려고 애를 쓰기도 했다”면서 “외롭고 어두운 길을 혼자 걸으면서 좋은 시의 참모습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찾아온 지 반세기가 지났다. 나의 시창작의 길에 환한 등불이 비로소 켜진 듯해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 목월 선생의 명예로운 이름을 지닌 문학상을 받는다는 것은 내 생애의 크나큰 축복이자 엄한 교훈으로 삼고 앞으로도 열심히 정진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글로벌경제통상학부 양희진 교수<인물사진>가 지난 9일 동국대 경영관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재무관리학회 정기학술연구 발표회 및 특별심포지엄에서 ‘남곡학술상-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양희진 교수는 ‘Noise traders, mispricing, and price adjustments in derivatives markets’(공저: 성균관대 류두진 교수)라는 논문으로 남곡학술상 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논문은 국내파생상품시장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국내외 투자자의 거래가 파생상품시장의 정보력과 상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이다. 양 교수는 “금융시장의 빅데이터인 TAQ(Trade & Quote) 자료를 이용해 투자자의 거래 형태를 분석하는 금융시장 미시구조에 대한 연구를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희진 교수는 2019년 3월 동국대 글로벌경제통상학부에 임용됐으며 금융시장 빅데이터(big data)를 이용해 분석하는 시장미시구조를 주 연구분야로 하고 있다. 또, 일반 경제학 분야를 포함하여 파생시장, 일반 기업재무, 행동경제학 등 재무론 관련 분야에 대한 학술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경주YMCA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사회참여 활성화 프로그램 LET’S의 참여 청소년들이 경주시새마을회 벼룩시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및 안전지킴이 활동’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청소년 사회참여 활성화 프로그램 LET’S(Leader, Empowerment, Teenager)는 청소년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해결 과정에 참여해 활동가로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사회참여 역할을 수행하고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경주시민이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의 필요성과 문제에 대해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고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했다. 앞으로 참여 청소년들은 경주역, 중·고교 6개소 등에서 관련된 내용으로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 시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와 같이 지역사회 내 청소년의 새로운 역할 수행을 통해 향후 지역주민의 역할이 확대되고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사회가 될 수 있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안강농협(조합장 최덕병)의 이광운 팀장이 2019년 11월 이달의 농협인 상을 수상했다. <사진>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11월 정례조회’를 열고 자랑스러운 조합장상, 이달의 자랑스러운 농협인상 등을 시상했다. 이 중 이달의 자랑스러운 농협인상을 수상한 이광운 팀장은 “이번에 받은 상은 절대 혼자 받은 것이 아니다. 농협 직원들, 지역의 조합장들과 합심해 받은 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힘들고 어렵게 농사짓는 농민들에게 더 나은 판로를 제공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지역 농가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주시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광운 팀장은 본지에서 개최한 ‘제8회 경주천년나들이’에 직접 참여해 5일의 행사기간동안 적극적인 마케팅과 판매활동을 통해 참가업체 중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최고의 매출과 매진을 기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경주시궁도협회(협회장 성창용)는 지난 17일 호림정에서 ‘2019년 호림정 후반기 몰기 축하연’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경주시궁도협회원, 최병준·배진석 도의원, 이락우 시의원, 이창수 경주소방서장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 회원들의 섹스폰 연주와 정동극장 수석 무용수들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축하연은 신임 접장 입장, 몰기연 제례, 접장 첩지 수여식, 명패 등재식, 선배 접장과의 접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몰기란 조선시대 무과 활쏘기 시험에서 5발을 한 번에 모두 명중시키는 것을 뜻하며 협회에서는 매년 전·후반기 두 차례에 걸쳐 축하연을 펼치고 있다. 올 후반기에는 후당 이상호, 청담 양인철, 성포 박문선, 운대 전종필, 유현 안현재, 호산 정성태, 범당 성희석 등 7명의 회원이 몰기를 해 접장에 임명됐다.
경주시 건천읍에 위치한 ‘건천탕’(대표 최석문)이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8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60여년의 세월을 건천의 길가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천탕은 아직도 10여년 전 가격인 3000원을 받으며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고인이 되신 최동철 옹으로부터 건천탕을 가업으로 물려받은 최석문(53) 대표와 모친인 조규향(85) 여사는 오랜 세월 건천 주민들을 대상으로 목욕탕을 운영한 만큼 주민들의 살림살이를 꿰뚫어 보고 있어, 형편에 맞게 무료로 목욕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결국 이러한 최 대표의 지역민을 위하는 마음과 가격 동결로 이번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된 것. 목욕비를 이제는 올릴 법한 시기이지만 최석문 대표는 현재까지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한다. “아직까지는 목욕비를 올릴 계획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희 가족이 운영해 온 목욕탕을 한결 같이 이용해 주시고 아껴주신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죠” 이런 최 대표의 생각대로 그는 환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동시에 준비도 하고 있다. 현재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클라이밍 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경주농협과 연계해 지역 포도를 이용한 와인 교육도 펼쳤다. 또 목욕탕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원두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점 ‘Sbrina’에서는 무료 바리스타 강의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최석문 대표는 “건천은 농촌 지역으로 문화혜택에서 상당히 제외된 곳입니다. 다양한 문화·교육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문화혜택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건천탕에서 준비하는 문화교육사업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포부를 밝혔다.
