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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내 방사능물질 검출… 갈등 재현되나?

원안위, 월성원전서 감마핵종 검출 사실 공개
원자력단체 등은 방사능 공포 선동 중단 촉구

이상욱 기자 / lsw8621@hanmail.net1505호입력 : 2021년 09월 16일
↑↑ 월성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지난 10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주민 건강과 안전을 과학으로 지킬 수 있도록 정치적 선동과 정부의 기만으로부터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월성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일부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공개하자 경주지역 내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반면, 원자력정책연대와 원전 인근 일부 지역주민들은 방사능 공포 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향후 갈등은 커질 전망이다.

앞서 월성 3호기 터빈건물 하부 지하 배수관로 맨홀 고인 물에서 리터당 71만300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 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확산되는 등 큰 파장이 일었었다.

원안위는 지난 10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의 제1차 조사 경과 및 향후 계획을 공개하면서 월성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 주변 토양·물 시료에서 방사선 핵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 국민 불안이 증대하자 지난 3월 민간조사단과 모니터링을 위한 현안소통협의회를 구성하고 조사를 착수했다.

조사단은 지질·기계·방사선·토목 등 관련 학회 추천 민간전문가 7명, 소통협의회는 정부추천 비상임위원, 지역대표·시민단체·원자력계 대표 등 7명으로 각각 구성했다.

조사단은 지난 5개월간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와 차수 구조물 등의 건전성과 감마핵종 유출 여부 △터빈갤러리 내 높은 삼중수소 농도 검출 원인 △월성 1호기 터빈갤러리 바닥 침전물의 감마핵종 검출 원인 검토 △부지 내 관측정 측정값 추이분석 및 원인 △외부환경으로의 유출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월성 1호기 SFB의 차수막 보수공사를 위한 한수원의 굴착에 따라 SFB 차수막 등 차수 구조물 건전성과 SFB 구조체 건전성 검사, SFB 벽체 주변 토양·물 시료를 분석했다.

이날 1차 조사 경과 발표에서 월성 1호기 SFB 구조체 주변 토양·물 시료(심도 9m)에서 감마 핵종인 세슘-137이 최대 0.37 ㏃/g 검출됐다고 밝혔다.

25곳의 토양시료 중 14개 시료에서 세슘-137이 최대 0.37 ㏃/g이 검출됐다.
또 물 시료 37개 중 5개 시료에서 삼중수소가 최대 75만6000 ㏃/g, 세슘-137은 최대 0.14 ㏃/g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나머지 토양시료 11개와 물 시료 32개에서는 세슘-137이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단은 “SFB 저장조 벽체와 차수 구조물의 상황을 종합하면, 지난 1997년에 월성 1호기 SFB 저장조 차수막이 원래 설계와 달리 시공돼 그 시점 이후부터는 의도했던 차수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또 “SFB 벽체 저장조 누설수의 삼중수소 농도보다 주변 물 시료의 농도가 높게 측정됐고 감마핵종도 검출돼 추가 유입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또 방사성 물질의 원전 외부 유출과 관련해서는 향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사단은 “현재까지 해안 측 한수원이 설치한 지하수 관측 공(심도 약 20m)에서는 유의미한 삼중수소, 감마핵종 농도 변화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수를 통한 부지 내 방사성물질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수 흐름을 분석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방사성물질의 외부환경 유출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향후 정밀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전 인근 주민들 “주민 기만행위 멈춰달라” 호소
원안위가 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를 공개하자 환경단체 등은 “우리나라 원전 관리 실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부실 사례”라면서 “원안위와 한수원 모두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반면 원자력정책연대와 원자력국민연대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불법적인 원전정책에 비판을 피하려는 물타기 월성원전 방사능 공포 선동을 멈추고 원자력 말살 정책을 되돌려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원안위가 공개한 내용은 지난 1월 이미 모두 밝혀진 사실인데 재차 선동하는 이유가 의심스럽다”며 “삼중수소 유출이 발견되지 않자 세슘-137 농도를 문제 삼은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양에서 세슘-137이 발견됐지만 세슘-134나 코발트-60이 측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최근에 누설되지 않았다는 과학적 증거”라며 “원안위는 이를 공개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월성원전 인근 지역 주민대표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주민 건강과 안전을 과학으로 지킬 수 있도록 정치적 선동과 정부의 기만으로부터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특정 정치인과 환경단체, 원안위가 한통속이 돼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로 방사능 공포를 선동하고,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멈춰달라”며 “지역주민 스스로 진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해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변호사까지 대동한 깐깐한 민간검증단의 조사에서 삼중수소 선동과 거짓말이 들통 날 듯하니 이제는 세슘으로 주민 기만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현란한 말솜씨와 거짓선동으로부터 지역주민의 건강권과 안전권을 침해하지 말라”고 했다.
이상욱 기자 / lsw8621@hanmail.net1505호입력 : 2021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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