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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물음과 이야기 ‘하브루타’라는 이름으로 전하다

마음샘교육심리연구소,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 장성애 소장
윤태희 시민 기자 / 1386호입력 : 2019년 04월 18일
삶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했던 우리 본래의 문화를 물음과 이야기로 풀어간다면 유대인을 능가하는 우리고유의 교육과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물음과 이야기를 하브루타라는 이름으로 전하고 있는 장성애 씨는 어린 아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부모들을 만나고 있다.

#물음과 이야기 프로그램을 하게 된 동기
유대인의 문화는 국가라는 형태를 유지하지 못했음에도 수천 년 정체성을 가지고 유지해 왔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세계의 문명을 선도하는 입장에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대인의 문화는 탈무드라는 공부의 도구와 하브루타라는 질문하고 토론하는 공부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 우리의 공부법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오랜 역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 속에서 형성해온 문화는 현재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대인과는 다른 한국형 하브루타를 물음과 이야기라는 주제로 우리의 교육을 하고자 시작했습니다,


↑↑ 마음샘교육심리연구소,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 장성애 소장

#물음과 이야기를 하면서 성인과 아이들에게 느낀 점이 있다면? 
우리문화는 질문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어려워하지요. 하지만 몇 번 연습을 하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마음 깊숙이 쌓아둔 자신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게 되고 세포가 움직이고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질문과 이야기에 누구나 조금 숙련한다면 능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요. 특히 아이들은 몰입력이 강화되고 학습을 재미있게 합니다. 책을 한권 읽어도 질문을 하게 되었다는 아이들의 이야기,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질문을 한다는 교사,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매사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와 동일하지요.

#하부르타를 통해 아이들의 행복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싶나?
행복한 물음과 이야기가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국가를 변화시키는 에너지임을 알리고 ‘함께’의 의미를 실천하며 확대하고자 부모교육, 초중고 교사 연수, 사회교육기관 등을 통해 연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의 감성교육은 신라 화랑도 교육에서도 그 근원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시와 노래, 피리, 차, 명상 등 감성 충만 그 자체입니다. 감성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성의 계산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이 이루어지게 만듭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에너지를 이런 감성문화에서 찾아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될 겁니다. 약체였던 신라의 힘을 극대화한 것은 화랑들의 이런 교육문화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자산인 감성영역에 대한 교육이 미흡합니다. 감성교육은 자연 속에서 체험학습하는 것으로 채워지는 부분이 아닙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충분한 시간, 자연과 대화하는 충분한 시간들이 시로 표현되고, 노래로 불러지며 절실할 때에는 연대를 맺어 다시 샘솟는 창조적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 장성애 씨는 전국적으로 부모교육과 교사연수 등 수많은 교육 현장에서 물음과 이야기의 전도사를 자청하고 있다.

#꿈을 찾아주는 대화, 아이의 강점을 찾아주는 대화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들을 관찰해야 하고 아이들의 기질을 잘 파악해야 하며 기질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타인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요. 가족, 친구, 사회, 그리고 책들은 아이들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가르쳐주는 좋은 교육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준비된 어른들이 많아야 합니다.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질문과 이야기를 즐기는 행복한 어른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이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재미있는 공부법을 함께 연구해야 하며 교과서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것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자세를 가르쳐야 합니다. 

#지역민을 위해 향후 계획
경주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토론하는 학습의 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경주시민 스스로가 경주를 지키고 문화를 알고 역사유적지를 지켜가면서 다른 지역사회나 다른 나라에 알리는 지킴이이자 홍보대사가 되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그 일환으로서 경주시에 있는 유치원·초·중학교·고등학교에서 삼국유사, 삼국사기는 10년 넘게 아이들이 읽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지속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경주의 아이들이 경주시민으로서의 자부심,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된다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뚝 설 수 있는 정체성을 확보할 수가 있으며 21세기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잘 질문하고 이야기하는 행복한 가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모님들이 행복한 물음과 이야기로 형성된다면 자녀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유대인들의 연대는 매우 강력합니다. 우리도 우리의 연대를 잘 만들어가는 모임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성애 씨는 경주의 아담한 한옥에 연구소를 마련해 교육에 몸담고 있는 현장 전문가이다. 전국적으로 부모교육과 교사연수 등 수많은 교육 현장에서 물음과 이야기의 전도사를 자청한다.
현재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장, 국제창의융합교육원장, 한국정신문화 도서관 위원, 새길교육협동조합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재들의 비밀습관 하브루타」, 「질문과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교실」, 「엄마 질문공부」가 있다.
윤태희 시민 기자 / 1386호입력 : 2019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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