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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최고! 선덕여자중학교
지속적인 관심, 따뜻한 응원…학력향상과 바른 인성 조화로워
선애경 기자 /  1130호입력 : 2014년 03월 07일
|  | | | ↑↑ 선덕여자중학교 전경. | | ⓒ (주)경주신문사 | |
성적과 공부, 부모와 가족관계, 이성과 교우 관계로 혹독한 사춘기를 겪으며 고민많은 중학교 시절 혹독한 사춘기를 겪어본 이라면 교사와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응원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알 것이다. 포근한 환경으로 지시와 명령, 훈계보다 교사와 학생간 신뢰를 바탕으로 감성적인 여학생들의 재잘거림이 넘치는 선덕여중을 찾았다.
 |  | | | ⓒ (주)경주신문사 |
선덕여중은 학생들 스스로 가슴에 꿈을 품고 기르는 장(場)으로서 알찬 중학시절을 보내도록 하는 학교다. 학력 못지않게 인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최병섭(59·사진)교장을 필두로 40여명의 교직원이 조화로운 선덕여중은 ‘문화’를 알려주고 접하도록 애쓰는 학교이기도 했다.
1972년 지금의 인왕동 교사로 이전해 ‘선덕여중’으로...,
1949년 학교법인 만송교육재단으로 설립돼 그해 5월 경주예술학교로 개교한다. 1952년 계림중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1972년 지금의 인왕동 교사로 이전해 선덕여중으로 교명을 바꾸고 2012년 6월 제13대 최병섭 교장이 취임해 오늘의 ‘선덕’에 이른다.
현재 최병섭 교장을 필두로 교사 및 교직원 40명이 17학급 517명의 학생들과 호흡하고 있다. 올 2월 제43회 졸업식에서 191명이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졸업생 총인원은 8338명이다. 지난 3일 풋풋한 신입생 152명이 입학해 선덕의 교정을 더욱 밝게 빛내고 있다.
균형잡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자연스런 인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학생 상담과 진로 지도에 열정적이다.
2014년 고교 진학은 경북외고 등 전기고에 78명, 선덕여고 등 후기고에 113명이 합격해 191명의 학생 전체가 전원 합격해 면학분위기가 한껏 진작 되었음을 알 수 있다.
 | | | | ⓒ (주)경주신문사 |
학교폭력예방 위한 계도활동 하고 있는 등 다각적인 해법 찾아
올해 선덕여중은 학교폭력 중심 학교가 되었다. 이는 학교 폭력이 많아서가 아니라 지난해 교육청 관계자와 경찰, 교사, 학부모가 참여해 4자 간담을 가진 이후 선덕여중이 학교폭력 중심 학교가 된 것. 장애인 복지회관이나 사찰을 방문해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계도 활동을 하고 있는 등 다각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
최병섭 교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학생 학교폭력문제는 이 시기의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행동적 특성이라고 본다.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하고 사랑하라고 교사들에게 주문한다”고 하며 학생들의 인성을 순화시키기 위해 음악, 등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했다. 최 교장은 학생들이 특별한 상담을 요청할 경우 직접 상담을 한다.
사찰에서 참선이나 명상등을 통하기도 한다. 지난해는 몇몇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을 악기를 하나씩 가르쳐 연주단을 구성해 경주교육지원청 교장단 회의할 때 이 학생들을 무대에 올렸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성취감을 느끼고 서로 교감하고 순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학력 신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기유발이 더욱 중요
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현재 ‘0교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침 8시까지 등교해 전과목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것. 이는 오후에도 시행하며 기초학력이 부족한 육상부와 태권도부 학생들은 교감이 직접 그들에게 수업을 별도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봄 방학에는 전 교사들이 워크샵을 가져 신학기 학력 신장을 위한 심도있고 진지한 과별 토론의 장을 펼쳤다.
최 교장은 “학력 신장은 교사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기유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력에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 중간고사 이후 일년에 두 번 집중적으로 학생들의 인성이나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일례로 지난해 처음으로 향교에 의뢰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례’를 체험하게 했다. 다도와 전통의상 체험, 인사예절 등을 익히게 했다. 이런 인성교육의 장은 교장을 위시한 교사들의 안목과 애정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우리지역 중학교로는 처음으로 국제교류의 모델학교로 시범 보일 터
올해 선덕여중의 특색사업으로는 특히 남산을 알게 하고 문화유적을 이해시키기 위해 전교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하는 한마음 남산등반대회(연 2회)를 계획하고 있다.
소방서와 연계해 산불예방과 화재예방 가상훈련을 하고 보건소와 연계해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금연과 보건교육을, 환경 단체와는 자연보호 운동을 시행해 다각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다.
최 교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학부모간의 소통을 통한 자존감을 확립하고 학생과 교사간의 사랑, 스승존경 풍토조성을 도모하는 동행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활동은 결국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자발적 동기유발을 시켜 학력 신장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또 다양하고 폭넓은 국제교류 활동을 통한 글로벌 안목을 기르기 위해 상호방문형 국제교류로서 선덕여중은 어느 학교보다 앞서고 있다. “학생들에게 국제교류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우리지역 중학교로는 처음으로 올해 말부터 실제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전체 경북학교 교류의 모델학교로 자신있게 추진하려고 한다”고 최 교장은 강조했다.
|  | | | ↑↑ 가을축제와 계례체험 등의 다양한 인성교육과 면학 분위기를 고양하고 있는 선덕여자중학교. | | ⓒ (주)경주신문사 | |
선덕...학력향상, 바른 인성, 건강한 체력, 풍부한 감성함양의 전당
“우리학교는 사립학교로서 학생들과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색사업을 통해 학력신장은 물론, 인성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 학력향상, 바른 인성, 건강한 체력, 풍부한 감성함양을 강조하는 것이 그것이다”면서 “교감선생님이 매일 현관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고 매주 월요일은 교문에서 맞이한다. 인사지도를 통해 학생들과 우호를 증진한다” 교사들이 먼저 다가가 마음을 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학교 부지를 선정할때 김범부 선생은 ‘하늘이 감추어두고 주인을 기다리는 땅이었다’ 고 해 동부사적지 한 가운데 있는 이 학교의 기운을 표현한 바 있다”고 전했다.
수령이 오래된 수목들을 지나 교정으로 들어서는 선덕여중 풍경은 드라마 배경 촬영지로도 선택될만큼 아름답다. 감수성 예민한 여중학생에게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 교정인 것. 그 터에서 ‘선덕’의 딸들이 성장하고 있다. |
선애경 기자 / 1130호 입력 : 2014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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