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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발의 세계화 위해 노력하는 김용문 도예가

불국정토 경주서 갖는 ‘와발우’ 展, 16일까지 갤러리화에서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504호입력 : 2021년 09월 09일
↑↑ 도자판에 시를 쓰고 지두문으로 그림을 그린 도판화.

“조선 도공이 오랜 숙련 끝에 도달한 막사발은 역삼각형의 역동적인 에너지원으로 우주의 생명체와 비견됩니다. 밥그릇, 국그릇, 찻그릇, 막걸리 그릇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막사발은 모든 것을 포용하고 용해하는 작은 우주와 같죠”

막사발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용문 도예가의 와발우展이 오는 16일까지 갤러리화에서 열린다.

최근 경주로 이주한 김용문 도예가는 이번 전시에서 석가모니여래의 뜻을 담은 ‘와발우’를 모티브로 막사발, 도판화, 폐도자기를 활용한 새로운 조형작품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예술관을 소개한다.

“석가모니여래가 말씀하시길 ‘목발우(나무 그릇)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니 와발우(도자기 질그릇)에 공양하라’고 하셨습니다. 불국정토 경주에서 처음으로 갖는 전시에서 서민 대중의 삶 속에 늘 살아 숨 쉬는 막사발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 김용문 도예가.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김용문 도예가는 대학 시절부터 일반 대중의 관심 밖에 있는 막사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토우와 옹기, 막사발 등 민족적이며 서민 정서에 근거한 작품 퍼포먼스를 통해 늘 대중과 가까이서 소통해왔던 그는 토우작가, 행위예술가, 옹기장이, 막사발도예가, 지두화가 등 그를 상징하는 다양한 수식어가 그의 노력과 열정을 증명한다.

“이번 전시에서 풋풋한 인간적 정서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막사발을 비롯해 도자판에 시를 쓰고 지두문으로 그림을 그린 도판화, 깨지거나 금이 가서 사용이 불가능한 폐도자기를 활용한 조형작품을 선보입니다. 도판화는 최근 김금용 시인의 시집 ‘각을 끌어안다’에서 생명의 명징성을 대표하는 시구를 발췌했습니다. 세상사의 번잡함 속에서도 생명의 조화를 이룬 원융 세상을 꿈꾸는 시인의 가치관과 막사발의 상징성이 일맥상통한 점이 많아 작가에게 허락을 구하고 부분적으로 끄집어냈죠”
그의 예술관은 막사발의 포용력을 닮았다.

↑↑ 폐도자기를 활용한 조형작품.

가마에서 나온 작품이 항상 온전하지는 않을 터, 깨지고 터진 작품 하나도 귀하게 여기는 김용문 도예가는 도자기 파편을 잇고 재배치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다.

2010년부터 터키의 하제테페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문 도예가는 터키와 한국을 오가며 문화예술을 위한 유목(노마드)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서 ‘막사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15년에는 베이징으로 무대를 넓히며 중국에서 11번의 심포지엄을 주도했다. 또 한국, 중국, 터키에서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경주시와 카자흐스탄에서도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것은 문화예술로 세계를 하나로 잇는 띠잇기 실크로드 프로젝트다.

“막사발에는 도공의 순수한 예술성이 담겨있기 때문에 가능했죠. 우리의 막사발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입니다. 한국문화의 원형에 해당하는 막사발의 정수가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길 기대해봅니다”

↑↑ 전시 전경.

김용문 도예가는 홍익대 미대 공예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43회의 국내외 개인전을 치렀으며,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조직위원장이자 터키 구립 하제테페 미술대학 초빙교수로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막사발이다(2010)’ ‘이 시대의 세계막사발(2015)’ 등 8권의 ‘막사발 실크로드-도자기 다큐멘터리’ 책과 ‘마음 하나 다스리기가’ 등의 시집을 펴냈다.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504호입력 : 2021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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