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0-05-25 오전 09:18: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INTERVIEW 종합 출향인소식 SNS는 즐거워 학교소식 인사 경주 동아리 탐방
뉴스 > INTERVIEW > 종합

안강읍 한신A경로당 하무자 회장, “가장 예쁜 생각과 기운 나는 삶, 건강과 칭찬으로 나누고 싶어요”

진심과 열정, 칭찬으로 행복 경로당 만들어
윤태희 시민 기자 / 1433호입력 : 2020년 04월 02일
↑↑ 하 회장 안전교육 후 실천하고자 화이팅을 외치는 회원들.

“우리 한신A경로당은 활동 공간이 작아도 마음은 태평양보다 넓은 곳입니다. 전체면적 20여평에 4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해 사람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경로당이지요”

화합하고 웃음 넘치는 한신아파트 경로당은 하무자(73·인물사진) 회장에게 특별했다. 27년 전 시어머니께서 회장으로 계시면서 운영하시던 경로당, 세월에 밀리고 밀려와 활기찬 노후로 다시 도전하라는 명을 받았다는 하 회장. 진심과 열정, 칭찬과 행복한 경로당으로 거듭나려고 애쓰고 있다.

 “멋지지 않습니까? 2개월 전 설날 아침. 할머니들만 모여 세배를 나눴습니다. ‘우리 건강하게 칭찬하고 삽시다’ 할머니가 할머니에게 세뱃돈을 주고받는 광경을 상상해보셨습니까?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이 건강한 웃음소리를 한바탕 쏟아냈습니다”

“우리경로당은 젊은 할머니들과 함께 생활합니다. 매주 목요일은 맛있는 반찬으로 경로회원 전체가 식사하는 날이지요. 그 외에는 집에서 먹는 반찬 한가지씩을 들고 나와 매일 소풍가듯 둘러앉아 식사를 합니다. 회원들이 단합되어 식사당번과 청소를 돌아가며 매일 잔칫날처럼 보냅니다. 그러나 경로당 문은 벌써 1개월째 굳게 잠겨 있습니다. 반찬선정으로 대화를 나누던 하하호호 칭찬을 하며 떠들던 평범한 일상이 오늘도 그립습니다”

↑↑ 하 회장 정화활동하는 모습.

 약속이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약속이라는 말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사소하고 다정한 약속들, 아주 먼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자신들의 삶에 녹아버린 약속들이다.
“바로, 오늘 날이 밝으면 나를 기다리고 그들을 만날 수 있고 변치 않는 약속처럼 우리는 기다림의 연속으로 진정한 사랑을 끊임없이 약속하는 것 같아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지금이 그런 시기다. 변화는 말만으로는 이뤄지지 않으며 행복으로 옮겨졌을 때 시작된다. 코로나는 일상이 행복한 경로당 활동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지금은 오로지 혼밥으로 자신의 균형을 잡아가야 하는 아주 힘든 시기다. 문밖출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재난에 대한 우울, 불안, 분노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마스크와 마스크 사이에 흐르는 불신과 불안감이 바이러스보다 더 무섭고 노인들은 이 같은 시기에 고립과 격리에 더 취약하다.

“지난해 12월과 올1월 2회에 걸쳐 경주시안전정책과에서 경로당을 방문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법과 더불어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잘 알려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코로나19에 사회적 거리두기인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과 기침할 때 팔을 들어 옷소매에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으며 완전히 습관이 됐습니다. 심리적 거리좁히기로 경로당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길거리나 병원에서 만나고 전화를 주고받으며 잘 지내주시고 건강하셔서 감사합니다. 칭찬합니다를 반복합니다”

↑↑ 하 회장 기침할 때는 소매로

“마지막으로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 동네는 할아버지들이 여럿 계십니다. 현재 우리 경로당 장소가 매우 협소하여 할아버지들께서 오실 수도 없고 운동도 잘 할 수 없습니다. 2층에 1층과 똑같은 빈공간이 있음으로 시에서 혹은 읍에서 조금만 수리를 해서 운동기구도 가져다 놓고 할아버지들도 함께 회원들 모두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음악공연을 한 번 하고 싶어도 협소한 공간으로 무엇이든 쉽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하 회장은 안전만큼은 조금의 빈틈도 두지 않는다. 2001년부터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제48주년 소방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던 하 회장은 긴박한 상황부터 사소한 봉사활동까지 최선을 다한다. 또 미용자격증도 보유하고 있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재능기부로 거동불편과 원거리로 머리손질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이미용서비스를 해드리고 있다. 남편(문인선)은 악기를 잘 다루고 노래를 잘하여 어르신들께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지역 복지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민관협력체인 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별칭 촘촘복지단)와 함께 교통 불편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 상담의 일원으로 남편과 함께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윤태희 시민 기자 / 1433호입력 : 2020년 04월 02일
- Copyrights ⓒ경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네티즌의견 0개가 있습니다.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INTERVIEW
문화·행사
금요연재
포토뉴스
형산강! 물길따라, 이야기따라
사설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9,335
오늘 방문자 수 : 17,974
총 방문자 수 : 2,961,186,929
상호: 경주신문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 69 / 발행인·편집인 : 손동우 / 발행인 : 정학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동우
mail: gjnews21@hanmail.net / Tel: 054-746-0040 / Fax : 054-746-004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024
Copyright ⓒ 경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