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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면 단위 역으로는 최고의 규모로 만들었지요”

100년 역사(驛舍) 철도문화재 불국사역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67호입력 : 2018년 11월 30일
↑↑ 김호연 화백
ⓒ (주)경주신문사
구정동 불국사역을 다녀왔습니다. ‘100년 역사(驛舍)’라고 씌어져있는 파란색 플랜카드에는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경주시내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울산방면으로 약 15분 거리 우측에 위치한 경주 ‘불국사역’.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불국사의 절 이름을 딴 역입니다. 불국사역은 이 지역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완행열차의 정거장이자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곳입니다.

코레일 대구본부 불국사역이 지난 1일 1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불국사역은 1918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해 올해로 100년 역사를 간직하게 된 것입니다. 1916년 조선경성철도주식회사로 부설 면허를 취득하고 1918년 하양, 학산, 불국사간 협궤선이 개통됩니다. 1921년 10월 불국사 울산간 18.7㎞가 연장되었다지요. 

동해남부선으로 1918년 10월 조선경북사철 노선으로 경주-포항 사이를 영업했는데요, 당시 궤간은 762㎜협궤였으며 1936년 12월 울산 경주간 광궤선 개설공사가 준공됐다고 합니다.


2013년 코레일은 경주역, 불국사역의 역사를 철도기념물로 지정·보존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우리 지역 두 개의 역에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와 의미가 더욱 부각되었던 것이죠. 조선의 전통적 건축양식을 도입한 역사로서 현재 한국에서 당시의 역사가 남아 있는 것은 경주역과 불국사역 뿐이라고 합니다. 불국사역사는 외장재나무, 기둥, 지붕의 양식, 건물의 골격 등이 근대건축 초기의 외형을 충실히 간직하고 있으며 ‘조선’의 정서를 표상하는 의미의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 우리지역의 자랑스런 역사입니다.

1936년 신 광궤선 공사 당시 건축가와 기술자는 모두 일본인이었고 인부들은 지역의 주민들이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일제강점기 당시 불국사역은 대단한 역할을 했습니다. 불국사 인근지역이 면 소재지 정도에도 못미칠 때 신라고도 ‘고적’이라고 인정하고 면 단위 역으로는 최고의 규모로 만들었지요. 그 당시 그보다 더 잘 지은 역이 없었을 정도였고요. 불국사역이 일제에 의해 지어진 것은 못마땅했지만 우리지역 시설물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신 광궤철도가 생겨 대환영이었지요” 라고 회고합니다. 

하루에도 수 백 명이 불국사역을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한 차에 20~30명씩 하루에 몇 번씩 수차례 내리고는 다시 갔다고 합니다. 불국사 관광객방문으로는 한국전쟁 이후가 최고였습니다. 현재 불국사역은 동해남부선 여객열차인 무궁화호가 21회 정차하고 있지만 2020년 신노선이 개통되면 폐선될 예정입니다. 최근 폐선만은 막아달라고 청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사라지는 모든 역들을 보존할 수는 없겠지요. 구정동 불국사역의 미래가 밝기만을 염원해 볼 수 밖에요.


그림=김호연 화백
글=선애경 문화전문기자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67호입력 : 2018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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