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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손채익 씨가 두드리는 ‘자다가 봉창’


박근영 기자 / 1497호입력 : 2021년 07월 15일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속담이 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여기서 ‘봉창’은 환기나 채광을 위해 종이를 바르지 않고 만든 작은 쪽문이다. 때문에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말은 엉뚱하기는 하지만 좌중을 어눌하게 웃겨서 긴장을 늦추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도 조금은 담고 있다.

한의사 손채익 씨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봉창’시리즈를 계속해서 올리며 봉창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자다 봉창, 또 봉창, 몇 개 봉창, 대기중 봉창, 졸다 봉창 그냥 봉창, 전쟁영화 보다가 봉창, 누워서 봉창 등 봉창 두드리는 소리는 참 다양하다. 봉창이라는 말에서 보듯 아무런 이유 없디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임은 당연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쓰다보니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요즘 시대어로 갑툭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이런 것이다.

“20년 전 쯤 호프집에서 사람 기다리다가 좀 늦기에 먼저 한잔 하려고 안주를 시키려는데 메뉴판을 훑어 봐도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었다. 직원한테 ‘아무거나 주세요’ 했더니 ‘네, 알겠습니다. 아무거나 하나 갖다 드리겠습니다’하는 거다. 잉? 장난 하나? 하면서 그때야 메뉴판을 찬찬히 살피니 진짜로 ‘아무거나’ 라는 메뉴가 있었다. 쓱 훑어보니 ‘아가씨 언제 퇴근 해요’라는 것도 있더라!@.@ 알바 처자가 예뻤다면 그걸 시킬 수도 있었는데···”

그런가 하면 어느 가수가 경주와서 공연하는데 관객들이 하도 반응이 없어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경주사람들 진짜 점잖다며 봉창 두드렸다.

가장 최근의 봉창은 ‘강새이를 목욕시켰더니 케이지에 들어가 자기를 딱 꼴시 보고 있다’며 사진을 올리고 확대해보라고 권해 70명 가까운 사람들의 ‘좋아요’ 등을 받았다.

이렇듯 손채익 씨가 올리는 봉창은 그때그때 아무 일 없이 생기는 들뜬 생각이 대부분이지만 그렇게 의도하지 않은 봉창인 만큼 봉창이 주는 재미가 각별하다. 앞으로 또 어떤 봉창이 시원하게 뚫릴지 자못 궁금하다.
박근영 기자 / 1497호입력 : 20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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