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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서 배우자, 역사토론으로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99호입력 : 2019년 07월 18일
↑↑ 장성애 교수
일본의 아베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에 경제보복조치를 하면서부터 또다시 우리 국민들은 들썩인다. 정부의 속 시원한 대응책은 보이지 않고 이재용 삼성부회장이 일본에까지 달려갔지만 표정을 보아하니 좋은 답은 듣지 못한 모양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기록이 남아있는 우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은 늘 우리를 괴롭혀왔다. 왜구로, 외침으로 그리고 점령으로, 지금은 경제적 압박으로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그들의 행태를 보면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노략질에서부터 국가적인 침략과 급기야 나라를 찬탈하는 행위까지 서슴없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역사자체가 서로 훔치고 침략하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역사만 보더라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작은 나라들은 서로 주기도 하고 빼앗기도 하면서 어마어마한 전쟁의 기록으로 얼룩져있다. 지금의 무역전쟁 또한 미국, 중국을 비롯해서 서로 간의 눈치를 보면서 소리 없는 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일본의 무례한 행동이 비단 우리의 문제만이 아니란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만 한다. 일본과 우리만의 문제라고 해도 해법을 찾아야겠지만 인간 갈등의 연속이 국가 간으로 크게 작동하여 나타난다면 바로 어떤 식으로든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는 간단한 이치로 보면 우리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가 있다. 지금껏 두 나라 간의 과거사가 원인이 된 문제라고만 보기 때문에 결국 감정싸움으로 대처한 경험이 우리는 너무 많다.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난 것뿐이다. 우리나라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일본 의존도가 높다는 것과 그 위험성에 대한 것은 오래전부터 모두가 알고 있던 내용이다. 좀 더 살펴본다면 반도체뿐만이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본의 행동으로 마치 일본을 나쁜 쪽으로만 몰아간다면 우리는 언제 근본대책을 세우고 또 다른 위험에 대비를 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을 되풀이하는 것은 역사의식을 배제하고 현재의 문제만을 부각시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대 때부터 내려온 일본과의 갈등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다시 배워야 한다. 역사에서 배우는 것이 좋은 이유는 실패의 기록이 많기 때문이다. 일본에 문명과 문화를 전파했다는 우월감으로 일본을 얕잡아보는 것과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들어서 극악무도함으로 울분을 가지는 것이 우리가 바라보는 일본의 모습이다.

우리에 대한 철저한 공부, 일본에 대한 철저한 공부는 역사적 흔적에서 양국의 인간심리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 막연하게 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토론을 하면서 공부를 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래야 서로 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다시 읽고, 그때와 다른 현재의 상황과 심리는 무엇인지 철저하게 배우고 대처를 할 수가 있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865만 명, 전 세계 합쳐서 1500만 명이라는 적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지배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그들은 과거 그들의 역사에서 자기들이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배우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수 천년동안 겪어왔지만 결코 감정적으로 일시적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다.

유대인들이 강한 것은 그들이 실패한 역사에서 새롭게 배우는 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안다. 그들은 그들의 뼈아픈 역사적 경험을 창조적 에너지로 탈바꿈했다. 약소국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부의 대명사로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은가. 우리를 돌이켜본다면 오래된 역사 속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사건들이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역사를 그냥 쓱 읽어 내려가고 그 시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역사공부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질문하고 토론하고, 또 질문하고 토론하고 그 속에서 참다운 역사공부가 있다고 본다, 또다시 우리는 반복하고 있는 일본의 쇼를 감정적 마찰로 잘못 대응하지 않기를 바란다. 일본의 행위를 단순하게 계산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역사를 토론하면서 다시 다루어 보면 어떨까 한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99호입력 : 2019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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