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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평생을 남산에 바친 영원한 남산지킴이 김구석 소장-남산, 제대로 알고 계시나요?

1년에 300여회 밤낮없는 역사, 문화 안내!!
박근영 기자 / 1384호입력 : 2019년 04월 04일

경주에는 많은 역사 유적지와 관광지가 널려 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미치는 곳은 유명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의외로 많지 않고 대부분 지역은 사각지대(死角地帶)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남산이다. 경주시민들도 남산의 소중함에 대해 자주 말하면서도 실제로 남산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심지어 남산의 등산로가 20여개 넘지만 그 중 다섯 개 이상을 다녀 본 사람도 흔치 않다.

더군다나 남산을 제대로 알고 찾는 사람은 더 드물다. 남산에 어떤 불교 유적이 있고 어떤 역사와 전설, 설화가 서려 있는지 안다면 우리의 남산이 훨씬 가치 있게 보일 텐데 그런 세세한 것들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 역시 드물다. 그저 말로만 ‘남산 좋다’고 떠들 뿐, 경주시민들에게 남산은 가깝지만 먼 산일뿐이고 더더욱 출향인사들에게는 어릴 적 소풍이나 고교시절 교련행군의 기억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런 남산이 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오랜 기간 밤낮없이 남산을 돌보고 알려온 곳이 바로 ‘남산연구소’다. 이 남산연구소를 이끄는 김구석 소장은 젊은 시절부터 남산과 함께 평생을 보내온 문자 그대로 ‘살아있는 남산지킴이’다.

“남산에는 왕릉 13기, 산성지(山城址) 4개소, 사지(寺址) 150개소, 불상 129체, 탑 99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694점의 문화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 중 국보 1점, 보물 14점, 사적 15개소, 중요민속자료 1개소 등 51점이 지정돼있고, 2000년 12월 세계유산에 등재돼 그 가치를 보호받고 있습니다”
김구석 소장의 간략한 소개만 들어도 남산이 가진 가치가 사뭇 놀랍게 다가온다.

사단법인 경주남산연구소는 1984년 발족된 남산사랑모임과 1999년 5월 5일 발족한 남산연구소가 2002년 ‘경주남산연구소’로 통합하고 다시 2012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주요 사업은 남산을 연구하고 알리는 일! 그중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사업이 서남산 주차장(삼릉 주차장)과 통일전 주차장에서 ‘남산안내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남산안내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이곳에서 남산의 각종 자료를 열람하거나 남산 지도도 구할 수 있다. 특히 공식적으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남산유적답사’를 연간 220여회 시행한다. 안내원들은 남산 연구소가 키운 정예들로 봄과 가을 2학기로 운영되는 정기강좌인 ‘남산문화유적 답사반’ 프로그램을 이수한 남산지킴이들이다.

1996년부터는 남산달빛기행 프로그램도 매월 열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신청으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밤 7시부터 시작돼 11시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남산 제대로 알기 프로그램이다. 김구석 소장에 따르면 이런저런 일로 2018년 한 해 동안 남산연구소가 남산을 안내한 횟수가 모두 300여회가 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남산산행에는 김구석 소장의 안내가 제격이다. 어느 바위에 새겨진 남산 부처님을 닮은 소탈한 모습에 구수한 경주말이 멋들어진 김구석 소장의 안내는 시계바늘을 1000년전 신라로 돌리는 듯하다. 때로 마애불 앞에서 시라도 읊으면 지저귀던 산새도 울음을 그칠 지경이다.

그런 김 소장을 보고 있을라치면 오래 전 학생들 이끌고 남산 순례를 하던 고청 윤경렬 선생의 표표한 모습이 떠오른다. 실제로 남산을 연구하고 남산에 인생을 묻기까지 윤경렬 선생의 연구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는 김구석 소장이다.

그런 그가 지난달 31일 남산유적과 관련된 동호회 사람들을 이끌고 직접 남산 안내를 이끌었고 오는 7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신청한 ‘외지인’ 120명을 이끌고 남산을 안내할 예정이다.

남산을 사랑하는 동호회건 남산을 처음 와보는 외지인이건을 떠나 그를 통해 남산을 보고 느낀다는 것은 남산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고 남산을 가슴으로 품는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경주 남산에는 김구석 소장이 이어온 신라인의 숨결과 김구석 소장 이하 남산연구소 소속 80여 남산지킴이들의 땀방울이 구석구석 갈무리되어 있다. 남산을 오를 양이면 남산연구소에 전화 혹은 인터넷으로 미리 문의해 제대로 남산을 느껴볼 것을 권한다.

-남산연구소 054-771-7141
kjnamsan@hanmail.net
박근영 기자 / 1384호입력 : 2019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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