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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 만난 사람-전명수 서면 운대2리 경로회장

과거가 현재가 되고 현재가 모여 미래가 된다
윤태희 시민 기자 / 1447호입력 : 2020년 07월 09일
↑↑ 전명수 회장.

“거실에서 바라보면 우리경로당은 눈앞에 있습니다. 어제는 김씨댁 앞뜰에서 모였고 오늘은 들을 걷다가 만났습니다. 내일은 오후는 또 어디서 만날지 날씨는 더워지고 고민입니다”

요즘은 동네 어르신들과 경로당 문을 언제 여는지가 가장 궁금하고 집안그늘에서 회원들에게 전화를 하고 손자녀의 재롱에 함박웃음을 웃으시며 한낮 뙤약볕을 피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는 서면 운대2리 전명수 경로회장을 만났다.

↑↑ 운대2리 경로회원들.

△우리경로당은요?

겨울은 따뜻한 방안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할머니들은 윷놀이를 즐기고 할아버지들은 바둑과 장기를 즐기며 대화가 오가고 여름철이며 시원한 에어컨아래 더위를 쫓던 경로당은 코로나19 여파로 문 닫은 지 벌써 넉 달이 됐습니다. 곧 열겠지! 곧 열겠지! 하던 바람도 이젠 막연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준비하는 자세로 기다립니다.

코로나가 있기 전 우리 경로당은 1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가을이면 각 회원들이 농사지은 쌀 20kg씩, 김장김치 10포기씩을 기부해 언제나 먹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오명숙(여) 총무와 남두순 님의 주방관리로 늘 깨끗하고 정갈한 음식을 제공받았으며 회원들의 함께 도우고 나누는 마음 씀씀이는 전국에서 최고이리라 생각합니다. 관광도 1년에 2회 정도 진행하는데 우리 동네에 있는 기업인들도 어르신들을 위해 찬조를 하고 있습니다. 또 특별한 것은 노인회가 더 잘되기를 바라며 운대2리에 이사 온지 10년 되시는 김원생(83) 님께서 현판을 제작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혼란한 와중에도 경로당은 계속 관리한다.
총무 7년을 맡아오다 지난 4월 10일 회장으로 노인회에 정식 등록했습니다. 코로나로 경로당은 폐쇄됐지만 언젠가 개방될 날을 기다리며 하루에 한 번 환기를 시키고 전기 등 경로당 내 모든 시설들을 좀 더 신경 쓰고 살펴 조만간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점검하고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운영 재개를 대비해 비상연락망,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학습하고 회원들과 함께 고민합니다. 경로당 활성화와 안전을 위하여 노인회 지회 행복도우미들이 소독과 방역을 세밀하게 구석구석 해주고 경로당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확인해 주어 한결 더 안심이 됐습니다.

△마을전역 방역 소독을 실시한 경로회원과 주민들
‘부운지 마을’로 유명한 우리 마을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고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마을 전역에서 방역소독을 실시했습니다. 운대2리 마을은 매년 봄이면 통일신라 선덕여왕이 행차했던 나왕대와 부운지를 체험하기 위해 하루 40여 명이 찾아오는 곳으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우리 동네가 예전처럼 활기차기를 소원하며 노인 회원들이 솔선수범해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방역에 함께 참석한 임보혁 서면장은 코로나19로부터 청정 서면을 지키기 위해 수고해 주시는 주민과 어르신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꼭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해 주었습니다.

↑↑ 깨끗한 냉장고 자랑에 흠뻑빠진 회원들.

△경로당이 하루속히 개방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상황에서 경로당이 하루속히 개방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같은 시골은 외부에서 사람이 드나드는 일이 극소수이며 경로당 외부에서 돗자리를 펴고라도 만남이 쉽게 이루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회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전 오후 함께 모여 운동이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여 기후변화에 취약한 어르신이 쉴 수 있고 대화를 나누며 특히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과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좀 더 꼼꼼히 사전준비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사회적 단절로 인한 어르신들의 심리적 고립감,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어르신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교육이 무언인지 노인회를 통해 긴밀히 의논할 것입니다.

회장이 좋다고 무조건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소외되는 회원들이 없도록 학습효과를 높이도록 힘써볼 것이며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가 되도록 힘쓸 것이며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뵙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 코로나로 식구들과 외식을 할 수 없어 집에서 손자들의 재롱에 단란함을 보냈다.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로당 및 노인대학, 복지관이 폐쇄 되면서 갈 곳을 잃은 어르신들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경로당을 폐쇄했지만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제2, 제3의 모임장소가 곳곳에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나무 그늘, 정자, 다리아래 등에 사람이 모이면서 오히려 코로나19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제 어르신들의 행복한 생활과 건강을 위해 경로당 운영을 위한 가장 적합한 방안을 내놓을 시점이 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윤태희 시민 기자 / 1447호입력 : 2020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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