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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역사, 지역 구심점이 되어준 양남초
양남초등학교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168호입력 : 2014년 11월 28일
|  | | | ↑↑ 형형색색으로 리모델링해 외관이 아름다운 양남초등학교. | | ⓒ (주)경주신문사 | |
양남초(교장 박평우)는 경주 시내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다. 양남면 양남로에 위치한 양남초는 전교생 47명이 전부인 작은 학교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로 똘똘 뭉친 학교다. 이곳을 들어서면 오래된 거목들이 눈에 띈다. 90년 세월동안 가꿔진 거목들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다. 거기다 최근 다양한 색으로 리모델링한 건물 외관이 어우러져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손꼽히는 곳이다.
|  | | | ↑↑ 과학탐구대회 모습. | | ⓒ (주)경주신문사 | |
양남초는 1923년 하서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1996년에 양남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으며 현재 제87회 졸업생 7명을 포함해 총 573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90년 전통의 학교다. 양남초는 현재 본교 5개 학급(4·5학년 복식 수업·45명)과 상계분교 1학급(2·6학년 복식 수업·3명)을 포함해 총 6학급 4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양남초의 교육 방향은 새로운 생각과 바른 품성을 지닌 인재 육성이다.
양남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체험 중심 인성 교육 강화, 맞춤형 학습을 통한 기초·기본 학력 신장,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한 창의력 신장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신나는 학교, 행복한 학교, 감동을 주는 양남초를 만들어가고 있다.
|  | | | ↑↑ 글로벌 예절체험교육. | | ⓒ (주)경주신문사 | |
-특수시책
양남초는 개인별 학습 특성을 고려한 맞춤 학습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높이고 있다. 본교와 분교 학생 47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학습부진아 예방·진단·관리 시스템과 기초·기본학력책임 지도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습부진아 관리 시스템은 학습진단평가와 관련 검사를 실시해 부진 과목에 대해 지도 계획을 수립해 지도하고 자아존중감증진프로그램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학습부진아를 구제한다.
|  | | | ↑↑ 양남초 학예발표회. | | ⓒ (주)경주신문사 | |
학력책임제 지도제는 담임교사 책임지도와 보건교사 건강관리, 또래학습도우미제, 튼튼 교실 및 튼튼 캠프 운영 등을 통한 책임지도 체계로 체계적인 학력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양남초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높이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독서 습관화를 통해 평생 교육의 기초와 올바른 인격 형성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위해 양남초는 사제동행 아침독서시간, 독후대회, 토론교육, 논술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  | | | ↑↑ 원어민 수업시간. | | ⓒ (주)경주신문사 | |
사제동행 아침독서는 매일 아침 20분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 읽기를 통해 독서 습관을 기르는 시간이다. 또한 월별 독서대회를 실시해 편지쓰기, 감상문 쓰기, 독서 골든벨 등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  | | | ⓒ (주)경주신문사 | |
미니인터뷰-양남초등학교 박평우 교장
“양남초는 새로운 생각과 참된 마음을 지닌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박평우 교장은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이지만 아이들이 가진 꿈과 재능, 생각만큼은 어느 학교보다 큰 학교라고 자부했다.
“우리 학교는 인성과 학력이란 두 바퀴의 축을 중심으로 맞춤 학습과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학력신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인성과 학력은 모두 중요합니다. ‘인사 잘하기’ 운동을 통해 기본적인 예절을 익히고 사제동행 책 읽기 등을 통해 창의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 교장은 학생들은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 달라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에서 다양한 방과후 교육활동을 통해 소질 계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양남초는 1~3학년 학생은 학급당 10명이 넘지만 4학년 5명, 5학년 2명, 6학년 4명으로 고학년 학생이 많지 않다. 하지만 박 교장은 앞으로 입학할 학생 수가 많아질 것이라며 희망에 차있다.
“앞으로 5년간 입학 학생 수 추세를 보면 15학년도에 18명, 16학년도에 17명, 17학년도 15명 등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3년 후에는 학생 수가 65명에서 70명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인근 상계분교는 입학생이 없어 폐교를 걱정해야 합니다”
박 교장은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학교와 함께 지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학교는 그 지역의 구심점이라 생각합니다. 인성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학생들을 앞에서 당기고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뒷받침한다면 아이들의 장례는 밝을 것입니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함께 커가는 양남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168호 입력 : 2014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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