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9-07-22 오후 05:01:2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칼럼 경주만평 정영택 목사가 띄우는 희망의 편지 독자기고
뉴스 > 칼럼 > 경주논단

야간관광 활성화와 경관조명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86호입력 : 2019년 04월 18일
↑↑ 김규호
경주대학교
문화관광산업학과
벚꽃이 한창일 때 경관조명 덕분에 밤에도 많은 사람들이 꽃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동궁과 월지를 비롯한 동부사적지 일원과 교촌 한옥마을, 월정교에도 불을 밝히고 있어 밤에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도시 건물이나 시설물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것은 길거리에 꽃과 나무를 심는 것과 다름없다. 삭막한 도시공간에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긴장감을 해소시켜준다.
경관개선은 사회적으로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가치재(merit goods)를 공급하는 행위다. 공공재로서 경관을 공공부문에서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관리하는 이유다.
경관조명은 경관의 가치를 높여준다. 경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벚꽃 경관조명이 그 사례다. 원형복원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야간에 많은 관광객이 월정교를 찾는 것은 경관조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낮에 보는 월정교와 경관조명으로 단장한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탓이다. 경관조명이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문화유산이 산재한 도시 특성에 비추어 조명시설은 미흡하다.
동부사적지 일원에 집중된 경관조명을 공간적으로 확산하여 경주의 야간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도시 외곽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문화유산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외곽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경관조명으로 단장하는 것은 관광객의 공간적 분산과 관광대상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남산 일원에 많은 문화유산이 분포하고 있어 경관조명을 설치할 경우 그 가치뿐만 아니라 밤에도 답사와 탐방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경관조명은 오랜 세월로 흐릿해진 문화유산을 보다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고, 낮에 보는 것보다 다른 느낌을 주게 된다. 경주남산에서 경관조명은 삼릉계곡 일원과 남산 기슭인 동남산과 서남산 가는 길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
조명시설은 경관의 가치제고뿐만 아니라 즐길 수 있는 탐방시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역사도시에서 경관조명은 다른 일반적인 도시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문화유산에 대한 경관조명은 그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체류기간을 연장하여 관광소비지출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효과는 동궁과 월지에 경관조명을 시행한 후 야간 방문객 수가 늘어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관광객의 체류기간 중요성은 방문기간 형태에 따른 소비지출 금액 차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17년 국민여행실태 조사결과 여행경험자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이 당일관광 여행의 경우 19만7737원인데 반해 숙박관광 여행자는 49만5678원으로 2.5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7경주시 관광실태조사 결과에서 경주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평균 여행기간이 2013년 1.3일에서 1.9일로 늘어났지만,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즉 같은 기간 전국 국민 1인당 여행일수가 평균 4.9일로 나타나 경주지역 체류기간이 상대적으로 매우 짧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주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체류기간 연장을 위한 대안모색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는 결과다. 방문객의 체류기간 연장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해 가능하다.
도시규모가 큰 지역에서 야간관광이 활발한 것은 대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동성과 다양성에 있다. 역사문화도시로 분류되지만 도시규모가 작어 대도시가 지니고 있는 야간관광 요소가 취약하다면, 문화유산에 대한 경관조명을 통해 야간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마침 경관조명의 중요성을 인식한 경주시가 동궁과 월지의 조명시설을 개선한다고 한다. 이 기회에 이미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뿐만 아니라 경관조명을 외곽지역 문화유산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관조명의 공간적 확산과 더불어 방문자 수요를 반영하여 조명시간도 연장할 필요가 있다. 야간관광 행태가 계절과 평일, 주말 등 시간적 특성에 따라 다른 점을 고려하여 경관조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세심한 배려가 경주관광의 체류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할 때라고 하겠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86호입력 : 2019년 04월 18일
- Copyrights ⓒ(주)경주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주in스타
문화·행사
금요연재
포토뉴스
셔블&서울경주사람들
사설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6,603
오늘 방문자 수 : 12,874
총 방문자 수 : 965,677,372
상호: (주)경주신문사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 69 / 발행인·편집인 : 손동우 / 발행인 : 정학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동우
mail: gjnews21@hanmail.net / Tel: 054-746-0040 / Fax : 054-746-004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024
Copyright ⓒ (주)경주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