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수구다라니’ 특별공개 및 학술 행사 연다
국립경주박물관, 21일 학술심포지엄 개최
18일부터 30일가지 ‘수구다라니’ 특별공개
오선아 기자 / 2024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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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이 몸에 품고 다니며 소원을 빌었던 부적인 ‘수구다라니’가 다시 공개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 수구다라니’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학술심포지엄을 기념해 다라니와 이를 담은 금동경합을 특별 공개한다.
‘통일신라 수구다라니’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2층 불교사원실에서 만날 수 있다.

다라니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아 신비로운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주문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는 예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다라니 또는 진언(眞言)이라 불리는 주문을 외웠다.
‘수리수리 마하 수리’라는 문구도 그 중 하나다.

1919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입수해 해방 후 국립중앙박물관이 넘겨받아 관리해온 것으로, 70여년간 수장고에 묻혔다가 2020년 경주 남산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처음 소개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이 분석과 보존처리, 조사·연구를 하면서 종이 하나에 붙어 있던 2개의 다라니를 각각 분리하고, 원형을 되살렸다.
이를 보존처리하면서 각각 분리·복원해 가로30.3cm, 세로 29.7cm의 ‘범자 수구다라니’와 가로 30.9cm, 세로 29.5cm의 ‘한자 수구다라니’로 각각 원래 형태인 정사각 모양을 찾았다.

↑↑ 통일신라 범자 수구다라니. 사진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1일 대강당에서 통일신라 다라니 신앙과 수구다라니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신라의 다라니 신앙과 사리장엄에 대해 소개하고, 통일신라 수구다라니의 내용 및 특징을 다룬 다채로운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는 △신라의 사리장엄과 다라니(한정호, 동국대) △신라의 다라니 신앙과 한자 수구다라니의 의미(옥나영, 홍익대) △범자 수구다라니 구조 및 내용 분석(한재희, 동국대) △수구즉득다라니의 금강신상, 그리고 금동방형경합(임영애, 동국대) △수구다라니의 보존처리와 복원(장연희, 국립중앙박물관) △금동경합의 제작 방법과 형식(신명희, 국립경주박물관) 등 6개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에 이어 남동신 교수(서울대)의 사회로 여섯 명의 발표자와 토론자인 김연미(이화여대), 김수연(이화여대), 강형철(경희대), 박아연(국립경주박물관), 박미선(국립중앙박물관), 채해정(국립경주박물관)이 종합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학술심포지엄은 사전 예약 없이 행사 당일 현장 등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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