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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한옥마을에 안기다(2)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47호입력 : 2020년 07월 09일
↑↑ 김경애 시인,
경북문화관광해설사
흙살에 묻힌 천년주춧돌 펑퍼짐히 깔고 앉은 신라왕경유적지구마을이다. 연두색 단장한 귀엽고 깜찍한 비단벌레전동차가 교촌한옥마을을 동심으로 누빈다. 비단벌레전동차 타고 미소 짓는 관광객들 표정엔 신바람체험 즐겁게 튕겨진다.

애벌레차, 무당벌레차, 누에고치차, 메뚜기차, 잠자리차, 딱정벌레차 등, 숱한 이름을 붙여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문의해오는 인기 비단벌레전동차다.

생동하는 관광지의 색다른 체험코스로 신라왕경 유적 지구를 순회한다. 운행시간은 하루에 10~15회 회당 소요시간은 30분 간격이다. 만차(滿車)시 수시로 운행한다. 첨성대 입구 매표소에서 매표 후 출발이다. 운행노선은 계림→향교→최부자집 →교촌마을→월정교→월성→꽃단지 →월성홍보관→첨성대→신라왕궁영상관 관람 순이다.

신라문화에 빛을 더한 비단벌레는 옥충(玉蟲)이라고도 부른다.
딱정벌레목비단과에 속하는 몸길이 3~4cm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곤충 중 가장 아름답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곤충이다.
문화재청에서 2008년 천연기념물 제496호로 지정하였다.

현재는 변산반도 해남 두륜산 완도 내장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개체수가 매우 적어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한 여름철 7~8월에 초록색 또는 금록색의 화려한 날개 짓으로 숲속을 나른다. 벚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후박나무 등 활엽수림에 짝을 찾아 날아다닌다.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이 나무들의 껍질에 알을 낳아 번식한다.

비단벌레날개는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공예장식품의 소재로 쓰여 왔다. 가장 유명한 예는 신라시대 5세기 초부터 왕족들의 부장품에서 출토되었다. 그 당시 말(馬)은 지배층의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 말뚝에 말을 맬 때도 연장자의 순으로 맬 만큼 말은 권력의 순번이었다.

말뚝의 방언인 ‘마립간’대 황남대총, 천마총 고분에서 발굴된 말안장은 앞뒷면을 수(手)공예 금판장식으로 치장했다. 도려낸 금판 밑에 비단벌레날개를 펴 찬란한 말안장장식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1973~1975년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말안장은 수천마리의 비단벌레날개를 사용했다.

천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름다운 색깔을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돌무지덧널무덤에서 출토된 말안장부장품은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신라문화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과 경주시민들이, 그 옛날 신라시대 월성궁궐주변 숲속을 날아다니던 비단벌레를 연상했다. 옛 선조들이 실생활에 활용한 지혜를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신라적 유물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동부사적지 일원에 비단벌레차를 운행하고 있다.

교촌한옥마을엔 최씨가(家) 후손들이 전통의 맥을 잇는 소문난 고택들이 있다. 교동법주는 1986년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 되었다. 뿌리 깊은 맛을 전수한 최씨가문 가양주다. 조선 숙종 때 ‘최 경(崔 梗)’의 10대 조인 ‘최국선’이 궁중에서 임금에게 올리는 음식을 관리하는, ‘사옹원’에서 참봉을 지낸 뒤 낙향하여 사가에서 처음 빚은 술이다. 법주를 빚을 때는 최씨 집안 마당의 우물을 쓴다. 물의 양과 온도가 사계절 내내 거의 일정하며 옛 부터 물맛이 좋기로 전해진다. 1500년 전 중국 최고의 농서인 제민요술 및 서유기에 기록되어 있는, 법주 및 신라의 비주라 일컬어지는 술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한다. 주원료는 토종찹쌀이며 밀로 만든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

교동법주는 그윽한 향에서 덕을 느낄 수 있고, 맑고 은은한 금빛에서 품위를 볼 수 있다. 부드럽고 깊은 맛에서 최부자댁의 얼과 정성을 헤아릴 수 있다. 순수한 곡주 특유의 향과 뛰어난 주질(酒質)로 과음하여도 숙취가 없다고 한다. 애주가들이 교동법주를 최고의 전통 토속주라 부르는 이유다. 알코올 도수는 16~18도, 제조방법의 가장 큰 특징은 밑술을 먼저 빚는다. 다음 이를 바탕으로 2차 발효과정을 거쳐서 원래의 술을 숙성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제조하는데 약 100일 정도가 소요된다. 온도만 주의하면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는 기능보유자 최 경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최씨가문 며느리 배영신(裵永信) 1대 교동법주기능보유자님은 작고한 이모님과도 친분이 남달랐다. 필자도 명절 때면 사돈댁에 정성으로 보내는 교동법주다.

요석궁은 최부잣집 마지막 부자 최 준의 동생 최 윤의 고택이다. 화재로 인해 소실되고 전소되는 아픔도 겪었다. 2005년부터 한옥의 원형보존을 위해 보수 복원공사가 꾸준히 행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조선시대 반가음식으로 최부자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음식이다. ‘경주 최부자 반가 한정식’ 상호로 브랜드 화 하여 정갈한 맛과 품격 있는 분위기로 일품요리다. 고종황제 아들인 이강 왕자를 비롯하여 일본총리와 관료 및 각국 대사, 전 현직 대통령, 각계 유명인사 등 다녀간 분들의 아낌없는 칭찬이 영예롭다. 소나무 운치 있는 고풍스런 한옥, 필자는 큰딸 사돈 상견례 때 귀중한 정을 주고받던 만남이 특별한 고택 이다.

5월, 6월 토요일 오후 3시면 문화마당극도 무료로 공연된다. 당나라 유학에서 돌아온 최치원이 무대 위 광대패들의 능수능란한 춤과 기예에 매료돼 화답한 절구시가 있다. 삼국사기 악지(樂志)에 기록된 <향악잡영5수(鄕樂雜詠五首)>를 창작 마당극한 ‘신라오기’다

산예(狻猊): 사자의 탈을 쓰고 춤추는 놀이⦁월전(月顚): 관객들과 함께하는 가면극⦁금환(金丸): 금칠한 공을 공중으로 올렸다 받는 놀이⦁속독(束毒): 쑥대머리 남색 탈을 쓰고 북소리에 떼를 지어 흥겹게 추는 춤⦁대면(大面): 황금탈을 쓰고 역신을 내쫓는 가면극, 다섯 가지 놀이의 전통재현 문화공연이 예술로 펼쳐진다.

올해 인류의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간 코로나19 역병도 물리치길 빈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47호입력 : 2020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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