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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니까 한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46호입력 : 2020년 07월 02일
↑↑ 박정호
신인적자원개발원 대표
조그마한 변화에도 흔들리고 움츠리는 자영업 경기!
시장 경쟁에서 승자 독식의 초기자본주의에서 과도한 독과점에 대한 일정 부문 개입해 조정하고 보호자의 역할을 해 온 후기자본주의를 넘어 이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성장을 촉진하는 신자본주의 시대에 우리는 머무르고 있다.

평생직장을 넘어 평생 직업이라는 큰 틀을 만들게 된 1997년 금융위기 이후 100세 시대 유병장수의 공포 속에 감당 할 수 없는 자영업자의 경제는 그 방향을 찾아 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봄철에 씨앗을 뿌리면 반드시 가을철에 수확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오늘날 자영업자는 어떠한가?

부모님으로부터 전승받고 내 삶을 양보하며 절차탁마하면서 가꾸어 온 조그마한 점포들은 점포 앞 상황보다 지구반대편의 위기에 더 몸서리 치고 있다. 나와 무관 할 것이라고 착각한 일들이 생활 속으로 밀려오고 자영업 경제의 틀을 송두리째 뽑아 버리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그러하였고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이 그러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경주에 자영업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인구는 무려 3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8%를 차지한다. 4인 가구로 본면 대 부분의 가정이 자영업 종사자와 직간접적인 관계에 있는 것이다. 이들의 삶과 희망, 사다리가 실물경제의 바로미터이다.

최근 긴급재난구호자금 지급이후 조금 나아진 경기는 다시 보복소비 현상의 결과와 수도권에서 전국적으로 확산기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둘러 방법을 찾으려고 해도 백신이 개발돼 소소한 감기 처방과 같이 예방할 수 있다는 사회적, 심리적 신뢰를 주지 않는 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관광관련 업종과 업태가 유달리 많은 경주는 음식업, 숙박업, 판매업, 편의 서비스업이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곳의 매출은 조그마한 변화에도 민감하다. 그 민감함은 지역 관광객 감소로 돌아오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 심리를 자극하고 촉진 할 수 있는 조그마한 변화를 유도 하는 것이 사뭇 아쉽다.

관광지 내에 4륜 전동 바이크가 도로로 나와 아찔한 순간과 교통사고 등을 유발해 한때 단속을 시행 한 적이 있다. 또한 지역 방송사에서 관광객에게 왜 이렇게 위험한 도구를 이용하는지 여쭈어 보았다 “위험 하니까 이용하죠!” 리포터의 질문에 오히려 한방 먹이는 관광객이었다. 지구반대편에서 이곳 경주까지 여행을 온 관광객의 답변에 한방 제대로 맞았다.

지금의 자영업 경제를 제대로 지키고, 키우며, 성장 할 수 있는 것은 위험하니까 한다라고 하는 결단력 있는 실행이다. 조금 더 불편하고, 위험이 있지만 한번 해 보면 어떠할까? 보복 소비라고하지 않는가? 어차피 이용과 지출을 할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이용하고 지출 한다.

지금의 자영업 경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을 넘어 휘발성이 강한 기름을 붓는 격이다. 하지만 누군가 소방수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이 상황에서 주저하고 움추리면 바라 볼 수 없다.

경주는 지난 2개월 이상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 지역의 축제와 이벤트, 모임과 집회 행위는 책상에서 눈치만 보고 있다. 조그마한 변화를 넘어 이제 지역 차원의 큰 변화를 유도하고 시작해야 한다. 가을이 되면 또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견도 나오고 있다. 여름이 가기 전 7월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도 한다. 그때는 지금의 긴급생계자금 등도 백약이 무효가 될 수 있다.

거리에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예방시설(개인 자가 발열 체크와 소독기)과 안전 및 계몽을 할 수 있는 세련된 공공서비스가 필요하다. 관광지에서 두리번거리는 이들에게 적극 다가가 길을 안내하고 지역의 먹거리와 볼거리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행동을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바다와 계곡, 물놀이 시설을 찾는다. 하지만 자영업자는 시설과 영업점을 가져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그 곳에 있는 관광객을 모시고 오면 된다. 하절기와 코로나19 시대의 살아남을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할 때다.

이제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깊은 한숨을 고르고 도약 할 방법을 찾는 것이 자영업 생존법칙이기 때문이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46호입력 : 2020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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