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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유로빌 펜션 & 열대과일 농장주 이광식 사장-열대 과일로 경주농업의 내일을 준비

열대과일과 펜션의 만남으로 관광영농에 도전
박근영 기자 / 1379호입력 : 2019년 02월 28일

“우리나라도 이미 아열대성 기후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기후에 맞춰 농작물이 바뀌지 않으면 농촌과 농민은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군동에서 1800평의 대형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파파야와 바나나, 파인애플, 용과, 패션프룻, 커피를 비롯한 28종의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이광식 사장의 표정에 의지가 넘친다. 이광식 사장이 열대과일농장에 착안한 것은 경주가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지인 만큼 특히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호텔식 펜션인 ‘유로빌 펜션’과 접목하면 명실상부한 관광농장을 꾸밀 수 있겠다는 자신감에서다.

“녹색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청정함으로 열대과일 체험을 겸한 힐링농장을 꾸미고 있습니다. 열대과일은 이미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가 시작되었고요”

-파파야, 바나나, 패션플룻, 파인애플, 28종 1800여평이 모두 열대과일나무, 체험과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
이광식 사장의 말처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미 여러 종류의 열대과일이 판매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사장의 농장을 신기해하며 방문을 문의하고 있다. 이광식 사장은 우리나라 농업고등학교나 농업대학 등 농업교육기관들이 이론과 실무가 괴리돼 전문인 양성이 어려운데 그나마도 점차 사라지고 있어서 우리 농촌이 무너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농업분야에 새로운 작물과 기술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이광식 사장의 농장은 우리나라 농경산업의 미래지표라고 할 수 있는 것.

“현재 우리나라 농업은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금방 쓰러질 정도로 위태롭습니다. 농업인이 영세하다보니 기술개발은 뒷전이고 정부지원에 매달리는 실정인데 그 한계는 곧 드러납니다”

인터뷰 중에 이광식 사장이 직접 재배해서 말리고 로스팅한 커피가 역시 직접 재배한 손가락 바나나와 함께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재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우선 놀랍고, 그 맛과 향이 여느 외국산 커피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이런 커피나무가 경산에 200주 심어져 있다고 한다. 마침 농장 한 쪽에는 어린 커피 묘목들이 화분에 담겨져 있는데 3년을 키우면 이런 커피를 딸 수 있다고 한다.

“커피가 익으면 체리 같은 과일이 열리는데 달콤하고 맛있어서 이 또한 중요한 체험꺼리가 됩니다. 커피가 익어서 따는 과정이나 건조시키고 로스팅 하는 등 커피 성장에 맞춰 단계적인 체험이 가능하지요”

갓 따온 손가락 바나나 맛도 싱싱하고 달다. 이광식 사장의 비닐하우스 농장에만 이런 바나나가 수십 주 심어져 있다.

-농협조합장, 경주 농업관련 공무원들이 적극적 자세로 바뀌어야!!
마침 이광식 사장은 농협조합장 선거를 맞아 이번만큼은 농경정책을 제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 있는 조합장이 뽑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라도 쪽에서는 농경과 관련된 관록 있는 정치인들이 많아 국가적인 농경예산을 대거 전라도에 집중시킨다며 이로 인해 중요한 농경정보를 얻으려면 어쩔 수 없이 전라도로 교육받으러 가야 한다고 지적하며, 농업과 관련 경주시 공무원과 농협임원들이 적극적으로 농경정책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또 한 가지, 경산이 고향인 이광식 사장은 경주에 와서 사업한 지 이미 1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경주사람 취급하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사람들에 얽매이지 않으니 자유로운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씁쓸해 한다.

인터뷰를 마친 이광식 사장과 함께 답사한 농장은 그야말로 별천지다. 열대성 기후 국가들을 방문해도 이런 농장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그 큰 비닐하우스 속에 다양한 열대과일들이 왕성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제주도가 본격적으로 귤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1910년경, 그 후 무려 50년이 걸려 비로소 대규모 농장이 건립됐다. 정부의 지원 없이 농민의 힘만으로 부딪히다 보니 안착이 느렸던 것.

“얼마 전에 청와대 모 비서관이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중동으로 가라고 했다가 쫓겨났지요. 농촌으로 가라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과학영농과 관광영농은 젊은이들이 새롭게 도전해볼 만한 좋은 소재입니다. 이런 것을 경주가 시작해야지요”

이광식 사장의 열정이 왕성한 결실을 이루는 농장을 둘러보다 보니 문득 경주농경의 미래에 한 줄기 서광이 비치는 듯하다. 마침 바나나 나무에는 보기에도 탐스러운 바나나가 한가득 열렸다.
박근영 기자 / 1379호입력 : 2019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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