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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연구가 김근혜 씨-“전통 음식은 묵은 것 아닌 깊어진 맛”

정성담은 우리 음식 만들며 인생의 맛과 멋을 채워간다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397호입력 : 2019년 07월 04일
↑↑ 넛트설기와 호두강정, 구움찰떡.

지극한 정성과 따뜻한 마음으로 정갈하고 정교한 우리 음식이 만들어진다. 형형색색 화려한 전통병과는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설레게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요즘 넘쳐나는 먹거리들 속에서 맛과 영양은 물론 눈으로 먼저 먹는 요리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정교한 손놀림으로 음식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이가 있다. 음식에 대한 애정과 재주가 남다른 그녀는 바로 경주에서 나고 자란 전통음식연구가 김근혜(49)씨다.

정미소를 운영하셨던 부모님, 그리고 떡방앗간을 겸했던 어머니 밑에서 그녀는 어려서부터 우리 떡, 전통병과 등을 다양하게 접해왔다. 또 4대가 함께 사는 종갓집에서 1남 5녀 중 넷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잦은 대소사에 따르게 되는 우리 전통 음식을 직접 보고, 익히고, 경험해 오며 자연스레 전통음식연구가의 길을 걷게 됐다.

↑↑ 한국식 화과자

“어머니께서 하시던 일이기에 도와드리면서 전통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어머니께서 음식에 쏟았던 정성과 마음가짐도 닮기 위해 늘 노력하죠”

지금도 요리 자문을 해주시는 어머니가 계심에 늘 감사하다는 김근혜 씨는 특히 어머니의 바쁜 일손을 도우며 전통병과에 관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던 것이 이후 전통음식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 다식과(퓨전약과)

전통음식은 다른 조리 분야보다 경력 쌓기가 용이하지 않아 자기개발을 소홀할 수 없었다는 김근혜 씨. 체계적으로 음식을 공부하면서 전국의 유명하다는 전문가 선생님을 찾아다니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해왔고 다채로운 분야를 섭렵하며 성장해왔다. 그 결과 2013년 대한민국조리능장에 합격했다. 같은 해에 산청세계약선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보건복지부장관)을 수상했으며, 2016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7년에는 세계한국음식요리대회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이어 대한민국조리명인(전통음식부문)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올해도 세계그랑프리요리대회에서 대상(복건복지부장관)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있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음식연구원과 궁중병과연구원 전수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궁중음식체험지도사 인증시험 통과, 궁중병과 고조리서 과정을 마무리 하며 그녀는 ‘전통음식은 묵은 것이 아니라 깊어진 맛’이라는 진리를 깨달았다고 한다.

↑↑ 녹두고물소 화과자.

김근혜 씨는 경주토박이로 신라시대부터 전해오는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약식’을 가르칠 때 자연스레 목소리에 힘이 더 들어간다. 현재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약식을 더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는 그녀는 지역 전통음식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내비쳤다.

맛과 품질을 최고로 높이기 위해 늘 좋은 재료를 고집하는 그녀는 전통의 맛과 멋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식 개발은 물론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일에도 부지런하다.

김근혜 씨는 대학에서 외식조리와 푸드코디네이트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호텔외식경영 경영학석사, 외식산업 이학박사과정을 거치면서 대학에서 10여년간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또 혼례음식, 정과, 강정, 약과 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그녀를 찾는 제자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푸른 빛은 쪽에서 취했지만, 그보다 더욱 푸르고 얼음은 물이 변해서 되었으나 물보다 더욱 차다’는 말처럼 최선을 다해 후학을 지도해 ‘청출어람’의 결실이 나오게 하겠습니다”

조금 먼저 앞서가는 사람이라는 ‘선생’이라는 단어가 그녀에게 늘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김근혜 씨는 전통음식을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으로 보람을 느낀다. 그녀의 어머니가 그랬듯 정성과 마음을 담은 음식을 만들며 오늘도 인생의 맛과 멋을 채워가고 있다.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397호입력 : 2019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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