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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시대 고청 윤경렬 선생의 유산의 의미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636호입력 : 2024년 05월 23일
↑↑ 장성애
디딤ESG교육원 대표
경주신문 독자위원
기후위기의 시대, 가장 부각되는 용어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이다. 국가와 기업, 그리고 지자체 모든 단체들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아래 연일 모이고 연구하고 활동하며 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만큼 인류가 직면한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최종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것이 자명해졌다. 특히 경주시는 지난 4월 22일 주낙영 시장이 중심이 되어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선포하였으므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대처하여 대한민국을 위시하여 전 세계의 모델이 될 필요성이 있다. 이에 필자는 고청 윤경렬 선생이 남긴 발자취 속에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고청 윤경렬 선생(1916-1999)은 한 평생을 경주와 신라 문화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데 헌신한 인물이다. 그는 삶의 모습 그 자체로 행동하고 교육하며 이를 후세에 전하려 한 교육학자였다. 우리는 윤경렬 선생의 삶과 업적을 통해 오늘날의 성과와 성공위주의 물질문명이 만들어 낸 기후위기 속에서 새로운 교육과 문화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윤경렬 선생의 철학은 자연과 문화의 조화를 중시한다는 점에 있다. 그는 경주남산의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신라의 유산을 하나로 보았다. 경주남산을 단순한 지형이 아니라, 겨레의 꿈과 예술, 역사가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본 것이다. 자연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인간의 삶을 성찰하는 그의 태도는 오늘날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현대인들은 즐기기 위해 자연을 훼손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대단히 모순된 용어를 자연과 문화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윤경렬 선생은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를 설립하여 어린이들에게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유적을 탐방하고, 문화재의 가치를 체험하며 배우는 체험 교육이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문화재의 소중함을 가르쳐 그들이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상당히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믿음을 가지고 교육에 임했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가 1954년도에 설립되었다는 점을 강조해본다면, 우리는 또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속에서 시작된 어린이 교육은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가르침으로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는 현재의 탄소중립교육이 실천 운동이 아닌 인류가 지구와 화해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 세대의 정체성 교육으로 확립되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윤경렬 선생의 교육 철학은 지속 가능을 위해 조화를 지향한다. 그는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으면 미래에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문화와 자연의 보존을 강조했다. 때문에 오늘날 경주의 문화유산이 보존되는 것에 기여를 했으며 이는 오늘날의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철학적 기반이 된다. 우리는 단기적인 이익을 넘어,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과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

윤경렬 선생은 예술과 문화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신라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신라문화동인회를 창설하여 수많은 후학과 함께 역사속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현대 사회에서도 예술과 문화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예술 작품들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행동을 촉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술과 문화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윤경렬 선생의 유산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침이다. 그의 철학과 교육 방법은 물질문명과 기후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교육과 문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경주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경주다운 교육과 문화를 일구어 낸 윤경렬 선생의 교육 철학과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제안을 해본다. 윤경렬 선생의 눈으로, 선생의 음성으로 이에 대한 답을 듣고자 한다면 발전이 아닌 자연과 조화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가는 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윤경렬 선생의 유산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경주시에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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