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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 만난 사람-메이크업, 분장 아티스트 정희린] 꿈으로 만나 누군가의 꿈 위해 자신감주며 기도하는 삶으로 변한 그녀

나의 감정으로 그릇되게 할 수 없다,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게 만들자
윤태희 시민 기자 / 1425호입력 : 2020년 02월 06일
↑↑ 분장하고 있는 정희린 씨.

민낯에서 풀메이크업, 그리고 분장까지 외적인 것에서 내적인 마음을 터치하며 이를 통해 연기 혹은 연출 시 자신감이 생기도록 도운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만 세밀하게 담아내야 자신만의 무대에서 그 빛을 발한다는 정희린(47) 분장 아티스트를 만났다.

#분장과 메이크업은 어떻게 시작했나
말의 무한한 매력에 사로잡혀 배우를 꿈꿨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배우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장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학1년을 보내고 분장에 대한 실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피부로 느끼고 싶어 휴학을 결정했을 때 ‘흔하지 않는 1학년의 취업준비를 위한 휴학’이라 대학교 선·후배들에게는 이슈가 되었지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자 알바를 하며 메이크업 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으로 능력을 키웠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분장 관련 일은 수입이 적다, 돈이 안된다.고 많이 반대했지만 제 끈기와 노력을 곁에서 보신 어머니는 믿어주셨습니다.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들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이지원분장연구소장님께서 ‘나는 네 편이야. 하고자하면 집중하고 매번 새롭게 준비해 너의 힘을 길러라 세상은 무지 넓다’고 항상 응원해준 덕분에 22살부터 인생은 설레고 내일이 기대되는 지금의 삶이 됐습니다.

#메이크업을 하면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고객님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역할을 부여 받은 배우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예비 며느리의 메이크업을 해주면서 항상 고객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기도하면서 메이크업을 합니다. 매번 찾아와 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열심히 집중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메이크업 해드렸던 것들이 시간이 지난 뒤에는 ‘미래 나를 위한 기도였구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아름답고 예쁜 생각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할까요. 특히, 작년 독립운동 100주년 해를 기념하여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된 독립운동가 촬영 분장 메이크업 경험은 참으로 뜻깊었습니다. 촬영 내내 눈물 글썽이면서 숙연한 마음으로 다가갔던 기억이 납니다.

#나에게 찾아오시는 고객 한분 한분은 모두 나의 스승이다.
역할에 맞는 분장을 받으러 왔다가 관객에게 더 만족감 높은 무대를 선사하게 되어 다시 찾아주신 배우들, 맞선에 나갈 때 찾았던 고객이 결혼식을 앞두고 다시 찾아와준 신부 등, 제가 해드린 메이크업으로 좋은 결과를 안고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찾아와주시던 많은 고객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메이크업 일은 단순히 고객님들의 외모를 멋지고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을 넘어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희망을 품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배우를 배우답게, 모델을 모델답게, 신부를 신부답게 도와주는 것이 제 직업의 소명이자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육아는

40세에 결혼해 어린 아들을 데리고 메이컵을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거리 출장 시에는 남편이 동행도 해주면서 아들 정원이랑 잘 놀아주고 때때로 외가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주는 아들이 고맙지요. 초코렛으로 그림그리기, 키즈월드에 가서 놀아주기 등. 식품으로 놀이할 때 맛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들의 성향대로 갖가지 재료들로 아이와 함께 추억 쌓기를 합니다.

아들이 자라면서 대화가 통할 때부터 새해가 되면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질문하는데 올해 2020년 하고 싶은 것은 엄마랑 동물원 가기, 히어로 키즈 카페가기, 놀이터에서 놀기, 아나포스 장난감 갖기, 티라클래스 장난감 갖기라 해서 실천 중에 있습니다.

↑↑ 경주문화엑스포 공연팀 등 다양한 분장활동을 펼쳤다.

#메이크업과 분장은 어떻게 다른가

메이크업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인 동시에 아이디어와 창작성으로 인물을 재창조 하는 예술이다. 단순히 얼굴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감각과 유행을 이끌어가는 사람으로 한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인 면을 반영하여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출하는 분야로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직업입니다. 외모를 정돈하는 간단한 작업에서 얼굴의 땀을 닦아 주는 등의 단순한 일, 특수한 형상을 창조하기 위한 전문적인 작업이기도 합니다.

분장은 결점을 감추고 가장 효과적인 사진이 나오도록 얼굴에 부드럽고 고른 색조를 부여하고 좀 더 표정이 풍부한 연기를 위해 얼굴 윤곽을 뚜렷하게 하며 배우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카메라 앞에서 한결같은 모습을 띨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창조적인 기술로서의 분장은 배우가 거의 모든 유형의 인물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젊은이가 늙은이의 모습으로, 늙은이가 다시 젊은이의 모습으로 보이게 하지요. 특수분장술은 공상과학영화·공포영화의 기괴한 효과에서부터 서부영화·전쟁영화의 타박상·외상·흉터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모든 얼굴 모양으로 스크린에 나올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메이컵과 분장은 충분한 상담과 교류를 통하여 결정되기에 배우나 연출가, 고객들의 자신감을 일으켜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앞으로의 계획은
외모의 변화가 많은 사춘기 청소년들을 위해 순수하고 밝은 메이크업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사춘기 딸을 둔 부모들은 대부분 메이크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유아·청소년들은 피부가 얇아 유해성분에 매우 취약한 만큼 더욱 안전한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메이크업을 처음 접할 때 머리카락 색상에 따라 피부톤에 따라 자신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자기다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메이컵 코칭활동가가 되는 것입니다.

정희린 메이컵·분장아티스트는 1998년 부산시립극단 분장을 시작으로 2000년 경주문화엑스포 주제공연 ‘도솔가’, 김해가락축제 ‘김수로왕’분장 등 많은 일을 했다.

2005년부터 부산화미주(해운대점&센텀점)메이크업 실장으로 있으면서 부산시교육청 ‘사이버스쿨 주제학습 영상물’ 메이크업, 부산국제연화제 해외초청배우 전담메이크업, 여행스케치 뮤직비디오 메이크업, 교통안전문화켐페인 공익광고 메이크업, 영화 ‘연애’(감독 오석근) ‘사라짐의 양식’(감독 김기훈)분장, 부산 도시공사 캠페인광고 메이크업, 2019년 경주 교촌문화마당극 ‘신라오기’분장 등을 해오고 있다,
윤태희 시민 기자 / 1425호입력 : 2020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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