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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있어도 돈 버는 극장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66호입력 : 2018년 11월 23일
↑↑ 이동우 국립예술단체연합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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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는 유명한 국립오페라극장이 두 개나 있다. 하나는 오페라 가르니에(Garnier)고, 다른 하나는 오페라 바스티유(Bastille)다. 바스티유는 1989년에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혁명의 상징인 바스티유에 지은 현대식 극장이다. 당시 정명훈이 초대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 화제를 모았었다. 한편 가르니에는 1875년에 지어 백년이 훨씬 넘은 오래된 극장이다. 가르니에는 극장 설계자의 이름이다. 사실 바스티유는 낙후된 가르니에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요즘에도 가르니에의 명성은 여전하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파리에 오면 한번쯤은 들르는 관광명소이다.

오페라 가르니에가 관광명소가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극장은 세계적인 흥행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의 공간적 배경이다. 그냥 봐도 아름다운 극장인데 흥미로운 이야기(story)까지 있으니 사람들의 구미를 당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르니에의 백미는 공연장 안에 있다. 들어가면 누구든지 고개를 들고 입을 떡하니 벌리게 된다. 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1887-1985)의 천장화 때문이다.


목이 다소 아프겠지만, 그림을 살펴보자. 숨은 그림을 찾듯 재미가 쏠쏠하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보이고,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불새’도 보인다. 에펠탑, 개선문 같은 파리의 명물도 찾을 수 있다. 이 그림은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말로(Andre Malraux/1901-1976)가 문화부장관을 지낼 때 샤갈에게 직접 요청하여 탄생했다고 한다. 당시엔 반대가 거셌지만, 지금은 아무도 군소릴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샤갈의 천장화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 덕분에 입장료 수입이 꽤나 짭짤하기 때문이다. ‘스토리’와 ‘볼거리’를 장착한 오페라극장이 관광 상품이 되어 공연이 없을 때도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로비 좌우에 하나씩 걸려 있는 큼직한 벽화도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작품이다. 하나는 음악의 원천을, 다른 하나는 음악의 승리를 그려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화가가 어찌하여 파리를 거쳐 뉴욕까지 왔을까. 혁명과 전쟁의 시대에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를 전전한 샤갈의 인생역정이 읽힌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66호입력 : 2018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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