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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2018 > 청소년수련기관 운영의 묘를 살리다

기획(5)-청소년 교육, 수익과 지역 상생 ‘두마리 토끼를 잡다’

해외 청소년 시설 운영 사례 ‘스웨덴, 청소년의 참여로 미래를 만들다’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1367호입력 : 2018년 11월 29일
해외 청소년 시설 운영 사례 ‘스웨덴, 청소년의 참여로 미래를 만들다’
Anantalo가 지역 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 스웨덴 Fryshset 청소년을 위한 사업이 수익으로

화랑 풍류체험벨트 사업의 일환인 청소년수련기관 화랑마을이 10월 개관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사업은 경주, 청도, 영천, 경산을 중심으로 화랑정신을 체험, 교육, 계승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총 918억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이다.

화랑마을은 경주시 석장동 일원에 연면적 1만9605㎡(5940평), 사업비 918억원을 들여 전시관과 교육관, 생활관, 한옥생활관, 야영장, 명상관, 전시과, 구령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개원했다.

시는 화랑마을이 화랑문화의 체계적 연구와 가치정립 및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청소년, 교육, 문화, 관광이 복합된 문화공간이 되기 바라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운영되는 화랑마을에 대해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다. 경주에는 화랑마을과 비슷한 성격의 청소년수련시설인 화랑교육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청소년수련시설이 800여 개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화랑마을은 경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며 매년 33억 가까운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매년 시 산하 기관 운영비로 50억~60억의 예산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화랑마을 운영비 33억까지 더해진다면 경주시 재정압박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번 기획기사는 화랑마을과 비슷한 성격의 국내·외 기관 취재를 통해 경주 화랑마을이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 스웨덴 Fryshset 전경.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 시설
화랑마을이 전국의 청소년수련시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이용자와 함께 지역사회 등 일반 이용자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청소년 시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청소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Anantalo는 지역 초등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로 헬싱키의 가장 인기 있는 청소년 예술 기관으로 성장했다. Anantalo는 초등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과 예술코스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Anantalo는 이용 대상을 아동·청소년에 국한하지 않고 시민, 일반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하고 있다. 화랑마을도 기존 청소년시설을 바탕으로 공간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연계가 필요해 보인다.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찾을 수 있다.

Anantalo가 지역 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이라면 지금 소개할 곳은 지역사회 학생 직업 교육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 innomnia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직업 교육을 펼치고 있다.

핀란드 에스푸 지역의 innomnia는 시와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곳으로 프로젝트 형식의 직업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다. 직접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설계돼 있어 교사와 학생, 회사원 등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으로 정규 학생만 1만 명 가까이 있으며 단기코스 포함해 3만 명의 학생과 일반인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곳은 핀란드 선진 교육의 우수 사례로 매년 해외의 많은 교육기관이 찾고 있다. innomnia를 찾은 당일에도 오전 오후 해외의 기관이 학교 견학 스케줄이 잡혀 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학교를 찾아갔지만 일정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견학이 가능할 정도였다. 이곳은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는 것에서 벗어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수익 창출로 연결하고 있었다.

↑↑ Fryshset은 청소년복합체육공간으로 교육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로 성장하고 있다.

-스웨덴 Fryshset 냉동 창고가 청소년복합체육공간으로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Fryshset은 1984년 개소한 청소년복합체육공간이다. Fryshset은 스웨덴어로 냉동 창고라는 의미인데 이곳이 원례 냉동 창고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청소년 체육공간을 변했다.

처음에는 청소년을 위한 활동 공간으로 농구, 축구, 보드, 댄스 등의 여가 활동의 할수 있는 공간으로 출발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몰리면서 청소년을 위한 학교도 운영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시민단체인 YMCA가 운영하고 있다. 운영비는 시에서 35% 정도를 지원하고 정부에서 5%를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는 강사와 강사법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장소 임대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Fryshset은 크게 4개 분야에 걸쳐 학생을 위한 활동을 펼치는 비영리 기관이다. 청소년 문화와 교육, 사회 프로젝트, 노동과 기업 정신 등으로 나눠 약 50여 개 정도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1만5000여 명 정도의 학생들이 합류해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4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와 파트타임 등 총 600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Fryshset에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Fryshset 국제협력 담당자 Martin Dworen

Fryshset 국제협력 담당자 Martin Dworen<인물사진>은 첫 시작은 청소년을 위한 작은 농구장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Martin Dworen은 “1984년 설립자가 농구를 하고 싶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농구를 맘껏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스톡홀름 인근의 비어있던 냉동 창고를 활용해 청소년과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이후 농구장이 락 음악하는 아이들이 모여들고 참여 학생이 늘어나면서 스톡홀름 시로부터 지원을 받고 더욱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은 농구장에서 시작된 이곳은 2000년대 초반 고텐버그와 말뫼 지역에도 지점을 열고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고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정식 학교를 설립해 본격 교육 사업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이곳은 스웨덴에 총 8개 지점과 덴마크 1개 지점으로 확대했으며 지역 기관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국25개 지역에 Fryshset만의 교육 방식과 이념을 전하고 있다.
Martin Dworen은 교육사업과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우선 35-40% 정도의 재정은 교육 사업에서 충당되고 있다”면서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입학한 학생들은 스웨덴 정부의 보조금으로 학비를 보조받는다. 이는 주요 재정 중 하나다”고 말했다.

Martin Dworen은 “두 번째로는 이곳에서 개발된 강연 프로그램과 장소 대여, 이벤트 진행, 세미나 게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안정적 재정을 위해 청소년 관련한 교육 강연을 성공적으로 조직,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수익원은 청소년 문화, 사회 프로젝트, 노동과 기업과 정신 관련한 프로젝트 사업에 공모해 펀드와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은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artin Dworen은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모 사업, 대관 등 다양한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수익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교육 관련 사업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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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1367호입력 : 2018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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