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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관광도 식후경이 되어야 한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51호입력 : 2020년 08월 12일
↑↑ 정갑식
영국 Fashionfood21
대표 음식 칼럼리스트
문명이 발전하다보니 문화 또한 더불어 다양해 졌다. 몸과 마음이 접촉할 수 있는 지형변화가 그만큼 넓고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바, 행하는 바, 만족하는 바의 대상 자체가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관광의 패턴 또한 다변화를 거듭해 왔고 개념 또한 바뀌어 왔다. 이것이 ‘관광’이다 라고 정의하는 것 자체가 ‘need’ 가 만들어 내는 ‘trend’를 규명하기에 숨 찰 지경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광대국의 강자로서 굳건한 위상을 변함없이 유지하는 나라들이 있다. 서구유럽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그런데 이 세 나라들이 관광 대국이라는 명성 외에도 동일하게 획득하고 있는 명성이 또 한 가지 있으니, 바로 ‘음식’이다. 정말 부럽기 짝이 없는 것은 이 음식들이 관광 산업과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가경제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이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굳건히 관광대국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결정적 핵심 역활로서 ‘음식’을 꼽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서구 사회에서 ‘여행과 휴가’는 엄청나게 중요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개인의 권리 정도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은 본인들이 다녀온 여행이나 휴가에 대한 후일담을 주변 사람들과 반드시 나눈다. 이 때 사람들이 가장 장황하게 열변을 토하며 이야기 하는 것이 ‘무엇을 보았다 – seeing’, ‘무엇을 했다 -doing’ 라는 것보다 ‘무엇을 먹었다 - eating’ 라는 것이다. 특히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별미’라던지 그 여행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미’는 대단한 자랑거리이자 즐거운 화두가 된다. 만약에 그 음식이 ‘별미’ 와 ‘특미’를 모두 갖추고 있다면 그것은 완벽한 ‘진미’ 가 되는 것이고, 사람들은 그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 볼 것이다. 욕구적 견지에서 볼 때 그 지역 음식에 ‘별미’만 있어도 그 지역의 관광동인으로 충분한 역활을 할 수 있다고 필자는 진단한다. 그렇다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이 관광산업과 음식을 어떻게 잘 연계하여 활용하고 있을까.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 음식이 ‘Brand France’의 상징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프랑스 는 ‘France Gastronomie’ 라는 음식소개 책자를 꾸준히 발행을 하면서 ‘음식 – food and drink’ 을 관광과 연계한 전략을 국가차원에서 추진·실행하고 있다. 와인, 음식, 에펠탑은 프랑스의 국가 이미지를 이루고 있는 3대 요소이다. 음식의 역사에서 볼 때, 사실 프랑스는 중세시대부터 포도농장으로 먹고 살았던 나라이고, 계몽기 시대부터 ‘미식’을 국가 브랜드로 선택했다고 봐야 한다.

스페인도 관광객들이 먹거리에 지출하는 소비액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스페인 특유의 해산물 중심의 음식을 적극 개발하고 국가에서 많은 홍보를 하고 있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의 경우 관광지출의 30%를 음식이 차지함으로써 음식이 관광산업의 중추역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에서 마침내 미식여행상품을 개발해서 관광의 전략 자체를 음식에 비중에 두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 내륙지방은 ‘고기 중심’ 단순한 ‘특미’전략 이고, 바다와 가까운 지역은 생선 및 해산물 중심의 화려한 ‘별미’ 전략으로 대별하여 차별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미식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프랑스와 스페인과는 좀 다르다. 이탈리아는 각 지역에 맞는 ‘local food’를 관광의 보조 동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이탈리아가 바로 ‘slow food’운동의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음식재료로 그 지역에서만의 독특한 요리방법으로 조리되는 음식을 적극 홍보하여 관광산업에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전략 또한 미식전략에 못지않게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경주는 철저하게 역사문화관광도시이다. 이러한 경주의 정체성을 잘 보여 주면서, 침체된 경주관광 산업에 새로운 동인을 공급할 수 있는 ‘경주 음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그 ‘경주음식’은 솜씨 좋은 요리사의 손에서 탄생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련 분야의 모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치열한 토론, 철저한 고증, 합리적 검증을 거친 후 ‘Brand Kyoungju’ 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51호입력 : 2020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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