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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경주여고 출신 김진희 씨, 故김성도 선생 대 이은 독도 지킴이!!

“아버지 뜻 받들어 독도에 살고 있습니다”
박근영 기자 / 1385호입력 : 2019년 04월 11일
독도는 우리나라 가장 동쪽의 섬으로 삼국시대 신라 지증왕 13년 (512년) 우산국이 신라에 귀속된 것을 기점으로 고려 태조, 현종 조의 울릉도에 관한 사실(史實) 조선 태종 17년(1417년) 왜구 출현으로 주민 쇄한정책이 실시된 점, 단종2년에 간행된 세종실록 ‘지리지’에 울릉도와 독도가 함께 나올 만큼 오래도록 우리 영토라는 분명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근대사, 힘으로 왜곡한 사료를 들어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일본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 더구나 1953년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에 상륙해 독도를 경비하기 시작했고 1956년에 독도 경비 임무가 울릉경찰서로 완전 이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런 독도에 민간인이 주민등록한 것은 1981년 울릉군 주민 최종덕 씨. 선주이던 최종덕 씨가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독도에 주민등록을 이전했다. 이후 최종덕 씨가 운영하던 배의 선장이던 김성도 선생과 그의 부인 김신열 여사가 1991년부터 실거주하기 시작하면서 독도는 동해바다 외로운 섬이 아닌 어엿한 우리 국민이 실제 거주하는 섬으로 인정됐다. ‘경북 울릉군 안용복길 3’이 주소.

↑↑ 첫번째 독도 지킴이 아버지 故김성도 선생과 어머니 김신열 여사.

김성도 선생은 젊은 시절부터 독도를 지키며 살았고 특히 2013년 독도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간단한 독도관련 기념품을 판매하며 3년 연속 부가가치세를 납세해 국가의 실효성을 증명한 당당한 독도지킴이이기도 했다. 안타깝게 작년 10월 간암으로 78세의 아까운 나이로 별세했다. 김성도 선생과 함께 독도를 지켜온 부인 김신열(82) 여사는 독도 유일의 해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런 부모님의 뜻을 딸인 김진희 씨<인물사진>가 이어받기 위해 남편 김경철 씨와 함께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진희 씨는 더구나 경주여고를 졸업한 경주의 딸이기도 하다. 경주여고 41회 졸업생으로 학교 졸업 후 포항으로 이전해 살면서 평생 동안 독도에 거주하는 부모님을 뒷바라지해 왔다고.

“아버지는 총각 때부터 독도로 다니셨습니다. 사라호 태풍도 독도 다니면서 겪었다고 하시더군요. 제주 해녀 출신인 어머니를 만나 결혼하시고 자식 셋을 낳았는데 제가 여섯 살 때 따로따로 남의 집에 맡기고 독도로 들어가셨어요.”

양육비까지 주고 아이들을 맡겼는데 맡은 집이 소홀해 언니는 서캐가 머리에 잔뜩 얹혔고 자신은 손에 동상이 걸려 자칫 손을 자를 위기에 빠져 이때부터 어머니는 자식들을 돌보고 아버지 혼자 독도에 들어가서 사셨다고.

“아버지는 독도에 사시면서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특히 독도 서도에서 물골로 가는 시멘트 계단을 혼자서 만드셨지요. ‘독도1호 사업자’이셨고, 2007년에는 ‘독도 이장’으로 임명될 만큼 독도와 한 몸이 되셨습니다”

아버지가 암으로 투병하며 어려운 삶을 이겨나가는 모습을 본 김진희 씨는 지난 2018년 4월부터는 숫제 독도로 들어가 살며 김성도 선생을 돌봐 왔다. 여기에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남편 김경철 씨 역시 장인의 높은 뜻을 이어 대를 이어 독도에 살 것을 결정, 이미 독도 관련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새로운 독도지킴이 역할을 자임해 왔다.

 
↑↑ 故김성도 선생이 직접 만든 독도 서도 ‘물골 계단’

“독도를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 외에는 민간인이 살지 않으니 외로운 것은 당연하고 각종 문명이나 문화혜택을 받기도 어렵지요. 특히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울릉도나 포항으로 나와서 치료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비용이나 시간이 만만치 않고 그나마도 바람이 세거나 파도가 높으면 배를 내기조차 힘들어 아파도 제때 치료 받기도 힘듭니다. 가족들과의 내왕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니고요”

그런 김진희 씨에게 최근 분통 터지는 일이 자주 생긴다. ‘독도’ 이름을 걸고 단체를 만들거나 독도를 팔아 이권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

심지어 해양수산부에서 행정적 경제적 지원을 받아 독도방문 일정행사를 하면서 독도행 관광비용을 따로 받는 단체도 있어 눈살 찌푸리게 한다. 그렇지 않아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주장에 일전불사를 다짐하는 김진희 씨에게 이런 사람들과 단체는 곱게 보이지 않는다. 임전무퇴, 화랑정신을 물려받은 신라·경주의 딸 김진희 씨가 든든한 남편과 함께 대를 이어 지킬 독도, 그곳에 나부낄 태극기가 더 선명해질 듯하다.
박근영 기자 / 1385호입력 : 2019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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