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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살리려면 교권을 인정해야 한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92호입력 : 2019년 05월 30일
↑↑ 장성애 교육학박사
국제창의융합교육원장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의 주원인으로 우리의 교육열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인정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교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식을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의 간절한 바람이었고,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의 태도로 드러났다. 이런 문화 속에 교사들은 그대로 하늘같은 스승이었다. 그때를 그리워 할 수밖에 없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때보다 더 경제력은 좋아지고, 물리적인 교육환경은 어느 나라보다 선진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아이들은 배우고자 하는 눈빛이 사라지고 있다.
국가와 교육부는 팔을 걷어 부치고 아이들의 주도적인 학습권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를 위해 교사들은 격무 속에서도 끊임없는 연수를 통해 새로운 교수법을 도입하고 교실에 적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참여수업, 프로젝트수업, 열린 학습, 거꾸로 수업, 질문이 있는 교실 하브루타 등 이름을 달리하는 교수법, 학습법을 적용하고 많은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론이 부각되고 유행처럼 번지다가 사라지고 새로운 교수법을 다시 도입하는 것을 반복하는 일들이 교육을 살리는 길인가를 한번 점검을 하고 갈 필요가 있다. 교육현장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에는 동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교권침해, 교권추락이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다.
어떤 교육방법을 도입하더라도 학습자인 학생들의 태도를 쉽게 바꾸어줄 수는 없다. 교육방법의 도입이 아닌 근본적으로 공교육을 신뢰하는 문화를 다시 되살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 문제는 교사만의 문제도 아니고 학생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좀 더 깊이 우리의 태도를 반성하고 심기일전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교사들은 너무나 많이 시달리고 있다. 도대체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전 방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과중한 업무, 교육부의 지시, 부모와 언론의 감시, 집중력과 인내심을 잃어버린 아이들 속에서 위태롭다. 이런 속에서 몇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교사 스스로 삶의 목적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 교사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학습할 내용을 통해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교사의 본분이라면 교사 스스로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그렇게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 한 인간으로서 품격 있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다.
둘째, 국가와 교육부는 교사의 주도성을 인정해야 한다. 외국의 사례들을 무조건 도입하고 적용하라는 방침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교사의 노하우가 축적된 우리나라만의 교육방법을 구조화하도록 현장의 교사들에게 그 기회를 주어야 한다. 교사로서의 자부심을 자신의 교육현장에서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하는 교사로서 시간과 체력을 먹는 하마인 잡무에서 해방되어 아이들을 살피고 교육에만 몰입하는 시간을 확보해주어야 한다. 외국의 교육사례에서 국가가 벤치마킹할 것은 교사의 교육환경이다. 교육방법은 교사스스로가 배울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셋째, 국가를 대표하는 분들이 교사에게 머리를 숙이는 퍼포먼스라도 해야 한다. 교육과 문화의 힘으로 외세의 침략에도 굳건히 오랜 시간을 지탱해온 우리나라가 교육의 힘을 잃어버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교사를 나무라기보다는 권위를 찾도록 머리를 숙여야 한다. 질타하고 나무라기만 하면 점점 열악해지는 교육현장에서 누가 남아 있으려고 할 것인가? 직업인으로서의 교사를 뛰어넘어 자부심을 가진 교사가 남아있도록 도와야 한다.
스승의 날을 없애지 말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비롯하여 장·차관이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장들과 시의회의원들은 학교로 찾아가서 큰 절을 하는 행사라도 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눈도장 찍고 인사말만 하고 사라지는 그런 퍼포먼스보다는 훨씬 더 값진 행위가 아닐까? 우루루가 아니라 나누어서 1인당 30군데 학교쯤, 많은 분들이 번거로울 수 있으니 운동장에서 큰절만 하고 가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그렇다고 교권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학교교육이나 교사들을 쉽게 평가해서는 안 되며, 교권회복은 학생이나 부모의 몫보다 교사를 대하는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먼저라는 책임을 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부모가 교사에게 허리를 굽혔듯이, 나라를 살리는 교육의 힘을 회복하려면 국가수장부터 허리를 굽혀야 할 것이다. 당연히 부모도 다시 예전의 우리 부모들처럼 존경의 마음을 담아 허리를 굽혀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아이들이 당연히 배워야하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 마음속에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싹트기 때문이다. 교사가 스스로가 정체성을 회복하고, 품격 있는 삶으로 자부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환경, 아이들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 교육은 그렇게 공교육에서 살려야 한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92호입력 : 2019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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