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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품은 첨성대(2)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18호입력 : 2019년 12월 13일
↑↑ 김경애 시인,
경북문화관광해설사
초겨울의 맥박을 짚으며 12월이 당도했다.

깊어진 달력의 뒤란을 흠집 없이 끄집어내어 사계(四季)의 별꿈 품고 가는 첨성대,

신라27대 선덕여왕(632~647)의 아버지 26대 진평왕(579~632) 시절, 아직 짓지 않은 첨성대 빈터쯤 별의 변괴를 물리치기 위해 융천사(融天師) 지어 부른 혜성가(彗星歌) 향가가락 들리듯 하다.

옛날 동해 물가

*건달바(乾達婆) 놀던 성을 바라보고

‘왜군이 왔다’고

봉화 올렸던 변방이 있어라

세 화랑의 금강산 구경 간다는 말을 듣고

달도 부지런히 빛을 밝힐 때

길쓸별 바라보고

‘혜성이야’ 외친 사람 있네

아아, 달은 저 아래로 떠갔거니

이에 견줄 무슨 혜성 있을까

-혜성가(10구체 향가)-

【삼국유사】 권5, 감통 제7(感通第七)

융천사(融天師)·혜성가(彗星歌) 진평왕대(眞平王代)

*제5, 거열랑(第五, 居烈郞) 제6, 실처랑(第六, 實處郞) 제7, 보동랑(第七, 寶同郞) 등(等) 삼화지도(三花之徒) 욕유풍악(欲遊楓岳) 유혜성(有彗星) 범(犯) *심대성(心大星) 낭도의지(郎徒疑之) 욕파기행(欲罷其行) 시(時) 천사작가(天師作歌) 가지(歌之) 성괴즉멸(星怪卽滅) 일본병(日本兵) 환국(還國) 반성복경(反成福慶) 대왕(大王) 환희(歡喜) 견랑유악언(遣郞遊岳焉) 가왈(歌曰)

세 화랑의 무리가 금강산에 유람하려 하였는데, 혜성이 심대성을 범하자 낭도들이 이를 의아하게 여겨 그 여행을 그만두려 하였다. 이때 융천사가 노래를 지어 부르니 혜성의 괴변이 즉시 사라지고 일본 군사들도 제 나라로 돌아가니 도리어 경사를 맞이하였다. 대왕이 기뻐하여 화랑을 금강산에 보내어 유람하게 했다.

그 노래 혜성가, 영험한 향가 구절을 따라가면 괴변으로 나타난 혜성을 물리치기 위해, 진평왕이 국가적 차원에서 의식을 주관하고 나라와 백성의 무탈을 기원했을, 융천사(融天師) 지은 향가 시송(詩頌)이 천년을 아우르고 천년을 끌어당겨 첨성대 앞에서 심호흡을 하게한다.

신라역대 56왕 중 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던 61년간인 시조왕(始祖王)박혁거세거서간(BC57~4), 다음으로 길었던 26대 진평왕(579~632) 재위기간이 54년간이다.

삼국사기 ‘그는 체격이 장대하였으며 지식이 깊고 의지가 활달하였다’ 기록으로, 시대적 상황에 능통한 훌륭한 지도력의 아버지였기에, 부녀간 소통의 탁월한 통치력으로 한반도 역사상 처음 딸을 여왕의 자리에 등극시켰으리.

신라 27대 왕으로 추대된 선덕여왕, 부왕인 진평왕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하늘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다스릴 지혜로, 그 시대 최첨단 과학구조건축물인 첨성대를 조성하는 미래지향적이고 능동적인 힘을 발휘하지 않았을까!

상통천문(上通天文) 이치를 깨달아 꿈꾸는 내일을 예지하듯 밤하늘 캄캄한 길 살펴 천문을 관측하고, 별의 눈빛 헤아려 삶을 돋을새김 하려는 주술적 신묘함으로 세웠을 첨성대, 점성술(占星術) 신비로운 별빛 품은 천년달력으로 당당하다.

*범어(梵語:산스크리트Sanskrit)를 음역한 것으로 부처님 설법 자리에 나타나 악기를 들고 정법(正法)을 찬양하는 악신(樂神), 불교를 수호하는 팔부중의 하나.

*제 5, 6, 7은 화랑제도가 정착됨으로써 서열을 뜻하는 것으로 추측.

*별자리 28수 중 중심 별이름.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18호입력 : 201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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