경주관광두레 주민사업 공유회가 지난 15일 경주시청 영상 회의실에서 지역관광두레사업 4개 참여업체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시행하고 있는 관광두레사업은 지난 5월 지역에서 출발했다. 현재 지역에는 4개 업체가 관광두레사업에 선정돼 운영 중이다. 참여업체는 먹거리 기념품을 만드는 ‘경주당’, 지역생산품을 기반으로 간편식을 만드는 ‘경주플래닛’, 복합문화공간 ‘금장살롱’, 국악체험형 이색 카페 ‘카페 니나노’가 있다. 이날 주민사업 공유회는 지난 5월 시작된 관광두레사업의 선정부터 현재까지 각 업체별 활동내용을 발표·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각 참여단체는 “두레사업을 통해 각 업체 간의 교류가 활발해져 좋은 것 같다” “혼자가 아닌 다수의 경험을 살려 업체를 운영하니 돌발상황이 생겨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 같다” “각 사업체는 각각의 재능을 살린 멤버로 구성돼 있어서 혼자서는 하지 못할 일을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관광두레사업 임지은 PD는 “관광두레사업은 현재 4개의 지역 사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 초 추가모집이 진행된다. 두레사업은 4명 이상의 팀이 우선 구성되고 각 팀의 구성멤버의 능력을 잘 살릴 수 있는 사업을 만드는 것이다”며 “두레사업에 선정된다고 해서 꼭 새로운 사업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직접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에 새로운 옷을 다시 입혀 운영할 수도 있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지역만의 특색있는 관광사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예술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개인의 생애주기별 수요와 요구에 맞춰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14년째이며,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정책은 법, 정책체계, 자원, 수혜자 규모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14년에는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정책 수요는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상호소통의 매개가 된다. 문화예술교육은 이러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보다 친밀하고 의미 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얻은 감동은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천년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있는 경주는 타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 조건이 유리하다. 경주지역만의 특화 문화예술교육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의력을 함양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사회 기여를 통해 다양한 기회와 보람이 주어질 수 있다. 나아가 관광 상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가능하다. 때문에 본지는 문화예술교육이 시민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발전의 척도로서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하며 경주의 문화예술교육의 자원 및 현황, 활용방안 등을 네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한국인의 문화트렌드 2011년 7월 1일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전면 시행되고, 2012년부터 전국 초, 중, 고교의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됨에 따라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활동과 체험학습 요구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 장르의 융합 또는 탈 장르를 추구하는 융복합 예술이 모든 예술 장르에서 뜨거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소비자의 취향 다변화와 그로 인한 문화 예술계의 생존에 대한 고민 등이 복합적인 배경으로 작용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현상에 참여하는 경향으로 나아가는 추세다. 더욱이 예술로부터 소외됐던 대중은 문화소비자의 지위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과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기재를 통한 문화생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현대인의 삶이 복잡해지면서 물질적 욕구 충족과 아울러 행복한 삶과 정신적 가치의 추구, 친환경 및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등과 함께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현대인의 심리적 불안을 치유하려는 요소로 예술 치료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밖에 기후변화, 식량 및 자원 부족 등 지구적으로 환경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제기되는 가운데 생태학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예술 활동이 증가하면서 환경운동에 있어도 문화예술은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트렌드 속에서 예술은 인간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수사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학습 주체에 따라 청소년교육과 성인교육으로 구분된다. 또 교육지원 대상의 성격에 따라 향수자 교육, 매개자 교육, 창작자 교육으로 구분될 수도 있으며, 교육 제공 주체 및 공간에 따라 학교 교육과 사회교육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이밖에 교육의 목적이나 교육받는 대상의 특성 등 다양한 유형으로도 구분질 수 있다. <사례1-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 마을기업 제주살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 마을기업 제주살래(대표 안광희)는 다양한 경제수익사업, 교육문화사업, 지역공헌사업을 해오며 아름다운 제주의 생태와 환경, 문화적 가치를 지키고 발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역 어르신, 은퇴 해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엄마의 바다 해녀양초 사업’, ‘농어촌 지역민을 위한 교육문화사업인 드론, VR 사업’,‘마을공동체와 청년의 소통·협력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청년제주워킹홀리데이’, ‘지역민 문화복지를 위한 남원읍 마을극장’ 등이 꼽힌다. 