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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주) 홍보실 기업홍보팀 서경석 부장-한수원 홍보 최고의 베테랑 ‘서경석 부장’ 홍보 업무만 31년!

“한 분야에서 30여년 근무한다는 것 축복이고 감사드릴 일”
엄태권 기자 / nic779@naver.com1417호입력 : 2019년 12월 05일

한수원 본사 홍보관에 선덕여자중학교 200여명의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퍼진다.한창 예민한 시기의 이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집중을 시키고 있는 사람, 바로 31년 홍보 외길을 걸어온 한국수력원자력 기업홍보팀의 서경석(58) 부장이다.

기업이나 단체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한수원을 방문한다면 밝은 미소로 친절히 한수원에 대한 설명과 안내, 답변을 담당하고 있는 서경석 부장을 만날 수 있다. 정년퇴임을 이제 약 3년을 앞둔 그를 만나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홍보 업무만 31년 차
서경석 부장이 홍보 업무를 시작한 것은 1988년 당시 대전에 위치한 원자력연구원에 입사하면서 부터다. 그렇게 시작한 홍보 업무는 10여년 뒤인 1997년 한국전력으로 업무 이관이 되며 서 부장 역시 한전으로 옮겨 계속 하게 됐다고.

결국 2001년 한수원이 한전으로부터 독립했고 현재까지 한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근무 년 수만 대략 31년. 물론 그 기간 동안 근무부서는 다양했지만 맡은 업무는 회사의 홍보 일선이었다는 서경석 부장은 이 분야에서는 아마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베테랑이다.

“한 분야에서 30여년을 근무한다는 것은 제게 축복이고 감사드릴 일입니다”

홍보 업무가 본인과도 잘 맞아 딱히 힘든 일이 없었다는 서 부장은 이제 정년퇴임을 3년 정도 남겨두고 있다.

31년 업무를 떠난다는 아쉬움도 느껴졌지만 오히려 남은 기간 맡은 업무에 더욱더 최선을 다하고 감사함을 가지겠다는 그는 경주와의 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근무할 당시, 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관열 전 대외협력실장과의 인연에 대해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분 덕분에 경주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경주가 참 귀한 지역이다’는 생각을 많이 느낄 수 있었죠. 정말 감사한 일인거죠”

↑↑ 서경석 부장이 선덕여중 학생들에게 한수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경석 부장이 느낀 경주는?

타 지역에서 넘어와 경주에 정착한 사람들에게 경주의 특성에 대해 물어본다면 대부분 ‘폐쇄적인, 타 지역 출신에게 배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서경석 부장은 좀 다르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타 지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경주 분들과 친해지기, 가까워지기 힘들다고 느끼시더라고요. 전 약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친하게 잘 대해주셔서 퇴직하더라도 경주를 떠나서 살지 못할 정도입니다”

과거 대전의 원자력연구원에서 근무했을 때부터 경주와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고 생각한 서 부장은 학창시절 경주를 와본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고도 말했다.

“학창시절 불국사 쪽의 유스호스텔에 묵었던 기억은 남아있는데 그 외에는 시간이 오래돼 크게 떠오르는 게 없어요. 하지만 ‘좋았다’라는 느낌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경주라는 곳이 정말 좋습니다”

-홍보 업무가 힘들었던 적은?
“홍보를 담당하다보니 NGO 단체와 만날 일도 많고 마찰이 생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된 것은 알리고 잘못된 점은 받아들여 바꿔갈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통이 잘되지 않을 경우 힘이 들기도 했죠”

홍보 업무가 맞고 감사하며 지내는 서경석 부장도 31년 경력에 사실 한 두 번 쯤은 힘들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바로 소통이 되지 않을 경우인 것이다.

“무슨 말을 하고자 해도 상대가 귀를 막으면 아무런 진척이 되질 않는 법입니다. 그런 일은 거의 없지만 오랫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한 두 번의 경우가 있긴 했죠”

하지만 그는 거기에 좌절하지 않았기에 현재까지 밝은 미소와 부드러운 말투로 한수원 방문객들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경주에 바라는 점?
“딱히 바라는 점은 없습니다. 경주시민들에게 받은 것이 정말 많고 감사하기 때문이죠”
처음 경주에 올 때의 우려와 걱정은 기우였음을 강조한 서경석 부장은 ‘보답’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많은 것을 받았기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주를 위해 무언가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고향인 대전에서 돌아오라는 얘기도 있지만 이제 경주를 떠나서는 살기 힘들 것 같기도 해요”

이제는 경주를 떠나 살기 힘들다는, 그리고 언제나 밝은 미소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눈높이에서 소통에 최선을 다하는 서경석 부장의 모습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엄태권 기자 / nic779@naver.com1417호입력 : 2019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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