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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숨은 경주

젖내 풍기는 숲(2)

계림(鷄林)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67호입력 : 2018년 11월 30일
↑↑ 김경애 경북문화관광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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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상자 매달린 나뭇가지 아래 붐한 어둠을 밀치고 새날을 밝히는 흰닭의 신성함으로 태어난 귀한 생명의 이름 ‘알지’. 김씨 성(性) 탄생신화를 껴안은 숲의 등걸을 매만지면 하늘문 열어가는 키 높이로 나무는 길이 되고 바람막이 숲이 된다. 경주의 삼기(三奇) *팔괴(八怪)중 여덟가지 괴이한 것을 일컫는 팔괴는 경치가 아름답고 전설 깃던 곳을 뜻하는데, 계림은 계림황엽(鷄林黃葉)으로 속설되어 전하는 곳이다.

황엽 즉 단풍은 가을에 물드는데 계림에는 한여름에도 단풍이 든다는 것이다.

신라말의 학자 최치원은 나라의 국운(國運)이 이미 쇠퇴되었음을 짐작하고 고려의 왕건에게 상서문(上書文)을 올린다. 상서문장에 곡령청송(鵠嶺靑松) 계림황엽(鷄林黃葉)이라는 글귀가 있다. 그 뜻은 곡령 즉 송악의 고려는 청송과 같이 성하고, 계림 즉 신라는 황엽으로 시든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계림의 숲은 누렇게 물들었다는 속설이다.

뿌리 깊은 계보를 펼치며 역사의 큰맥을 짚고 있는 숲의 둘레로 신라시대 도랑물길 발천(撥川)이 흘러, 빗줄기 세게 퍼붓고 난 뒤 숲길 거닐어보면 물살이 콸콸 제법 옴팡지게 자연의 귀씻김소리 내어놓고 있다.

신라 38왕 김(金)씨 족보를 거머쥔 피돌기 꽉 차게 국호(國號)로 불린 계림, 누런 잎사귀 재끼고 젖내 풍기는 숲의 신화는 하늘 땅 연결하는 나이테로 울창하다.

*팔괴[八怪]는 통일신라시대까지 전해져 오는 여덟 가지의 괴상한 풍경을 일컫는다.

1.남산부석[南山浮石], 남산 국사골 바위는 큰 바위 위에 또 한 개의 둥근바위가 허공에 떠있는 것처럼 보여 부석(浮石)이라 불린다.

2.문천도사[蚊川倒沙], 남천의 옛이름 문천은 물이 맑고 부드러운 모래가 물 흐르는 방향을 거슬러 올라오는 것처럼 보여 「물개내」라 불렸다. 왕궁과 연결되는 교량들이 있으며 일정교 월정교 효불효교 유교등이 대표적이다

3.계림황엽[鷄林黃葉], 계림에는 한여름에도 단풍이 든다.

4.압지부평[鴨池浮萍], 안압지 물 위에는 부평초(말밤초)가 떠 있었다. 뿌리가 땅에 닿지 않고 바람이 불면 풀무더기들이 구름처럼 떠다니는 기이한 정경이라 하였다.

5.백률송순(栢栗松荀)백률사의 소나무는 가지를 친 뒤에는 솔순이 생긴다고 한다.

6.금장낙안[金丈落雁], 금장마을 형산강변의 바위언덕 임금이 노닐던 금장대에 날아온 기러기가 쉬어갈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7.불국영지[佛國影地], 아사달 아사녀 전설이 깃든 영지 못에는 불국사의 전경이 비치는데, 석가탑만 비치지 않아 석가탑을 무영탑(無影塔)이라 한다.

8.나원백탑[羅原白塔], 현곡 나원리 통일신라시대 화강암 5층 순백색 탑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빛깔이 변함없다. 96년 해체 보수시 금동제 사리함등 유물이 출토 되었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67호입력 : 2018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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