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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민행복지수 전국 하위권

국민행복지수 하위 20~40%인 ‘D등급’, 행복역량지수·삶의 만족도 각각 159위
이상욱 기자 / lsw8621@hanmail.net1451호입력 : 2020년 08월 12일

경주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지수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하위권을 기록해 행정,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개통한 ‘대한민국 행복지도’를 분석한 결과 경주시의 국민행복지수는 하위 20~40%인 D등급을 받았다.

국민행복지수는 7개 영역, 35개 지표를 바탕으로 수치화한 ‘행복역량지수’와 ‘삶의 만족도’를 종합해 상위 20%에서 하위 20%까지 A~E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시군구 중 가장 많이 A등급(상위 20%)을 받은 지역은 서울로 10개 구였다. 반면 경북은 8개 시·군(봉화·울진·영양·영덕·구미·의성·군위·영천)이 E등급(하위 20%)을 기록해 전국 시도 중 가장 저조했다. D등급은 경주시를 비롯해 문경·예천·김천·청송·포항·칠곡·경산 등 8개 시군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이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고, 성주·고령 B등급, 영주·상주·안동은 C등급으로 나왔다.

-경제·교육 중상위권… 안전 등 5개 영역은 하위권
국민행복지수를 결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행복역량지수’ 조사 결과 경주시의 지수는 ‘0.403’으로 나타나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5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행복역량지수는 △건강 △안전 △환경 △경제 △교육 △관계 및 사회참여 △여가 등 7개 영역을 종합한 지수다. 전국 평균 지수는 0.448이다.

경주시의 경우 경제와 교육 영역에서 중상위권 성적이 나온 반면, 안전, 여가, 관계 및 사회참여, 환경, 건강 등 영역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먼저 전국 49위로 상위권을 기록한 경제 영역은 △1인당 지역내 총생산(47위) △인구 천명당 사업체수(43위) △인구 천명당 종사자수(41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98위) △종사자 천명당 영세자영업자수(115위) 등 5개 지표에서 골고루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전국 80위인 교육 영역에서는 △교원 1인당 학생수(85위) △영유아 천명당 보육시설수(65위) △인구 10만명당 학교수(102위) △인구 천명당 사설학원수(95위) 등 4개 지표에서 중위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 영역에서는 5개 지표 평균지수 ‘0.180’, 순위 213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별로는 ‘인구 10만명당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실 운영기관수와 지역 안전등급 중 교통사고 및 화재’가 각각 206위, 174위로 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또 단위면적당 지역 경찰관서수 136위, 인구 천명당 CCTV수 131위,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은 122위에 머물렀다.

여가 영역의 행복지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지표 평균 지수 0.295로 전국 지자체 중 166위였다. 세부적인 지표별 평가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도서관수가 204위로 가장 저조했고, 이어 여가활용 만족도가 148위로 나타났다. 또 인구 천명당 체육관련 여가시설수(117위), 인구 10만명당 문화기반시설수(111위), 노인 천명당 노인여가 복지시설수(105위) 등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환경영역에서는 도시지역 중 녹지 비율이 전국 17위로 상위권에 오른 반면, 주민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 204위, 인구 천명당 1일 산업폐수 방류량 174위 등을 기록, 이 영역 평균 성적은 142위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구 10만명당 자살율(113위), 1인 및 독거노인가구 비율(160·137위) 등을 지표로 한 ‘관계 및 사회참여’ 영역은 157위, 건강 영역에서는 132위를 기록했다.

-삶의 만족도 지수 전국 평균보다 낮아
국민행복지수를 결정짓는 또 다른 지표인 ‘삶의 만족도’ 지수는 ‘0.316’으로 전국에서 159위를 기록했다. 삶의 만족도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본인의 삶에 대해 만족하는 정도로, 전국 평균은 ‘0.494’이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경주시는 12위였다. 고령군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지수(1)를 기록했고, 이어 예천(0.999), 상주(0.878), 영주(0.841) 등의 순이었다.

전국 시도 중 평균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0.908)가 압도적 1위를 달렸다. 반면 부산광역시(0.362)와 대구광역시(0.364)가 가장 낮았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고령군(1.0)과 전남 보성군(0.999)의 지수가 가장 높았다.
대구광역시 서구(0.005)는 삶의 만족도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미래연구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행복지도가 지역별 행복 수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추적과 분석을 통해 행복의 역량이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 및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행복지도는 정책의 장에서 행복이라는 주제가 의미 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행복을 구체적으로 이론화하고, 행복측정을 위한 행복지수 개발을 목적으로 작성됐다.

이를 위해 센(Amartya Sen)의 역량이론을 바탕으로 건강, 안전, 환경, 경제, 교육, 관계 및 사회참여, 여가, 삶의 만족도 영역을 바탕으로 행복의 개념화와 지수화를 시도한 결과물로 시군구별 행복 분포도를 그려냈다.
이상욱 기자 / lsw8621@hanmail.net1451호입력 : 2020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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