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里仁 第四-5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03호입력 : 2019년 08월 23일
↑↑ 안병렬 교수
5. 子曰富與貴是人之所慾也 不以其道 得之不處也

자왈 부여귀는 시인지소욕야나 불이기도로 득지어든 불처야하며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不去也 君子去仁 惡乎成名
빈여천은 시인지소오야나 불이기도로 득지라도 불거야라. 군자거인이면 오호성명이리오?
君子 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군자 무종식지간위인이니 조차 필어시하고 전패필어시니라.

<주석>
慾 :喜愛, 기뻐하고 사랑함이다.
不以其道得之不處也 :부당하게 얻었으면 부귀라도 처하지 않음이다. 之는 부귀를 가리킨다. 畢浣이 말하기를 “得之”는 아래로 이어 읽어야 한다고 하였는데 역시 한 학설을 갖추었다.
惡 :싫어함이다.
不以其道得之不去也 : 부당하게 얻었으면 빈천이라도 버리지 않음이다. 之는 빈천을 가리킨다. 대개 군자가 도를 행함에 마땅히 부귀를 얻거나 도리어 빈천을 얻더라도 그것이 그 도로써 얻은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에 마땅히 빈천에 평안하여야 한다. 거슬려 이를 버리고 망령되게 부귀를 구하여서는 안 된다.
惡乎成名 :어찌 능히 군자의 이름을 이루겠느냐? 함이다. 惡는 何, 어찌이다.
終食之間 :밥 한 숟가락 먹는 사이. 아주 짧은 시간을 말한다.
造次 :급하고 구차한 때, 곧 촉박하여 틈이 없다는 뜻이다.
顚沛 :넘어짐이다. 넘어져 어려운 때이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귀, 이것은 사람이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땅하게 하지 않고 얻는다면 군자는 그것을 향유하지 않는다. 빈천, 이것은 사람이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땅하게 하지 않고 얻는다면 군자는 이를 포기하지 않는다. 군자가 만약에 仁道를 버린다면 어찌 능히 군자라 칭하겠는가? 군자는 한 숟가락 밥 먹는 동안에도 仁을 떠나지 못하고 촉박하고 급한 때에라도 인과 같이 있어야 한다. 넘어져 곤궁한 때에라도 인과 함께 있어야 한다.

<묵상>
여기서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라는 말의 해석이 좀 복잡하다. 그 앞의 “부귀라 하더라도 그 도로써 얻은 것이 아니라면 처하지 않는다”는 말은 이해가 쉽다.

결국 부당하게 얻은 부귀라면 이를 거절하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똑 같이 빈천도 그 도로써 얻지 않는다는 말은 이해가 어렵다. 위의 해석도 궤변같이 들린다. 그럼 무슨 뜻인가? 나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다. 빈천이 비록 정당하게 돌아온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를 거절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부자 집에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가난하게 태어난다. 그 부함이나 가난은 내 탓이 아니다. 그러나 그 영향은 너무나 크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도 이를 수용하라는 말이라 생각된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빈천, 부당한 위정자의 사리사욕에 의한 희생, 이들은 다 내 탓이 아니다.

곧 정당한 방법으로 나에게 돌아온 것이 아니다. 억울하게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이를 벗어나려고 나 역시 부당한 방법으로 대항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수용하며 인을 지키라는 말이다. 이를 벗어나려고 나 역시 인을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목적이 비록 선하더라도 그 방법에서도 언제나 인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부당하게 받은 불이익이라도 이를 벗어나려 나 역시 부당한 방법은 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 어떠한 목적에서라도 인을 버릴 수 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은 내 존재의 모든 근거가 되는 것이다. 참으로 지당한 말씀이다. 우리는 흔히 목적이 선하면 그 방법에서는 좀 비뚤어져도 용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안 된다는 것이다. 목적이야 물론 선해야 하지만 방법 역시 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03호입력 : 2019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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