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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스타(2)건천여성자원봉사회 김금자 씨

내 이웃이 편해야 나도 편한 것처럼 서로를 아끼고 응원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윤태희 시민 기자 / 1427호입력 : 2020년 02월 20일

온갖 결심과 약속은 끝이 없다. 하지만 자기계발을 원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눔을 몸소 실천해 주는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김금자(69세) 씨. 내가하고 우리회원들이 하는 활동들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잘 전달되길 바란다는 그녀는 30년째 야무진 손끝으로 이미용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김 씨는 틀어놓은 수도마냥 줄줄 쏟아지는 지역회원자랑에 시종일관 유쾌하다.


-멈출 수 없는 미용봉사!

늘 남들보다 먼저 나서서 사랑과 행복을 나누고자 노력합니다. 변함없이 따뜻한 나눔을 할 수 있는 나의 건강과 내가 자리를 비워도 운영하고 있는 미용실을 잘 지켜주는 며느리가 고맙습니다.

요양원 입소자를 찾아 30년째 미용봉사를 하고 있는데 출입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해 드리다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루어지고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때 나의 한마디는 그분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고 다음을 기다리게 된다 했습니다. 열 여섯살때 경주직업전문기술고등 미용학교를 졸업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이미용은 2019년 해외봉사를 다녀오며 진짜 세상을 탐험했습니다. 자원봉사센터의 추천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왔는데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자원봉사를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때 함께 동행해준 손기영 원장이 참 고맙웠습니다. 직업에 대한 사명감, 함께 성장하고 함께 가치로운 일에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힘이 되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동안은 미용재능기부활동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역시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에 위로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며느리와 함께 칭찬문화 확산에 참여하는 금자 씨.

-칭찬활동은 기본이라 지금도 배우며 습관화합니다.

누구든지 만나면 우리는 인사를 합니다. 그때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만 더 보테어 기쁨과 설레임을 주는 말을 하게 되니 웃음도 대화도 배가되었습니다. 2019년 자원봉사센터에서 칭찬교육을 받은 후 제일먼저 며느리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함게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스피치를 했는데 쑥스러웠지요. 지금은 좀 잘 합니다.(웃음) 칭찬은 단순히 지식을 갖추는 것을 넘어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통찰을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롭게 언어공부를 합니다. 세상은 배운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요.
세상의 모든 것은 얽히고설켜 있어서 지금 하는 일이 다른 일을 할 때도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칭찬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나라면 이 서비스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떨까? 그런데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연습합니다.

↑↑ 해외 미용봉사 모습.

-건천자원봉사회 밑반찬 배달, 회원들의 노고가 정말 큽니다. 애로사항도 많구요

지역에서 활동하며 가장 보배롭고 소중한 사람들이 내 삶으로 걸어왔습니다. 나의 인생여정에 회원들은 나를 이끌고 달려갑니다. 7개조로 나눠진 건천자원봉사회는 매주 목요일 활동을 하는데 회원 각자의 역할을 정말 잘합니다.

각양각색으로 기증부터 묵묵히 일손을 거드는 회원들이 참 존경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밑반찬봉사는 지역 내 기관들의 도움이 계속 이어지지만 오래 지속하다보니 금전적 애로를 회원들이 감당해야하기에 부담도 큽니다. 그래서 더 가치있고 보람찹니다.

건천여성자원봉사회는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33명의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매주 목요일 건천읍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반찬을 만들어서 배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는 단체입니다. 생업으로 바쁘지만 일정대로 활동에 참여해 기쁘고 이웃들의 건강생활에 보템이 돼 마음까지 밝아집니다.

인터뷰동안 방문하는 손님들이 건네는 붕어빵과 도너츠, 누구에게든 내 집 문턱을 넘나드는 이들에게 차 한 잔을 권하는 김씨의 모습은 더없이 소탈하다. 지역사랑이 똘똘뭉친 사람이다. 단지 지역을 사랑하고 배운 미용기술을 사랑했을 뿐인데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진솔하게 다가가는 그 모습이 참 행복해보였다.

김씨는 이미용, 밑반찬봉사 외에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눔의 즐거움과 행복을 좋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계획하고 있다.
윤태희 시민 기자 / 1427호입력 : 2020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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