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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지역특화 문화예술교육, 시민들 삶의 질 높인다④-경주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용방안

시민들의 관심이 지역문화예술 성장 돕는다… 혜택은 다시 시민에게로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416호입력 : 2019년 11월 28일
최근 예술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개인의 생애주기별 수요와 요구에 맞춰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14년째이며,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정책은 법, 정책체계, 자원, 수혜자 규모 등의 측면에서 지속해서 성장해왔다.
2014년에는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정책 수요는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상호소통의 매개가 된다. 문화예술교육은 이러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보다 친밀하고 의미 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얻은 감동은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천년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있는 경주는 타 지역보다 교육환경 조건이 유리하다. 경주지역만의 특화 문화예술교육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의력을 함양시키는 것, 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사회 기여를 통해 다양한 기회와 보람이 주어질 수 있다.

나아가 관광 상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때문에 본지는 문화예술교육이 시민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발전의 척도로서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하며 경주의 문화예술교육의 자원 및 현황, 활용방안 등을 네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 예술활동 고용형태(전업) ※2018 예술인 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8 예술인실태조사 결과(조사기준 2017)

- 낮고 불규칙한 소득으로 인해 겸업 예술인 42.6%- 강사, 자영업, 사무직 순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복지와 창작환경 등을 파악하고 이를 예술인 권익 보호와 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18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예술인의 57.4%가 전업 예술인으로 종사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5년 조사보다 7.4%로 증가한 결과다.

전업 예술인 중 프리랜서 비율은 76%로 3년전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겸업 예술인의 경우 사진(60%), 공예(56.1%), 문학(51.4%)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예술활동 외 직업업무로는 ‘강사/강의’(41.9%), ‘자영업’(15.5%), ‘사무직’(10.0%) 등의 순으로 직업 종사 형태는 ‘기간제/계약직/임시직’의 형태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낮은소득(46.5%)과 불규칙한 소득(27.1%) 등 예술활동에서의 수입 관련 문제로 예술활동 외 타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술활동 개인 수입 연평균1281만원, 응답자 72.7% 월수입 100만원 미만
2017년 한 해, 예술인 가구의 총수입은 평균 4225만원을 기록해 국민 가구소득 평균 5705만원(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청)과 1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또 예술인 개인이 예술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 수입은 평균 1281만원(2015년 1255만원)이며, 월 100만원 미만의 비중은 72.7%(2015년 72.5%)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건축, 만화, 방송연예 분야의 활동 수입이 비교적 높지만 사진, 문학, 미술 분야는 수입이 낮아 분야 간 예술 활동 수입의 편차가 있었다.

또 예술인 4명 중 1명은 저작권 수입이 있으며 대중음악과 만화, 문학 분야는 저작권 보유현황이 과반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률은 지난 조사(2015년)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1년간 문화예술교육 활동 종사 여부에 대해 36.1%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무용(52.4%), 국악(49.7%), 음악(49.3%), 미술(39.1%), 공예(38.6%), 대중음악(37.3%), 연극(32.3%), 방송연예(30.6%), 건축(27.3%), 영화(24.8%), 문학(24.8%), 만화(19.1%) 순으로 파악됐다.

↑↑ 예술활동 외 직업 업무(겸업) ※2018 예술인 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예술교육 시민들에게 스며들어야

국민들의 여가선용의 욕구가 높아지고 국민의 문화예술교육에 수요도 급증하면서 이를 충족할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에 대한 요구도 증대됐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문화예술을 즐기며 배우는 데 있어 강사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사의 역량은 곧 문화예술교육의 발전과 연결된다.

문화예술 강사의 본질은 예술가다. 그들은 미학적 소양을 갖고 국민들을 지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것은 바로 강사 자신의 소양과 자세, 신념과 태도에 의해 좌우된다. 또 교육적인 역량과 새로운 교육내용과 방법을 연구하는 개발자로서의 역량도 갖춰줘야 한다.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에서 만나는 강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활동을 지시하는 자가 아닌 예술계와 활동 자체를 대표하는 하나의 모델이 된다. 그들이 세상을 보는 눈과,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 예술 작품을 설명하고 표현해내는 방식 등 그 자체로 학습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있는 경주는 타 지역보다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이 좋다. 경주지역만의 특화 문화예술교육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의력 함양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또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다양한 사회 기여를 통해 기회와 보람을 가질 수 있으며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할 수 있다.

(재)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인물사진>는 “신라 향가의 향기가 서린 경주는 궁중음악을 관장하던 기관인 음성서가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과거 현재가 어우러져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한 예술의 도시”라면서 “박대성 화백, 윤광조 도예가, 정현식 서예가 등 타지역의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경주로 모이듯 인구 26만명보다 몇 배 이상의 예술적인 콘텐츠를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대표이사는 경제개발의 3대 요소로 ‘인적 자산’ ‘물적 자산’, 신뢰, 규범, 소통 공감의 ‘사회적 자산’을 강조하며 경주는 거기에 ‘문화 예술적 자산’인 별도의 자산이 추가로 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지역에 비해, 인적, 물적, 사회적, 문화 예술적 자산 등에 비교우위가 있는 점을 살린다면 경주는 문화예술관광지로의 면모를 더욱 풍성하게 갖춰나갈 것”이라고 확신하며 문화예술교육차원에서도 이 요소들을 적극 활용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지역의 연고주의, 배타적인 관습은 풀어가야 할 과제다. 경주의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근본적인 변화, 혹은 협업이 되어야 한다. 또 경주에 숨어있는 인재, 혹은 경주를 사랑하는 타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제대로 발굴하고 육성하고 지원, 성장시켜야 한다”면서 문화예술교육 역시 강사의 수준보다는 내·외부 인사에 대한 배타성이 없을 때 확연히 높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시 말해 경주만의 지역특화문화예술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그 내에 있는 차별화된 벽을 허물고 특권 의식을 버려야 한다. 바람직하지 못한 풍토 때문에 오히려 지역문화 예술과 지역문화 예술인이 성장하는 기회가 박탈될 수도 있다. 더 보편적인 기준과 균등한 원칙하에서 지역 내외 문화예술인들 간의 선의의 경쟁이 지역문화 예술발전 위한 길이며, 지역예술인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성장하는 길이다.

지역에서 젊은 문화예술인들을 잡기 위해서는 그들을 위한 체계적,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예술 활동 만으로는 수입이 적어 겸업을 하는 것이 예술인들의 현실이다.

예술가의 길에 뛰어든 청년들이 환경이 더 좋은 도시로 떠나거나 혹은 당장 불규칙한 수입으로 예술인의 삶을 포기한다면 큰 손실이 될 수 있으며 시민들도 더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들에 대한 일회성 행사위주의 예산 지원보다 예술인들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제대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역량 강화 교육이나 창작 공간 등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것을 접하거나 소유하고 있어도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향유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이 함께했을때 지역문화예술인들은 성장하게 되며 그 혜택은 시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416호입력 : 2019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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