이곳 마을기업의 안광희 대표는 광고, 영화 분야에서 활동해온 이력의 소유자다. ‘제주살래’는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마을의 해녀어르신들에게 미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을 문화와 예술로 표현한 제주해녀다큐멘터리 ‘그림 그리는 해녀’를 제작해 2015년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제주해녀문화를 세계에 알린 바 있다. 2016년에는 행정자치부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또 문화예술의 기회가 적은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의 경험을 가진 정착주민과 지역주민의 재능기부와 상호협력으로 ‘남원읍어린이문화예술학교’를 통해 지역아동교육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제주살래’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사례2- 다사리문화기획학교> 경기문화재단은 창의적인 문화예술 기획을 통해 경기도 곳곳에서 앞장서 지역 재생을 실천한 청년문화기획자 양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다사리 문화기획학교(교장 김월식)를 운영했다. ‘다사리’는 ‘모두가 말하고 모두가 잘사는’의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경기도 평택 출신의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지어졌다. 청년들의 문화기획자 양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다사리 문화기획학교는 기능적이거나 도구적인 문화기획을 실행하는 과정이 아니다. 시대적 전망과 함께 주어진 사회적 문제들을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정으로서의 문화기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규과정은 ‘실천적 문화기획’을 주제로 인문사회과학 교양을, 심화 과정에서는 ‘성찰적 문화기획’이라는 주제로 현장에서의 다채로운 경험 습득을 위한 기획창작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학력과 전공을 불문하고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만 20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사업 연계 지원 및 도시 투어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참여 혜택도 주어진다. 다사리 문화기획학교를 수료한 학생은 올해 수료예정자 포함 150명이며, 이들은 과정을 수료 후 다양한 환경에서 청년문화기획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례3-서귀포 다문화 합창단> 지난달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는 ‘문화를 꿈꾸며, 삶을 노래하며’라는 주제로 3일 동안 ‘시와 음악이 있는 콘서트’, ‘드림콘서트’, ‘하모니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서귀포 다문화 합창단도 참여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항해와 OST 멜로디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서귀포다문화합창단은 서귀포예술의전당이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으로 운영하는 단체로 필리핀, 중국, 일본, 등 외국 이주자와 귀농귀촌이주민, 서귀포시 지역민 총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17년 문화예술교육축제 사례발표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으며, 2016년 제주국제관악제 개막행사, 서귀포어린이합창페스티벌 오프닝, 2017서귀포오케스트라페스티벌, 서귀포천지연음악축제 등 지역에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서귀포시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례4-노인복지관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두근두근청춘’> 인생황혼기 노년층이 만드는 문화예술축제인 ‘두근두근 청춘제’가 해마다 이틀간 서울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열정과 감동을 담은 음악, 미술, 연극, 사진, 무용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꾸며진다. 이 사업은 노년층이 예술 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고 창작과 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누리도록‘노인복지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마련돼 2011년부터 매년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공유하며 노년의 삶에 새로운 활력은 물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진정한 가족문화축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전문예술교육과 대중문화예술교육 대중문화와 예술교육의 관계는 일차원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예술교육은 전공영역으로서 탁월성을 연마해야 하는 사명이 있고, 대중문화 차원의 문화예술교육은 일반인이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르 예술교육과 심미 교육을 담당하는 사명이 주어진다. 예술인들은 순수예술의 길과 대중화의 길 사이에서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늘 하게된다. 요즘과 같은 대중문화 시대에 자본의 시각에서 예술이 영합한다면 순수예술을 전공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매우 극심한 좌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시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예술을 대하는 일반인의 의식과 태도다. 삶의 질이 높아지려면 예술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구조화된 교육적 형식과 제도에 끼워 맞추기보다는 예술교육자가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탄력적인 진행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예술교육에서 전공자가 추구하는 전문적 예술성을 수준 높게 추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 보장돼야 한다. 안광희 제주살래 대표는 문화예술교육을 직접 담당하는 예술인들에게 “예술문화와 첨단기술이 결합하는 등 현대 예술은 급격한 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은 지역의 뛰어난 자원과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로 다른 감각의 콜라보가 새로운 감각을 생산하며, 창작과 이론, 기획이 결합해 새로운 예술이 생산된다. 사회와 정책의 요구에 부응해 변화하고 있는 요즘이기에 여러분의 신념과 차별화, 경쟁력은 문화예술교육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연말연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모금운동 시작을 알리는 희망2020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행사가 지난 20일 경주역 광장에서 열렸다. 사랑의 온도탑은 더불어 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주역 광장에 설치해 내년 1월말까지 운영한다. 제막식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윤병길 시의장, 시·도의원을 비롯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주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유관기관 단체, 경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직접 기부에 참여했다. 