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9-10-18 오후 06:18:2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지금 서울에서는 첨성대 시와 술과 경주문인들의 숨은 이야기 향가, 천년을 뒤흔드는 새로운 발견 클래식 수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숨은 경주 경주오디세이 경주의 풍광,우리의 기억들 나라를 지킨 숭고한 정신이 서린 우리지역 현충시설 손진은 시인의 詩間 안병렬 교수의 논어묵상 하성찬 전 교장의 경주이야기 오상욱 경주의 조선스토리 지난연재 종합
뉴스 >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숨은 경주

과거와 현재의 공존 속에 찬연한 황룡원(2)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95호입력 : 2019년 06월 20일
↑↑ 김경애
경북문화관광해설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시집 제목이 문득 스치는, 황룡원 중도타워 양각구층탑, 엑스포 음각구층탑 마주보고 서로가 그리워하는 자태,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나는 그대가 그립다> 싯귀를 흘리며 당도한 황룡원, 문을 열고 발 딛는 순간마다 과거와 현재를 접목시켜 고풍스레 배치된 건물, 모방유적 유물, 꽃나무 자연환경 주위경관들과 맞물려 품격 있는 종합예술 완성도의 미를 실감해 무심코 닿는 행복감이 영글다.

 연못과 푸른 잔디마당을 양옆 배경으로 기품서린 회랑을 순례하는 끝머리 맞이하는 마애삼존불입상, 반갑게 합장한 뒤 고개 들면 찬연한 황룡원 중도타워구층탑이 장엄 무량한 풍채로 펼쳐진다. 현대식 철골과 목재로 지었으며 첨단공법 비밀이 숨어 있는 중도타워 내부는, 아름드리 원통 철근기둥이 총 8개 사방에 세워져 구층탑 하중무게를 지탱한다. 노출된 비스듬한 철기들은 목재로 에워쌌다.

1층 전시관 들어서는 벽면으론 석굴암 10대 제자상이 조각돼 있고, 중앙엔 2톤 무게의 철로 조성된 미륵반가사유상이 모셔져, 잠시 사유의 폭으로 두 손 모아 번뇌를 씻어냄이 온유하다. 행사시 다우(茶友)들과 대중(大衆) 차공양(茶恭良)을 봉사한 자리, 품격서린 공간의 미학에 매료돼 한결같은 차향이 대중의 마음을 즐겁게 물들이던 곳,

2019.5.21.-6,10 1층 전시관 견명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경주출신 도예작가, 흙과 토흔(土痕)의 창시자인 지산(지(芝山) 이종능(李鐘能62) 흙과 불의 인생 도작35년전(展)을 황룡원 혜명스님, 도반들과 관람하게 되었다. ‘사랑과 자유 행복 그리고 시작을 꿈꾸며’ -빛은 동방에서 The Dream From the East- 고향으로의 귀환전(歸還展), 생의 숱한 고비를 넘기며 자신만의 흙과 불의 세계를 거머쥔 작품들을 감상하는 순간들이 빛처럼 가슴에 닿아 흘러들었다. 흘러가는 것들은 눈물겹기에 그 또한 아름다움인 것을...

“나의 스승은 자애로운 나의 어머니요 천년고도 경주요 대자연입니다” 어머니의 품안 같은 흙을 빚어 존재의 확인이자 삶의 의미인 예술의 혼을 나투 하며, 삶의 상처마저 흉허물 없는 목숨의 환한 무늬로 탄생시키기까지, 혼신의 열정 송두리째 불 태웠을 작가의 토흔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낸다. 지산 이종능 도예세계를 고인이 된 최인호작가는 이렇게 평했다.

“도예가기 보다는 하나의 생명을 만들어내는 창조자로서의 면목이 있다. 지산에게는 자신의 거짓을 용납하지 않는 치열함, 거짓을 모르는 참 빛이 있으니 육신을 태워 불가마속에서 하나의 등신불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이 시대의 소중한 장인이 되어 줄 것이다”

2층 층고는 아파트2개 층의 높이로 공간을 나누어 위에는 명상실 아래는 2인용 객실 17개, 3층 명상실, 4~5층은 교육 또는 세미나 포럼을 열수 있도록 다목적 홀, 6층은 귀빈실 두 개로 꾸밈, 7층은 전체를 객실 하나로 꾸며 VIP숙소로, 8층 스카이라운지 활용, 9층, 신발 벗고 첫발 딛는 자리 불국사 연화교 돌계단 연꽃문양 본떠 새긴 ⟦大圓精舍⟧대원정사법당이다. 부처님 오른편 벽면 액자 큼직하게 동국제강 창업주 대원 장경호 거사 부부초상(肖像)이 모셔져 목례 하는 너머 효(孝)의 근원을 가늠하게 된다. 황룡원 중도타워구층탑을 부모님의 은혜와 은덕을 기리고 유지를 받들어 뜻을 세워 조성한, 다섯째아들 장상건 회장님은 부친을 회고하는 글에서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일심으로 성심성의껏 사신 분이었다. 자식들에게 말씀 보다는 맑고 깨끗하게 정도로 사는 법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다. 그리고 올바르게 벌어서 올바르게 쓰는 것을 보여주었다.”

황룡원 중도타워 구층탑 맨 꼭대기 법당 대원정사, 만(卍)자 난간 둘러쳐진 사방 창을 통해 내다보고 바라다보는 먼 풍경들은, 일상의 소란스러움 훨훨 날려버릴 만큼 속 후련한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부처님 나라에 잠시 머물다 가는 찰라 저리도 심안이 확 트여져 듣고 보는 사물마다 감사함이 묻어나리.

고려적 일연의 삼국유사 기록, 황룡사구층목탑에 올라 감개무량함 느낀 글귀 알 것도 같다. “천지가 평온한 뜻 여기에서 느끼네”

탑의 앞마당 남서편에 실물 크기로 재현한 석굴암 법당을 합장으로 돌아 나와, 범종(梵鐘)·목어(木魚)·운판(雲版)·법고(法鼓) 자리한 {新坪樓}신평루 오르면 마음빛으로 다가오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겸허하다.

남북 음양의 상징으로 조화롭게 마주 보고 서있는 엑스포 *경주타워 음각으로 디자인한 높이 82m 황룡사 9층 처녀탑과, 황룡원 중도타워 양각 9층 총각탑은 빛으로 두 탑을 연결해 2015년 10월 16일 신랑 신부 부부로 혼례를 치렀다. ‘천년의 꿈, 두 탑의 결혼’ 슬로건을 내걸고 뜻 깊게 맺어진 인연, 삼국통일 염원의 꿈을 안고 천년 후 건립된 중도타워(남편탑) 경주타워(아내탑) 민족화합 통일의 꿈을 낳으리.

*2007년 대한민국 토목기술 대상 최우수상 수상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95호입력 : 2019년 06월 20일
- Copyrights ⓒ경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주in스타
문화·행사
금요연재
포토뉴스
셔블&서울경주사람들
사설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1,499
오늘 방문자 수 : 20,996
총 방문자 수 : 1,370,089,015
상호: 경주신문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 69 / 발행인·편집인 : 손동우 / 발행인 : 정학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동우
mail: gjnews21@hanmail.net / Tel: 054-746-0040 / Fax : 054-746-004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024
Copyright ⓒ 경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