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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스타 (6) 두드림평생교육개발원 최상길 씨

책을 읽고 아이들을 읽으며 마음의 행복지수 올리다
윤태희 시민 기자 / 1432호입력 : 2020년 03월 26일
↑↑ 제5회 전국 화백지혜 하브루타 토론대회.

현대인들은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뛰어놀기 좋은 도시에 살면서도 남보다 앞서기 위해, 남의 위에 올라서기 위한 분위기에 휩쓸려 살다보니 천천히 겸손한 사람이 되라는 훈계는 듣기조차 힘들어졌다. 특히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말을 인정하며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 사계절 즐기는 풋살로 2004년부터 생활체육강사를 하며 사람들과 대화하고 작은 것이라도 운동처럼 함께하는 일을 좋아하는 최상길(45) 씨. 최 씨는 최근 책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고 책과 가까워지면서 꿈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에 관심과 고민이 많아졌다. 어떻게 하면 책을 더 좋아할까?

↑↑ 외국인 노래교실 봉사를 하고있는 최상길 씨.

-지금 나를 끌고 가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나여야 한다.

사람은 일을 하면서 배우고 변한다고 할까요. 하브루타 슬로우리딩 독서법을 활용한 독서 토론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도서관과 함께하는 독서프로젝트 진행자로 참여하며 내가 진정 무엇을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찾게 됐습니다. 차별화된 독후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일상의 여유가 없던 가족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게 됐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삶의 가치성에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과 내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할 미래적인 일로 나누게 됐지요.

참가자들이 “가족과 1박 2일 여행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일상을 벗어나 가족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진행자로 참여했지만 아이 셋을 둔 부모로서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이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얼마나 도움이 큰지 깨달았습니다.

경주화랑마을에서 개최된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프로그램은 어쩜 평생 못 볼 수도 있는 가족모습과 가족 간 네트워크하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토론하는 과정에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다른 가족들과의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로 협동심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평소 직장생활에 바빠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아버지들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여러번 인사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 아이를 온전히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역할과 공동체성을 형성하는 기본이 됐습니다.

↑↑ 급식봉사중인 최상길 씨.

-스스로 학습의 시작은 슬로우리딩이다.

스스로 참가하는 놀이에서 당연한 것에 의문을 품고 배움을 얻는 것이지요.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듯 청소년, 시니어, 고려인재능나눔교실을 운영하며 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독서였습니다. 소리내어 읽는 독후 활동으로 감성을 나누는 좋은 방법을 찾아가고 현장에서 배우고 가장 기본인 국어에서 모든 과목을 배우면서 생각의 문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천천히 책 속에 온전히 몰입하면서도 독서습관과 태도를 바꾸는 책읽기입니다.

서로 간 질문하고 대답함을 반복하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 이 시대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요소가 하브루타와 슬로리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에 적용하여 진행한다면 사고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오늘도 학습하고 있습니다.

슬로리딩은 ‘하시모토 다케시’라는 일본의 중등학교 교사가 똑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간 책1권으로 수업을 하면서 책속의 단어의 기본개념부터 연상단어를 비롯한 속담, 그림, 격언 등 관계가 되는 모든 것을 찾아가며 수업하는 방식입니다. 책 한권을 3년을 읽어도 절반밖에 읽지 못했지만 그 속뜻과 의미를 깨우치며 스스로 공부한 그 방법이 성공의 비결임을 알게 됐고 그렇게 읽어 나가다보니 천천히 읽을 수밖에 없어 그 방법을 ‘슬로리딩’이라고 했습니다.

↑↑ 외국인근로자 전래놀이 대회.

-평생 배우듯이 평생 알려주고 함께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운동심판과 강사로 오랜 기간 생활하다 2014년 토요스포츠 학교,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에서 활동하며 제 삶은 변해 갔습니다.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레크리에이션, 인지재활, 한궁 등을 통해 자기계발을 꾸준히 했습니다. 외국인들과 접하는 기회가 많은 제가 한국어지도사를 공부하고 프로그램 공모에도 욕심이 생겨 공동체로 함께 성장하는 일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되고 소중한 일에 시간을 고정 배정하게 됐습니다.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잘 이수했듯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되기 위해 2018년부터 두드림 평생교육개발원을 운영하고 강의와 프로그램을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습자에게 학습을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동기유발이라 여겼습니다. 평생학습의 기회가 풍부한 경주에 살고 있음이 행운이며 그것을 함께하고 나눌 수 있는 일은 더 큰 행운입니다. 누구나 가치를 알고 끊임없이 도전하는데 보템이 되기를 희망했다.

↑↑ 최상길 씨.

-훈훈한 미담

코로나19로 고생하고 계시는 의료진들을 생각하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미안하네요.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땀범벅이 되어 콧등과 이마의 피부가 짓무르는 등 피부가 많이 상한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스크팩 10박스(610장, 120만원 상당)를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보건소로 전달해 드렸습니다. 팩을 통해 잠시나마 쉴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마스크 구입하지 않기. 사회적 거리유지, 심리적 거리 좁히기를 실천하며 전화로 안부를 전하는 등 지인들과 SNS활동을 많이 합니다.

그는 경주시고려인통합지원센터 문화교실, 고려인동포 청소년스포츠교실과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에 한국어교실을 재능기부하고 있다. 또한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등에서 한궁, 인지재활지도, 하부르타, 슬로리딩, 평생교육과 노인프로그램 관련 강사로 활동 중에 있으며 복지관, 센터 등에서 점심식사를 위한 조리봉사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윤태희 시민 기자 / 1432호입력 : 2020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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