특히 경북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이상춘 ㈜현대강업 대표이사가 1000만원을 기탁했고, 농협은행 경주시지부와 대구은행 경주영업부는 이웃돕기 성금 각각 500만원을 기탁했다. 또 경주시 세무사회 500만원, 육부회 200만원, 경주전문건설협회가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경주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은 경북 1도민 1나눔 계좌 갖기 운동에 단체로 가입하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6억원으로, 모금 목표액의 10%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0도씩 올라가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모금 현황을 알린다. 시는 지난해 희망2019 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6억8000여만원을 모금했으며, 모금액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 복지시설 및 기관으로 전달됐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희망 2019 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목표금액을 초과해 더욱 많은 분들이 따뜻한 한해를 보낸 것 같다”며 “올해도 많은 분들의 사랑이 모여 목표액인 6억원을 달성해 내년에도 나눔으로 행복한 경주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2020나눔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3개 읍·면·동주민센터와 시 복지정책과 성금접수 창구를 이용하거나, 금융기관별 사랑의 계좌 및 전화 ARS(060-700-0060), 공동모금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 접수가 가능하다.
경주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향후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경주시는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에 첫발을 내딛는 한편 올해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 신청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도시재생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이 선정되자 재생사업이 시행되는 원도심 일대에 벌써부터 집 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임대료 상승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또다른 ‘황리단길’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 취재를 통해 경주의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의 현황을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사례와 극복방안 등을 보도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경북도의회 배진석 의원<인물사진>이 경북도내 지역아동센터가 화재에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지난 13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배 의원은 “경북도내 274개 지역아동센터에서 화재발생 시 긴급대응에 취약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7146명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74개 지역아동센터 중 포항과 안동 2개 지역아동센터는 소방 설비가 전혀 설치돼있지 않고, 방열복, 공기호흡기, 인공소생기 등 인명구조기구는 지역아동센터 중 95%가 설치돼 있지 않다”면서 “소화설비(옥내소화전, 옥외소화전, 스프링클러, 물분무 등)도 84% 이상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화재초기 인명대피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시설인 스프링클러는 240개소(87.6%)가 설치돼 있지 않고, 자동확산소화기도 156개소(53.9%)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화재 초기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진석 의원은 “화재 발생 시 초등학생들은 소화전이나 소화기 등을 작동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매우 취약한 상황에 있다”며 “현실적으로 초기화재 진압과 대피시간을 벌어주는 스프링클러와 확산소화기 설치 등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아동센터 근무인력이 2~3명인 점을 감안하면 갑작스러운 화재발생 시 아동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은 겨울철 화재로부터 아동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긴급하게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화재예방의 기본적인 설비를 갖춰주길 요구했다.
신재생에너지타운 경주유치위원회(공동대표 김일윤)는 지난 19일 경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가 정부의 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 지정 신청에 경주를 배제하고 영덕군을 신청해 유치 실패했다”면서 “이에 대해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유치위원회 회원 20여명은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최종 대상지로 목포 대양산단과 신항, 나주 혁신도시로 확정했다며 경북도의 신청 탈락에 대한 항의성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신재생에너지타운 경주유치위원회는 2017년 4월 12일 발족 후 이 시점까지 2년 7개월 동안 끊임없이 대선공약(경주 첨단신재생에너지 융복합타운 육성) 실천을 위해 노력했으나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주시장, 도지사 및 도·시 의원은 무엇을 했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철우 도지사는 영덕군 국회의원과 군수가 수차례 중앙 부처를 방문해 경북에서는 영덕군을 단독신청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면서 “경주시를 무시하고 탈락위험을 지적했던 영덕군을 올렸다가 결국 탈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시를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신청에 경주시를 배제하고 영덕군을 신청해서 유치실패라는 사태에 대해서 국회의원, 경주시장, 경북도지사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제18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한 ‘에너지산업융복합산업단지(새만금, 광주, 전남 2개)’지정 내용에 따르면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새만금 일원 23.9㎢ 면적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활용해 연관기업, 실증-시험 설비 집적화, 재생에너지관련 연기기관 유치 추진 등을 한다는 전략이다. 또 광주·전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18.92㎢ 면적에 에너지벨리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고 발전공기업의 수요를 연계한 기업유치를 통해 자생적 에너지신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