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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산골 작은 학교, 산내면 의곡초등학교 ‘일부분교’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60호입력 : 2018년 10월 12일
↑↑ 김호연 화백
ⓒ (주)경주신문사
의곡초등학교 일부분교장(김동현)이 있는 산내면 일부리에는 버스가 하루 3대 들어오는 산골마을 입니다. 이곳 일부분교는 의곡초등학교의 분교장으로 뒷산이 병풍처럼 포근하게 학교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교에서의 프레임은 어디서나 작품이지요. 아귀가 잘 맞지 않아 여닫을 때마다 덜커덩 거리는 교실문과 창문은 정겹지만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경주시에는 현재 다섯 군데의 분교가 있습니다. 벽지학교는 가~라군 까지 교육법에 따라 등급이 정해져 있는데 오지일수록 가군 쪽에 가깝다고 하는군요. 일부분교는 경주시에선 가장 벽지학교라고 하네요. ‘학생수가 적어서 전 학년이 친구’인 일부분교는 매년 가을 운동회는 본교인 의곡초등학교에 가서 한다고 합니다.


이 분교는 2012년의 경우 1학년 1명, 4학년 4명, 5학년 1명, 6학년 1명으로 전교생이 7명인 학교였습니다. 지금은 3학급 6명(남 3명 / 여 3명)이 됐습니다. 4명의 교사와 30년간 일부분교의 급식을 담당했던 조리사와 학교의 잡일을 보는 ‘주사’등 6명이 근무하고 있고요.

일부분교는 1948년 의곡초등학교 일부분교장으로 설립인가를 얻었고 1949년 일부국민학교로 승격인가를 받았지만 1993년 다시 의곡초등학교 일부분교장으로 통합돼 지금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곳 일부분교를 보면서 하나 둘씩 사라져 가고 있는 분교의 오늘과 잊고 살았던 우리들 어린시절 모교에 대한 기억의 단상을 떠 올리게 되지만 막연하게 분교의 서정에만 취하기에는 일부분교의 현재는 치열합니다. 다른 기관들과 MOU 협약을 통한 교육활동과 다양한 견학을 시키고 방과 후 수업 등을 활성화 하고 있지요. 분교를 통폐합하려고만 하는 정책에 대해 분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작지만 옹골찬 학교입니다.

이 작은 학교는 2013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펼쳐진 제8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동아시아 어린이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의 경사를 맞기도 했습니다. 폐교 위기에 놓인 산골 작은 학교가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아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지요. 경주의 분교중에서 가장 활성화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대목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학급 수 감소로 복식학급(둘 이상의 학년이 하나의 학급이나 교사에 의해 운영되는 학급)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 10곳 중 의곡초 일부분교도 복식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을의 정석’ 같은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골학교의 전원 풍경 사이로 풍금소리와 동요를 목청 높여 부르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올것만 같은 분교장을 찾아 순수했던 옛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우리들 분교들이 걸어온 역사와 스토리는 변함없이 그대로 일테니까요.



그림=김호연 화백
글=선애경 문화전문기자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60호입력 : 2018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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