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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크리에이터 박수미 작가, 우리 지역만의 아이템으로 창업

신라 토우, 아트상품과 조우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472호입력 : 2021년 01월 14일
↑↑ 박수미 작가.

세계 여행자들이 끊임없이 찾는 경주는 조금만 걸어도 천년을 지켜온 문화재와 유적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도시다. 여행지의 증표가 될 관광 상품은 곧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기도 하다.

신라의 문화가 느껴지는 토우가 경주만의 특별한 굿즈로 탄생했다.
춤추고 노래하고 일하고 사랑을 나누는 꾸미지 않은 삶을 표현한 ‘인물 토우’와 개미핥기, 범, 후투티, 말, 동경이 등 ‘동물 토우’들이 신라 토우 아트상품으로 출시된 것.

신라 시대 토우를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수미 작가가 2020 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로컬크리에이터로 첫발을 내디뎠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문화, 식품, 공간, 예술, 관광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으로 지역 자원, 문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말한다.

지난해 ‘무빙아트’를 창업하고 자신의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 및 아트상품 제작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온 작가는 지난 2018년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신라 토우의 상품화를 아이템으로 제작한 경험이 신라 토우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작고 투박한 신라 토우의 행복한 몸짓을 보며 고달픈 일상의 연속에서 삶의 행복을 느끼게 됐다는 작가는 이후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빚은 천진난만한 토우를 모티브로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 대릉원 돌담길에 설치돼있는 박수미 작가의 도판작품(2020 공공미술프로젝트)

-신라 토우 아트상품 ‘추다가’

‘추다가’는 ‘삶을 추며 노래하다’라는 뜻을 가진 신라 토우의 꾸밈없는 삶을 회화적으로 디자인한 브랜드다. 박수미 작가의 ‘무빙아트’에서는 아트토이, 미니노트, 손수건, 마스킹테이프, 엽서세트, 에코백, 파우치, 필통, 키링, 면수건 등 지난해 신라 토우 아트상품 10여가지를 선보였다.

항아리의 장식용이나 무덤의 부장품으로 제작된 신라 토우는 신라인들의 삶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의 유물이다.

인형을 비롯해 인간과 친근한 조수(鳥獸)류 등 다양한 유형들이 포함된 신라 토우는 당시 신라인들의 사상과 생활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유물로 다산과 풍요, 주술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신라 토우에 담긴 미적 가치와 상징성, 조형성을 많은 이들과 공감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신라인의 자유로운 표현과 상상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트상품과 접목했다.

“신라 토우에서 발견한 행복한 의미를 문화상품으로 제작해 경주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행복한 증표로 가져가게 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여행자가 많은 경주에서 젊은이들에게는 취향에 맞는 트렌디함을, 외국인들에게는 처음 만나는 신라문화의 유니크함을,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친근함을 염두에 뒀죠”

일러스트를 기반한 평면상품이 대부분인 경주에서 신라 토우 입체상품은 차별화된 아이템이다. 하지만 흙으로 만들고 안료로 채색하고 가마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토우는 수작업의 매력은 있지만, 대량생산과 동일한 모델링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초기 단계다 보니 경제력과 정보력, 인프라 등이 아직 미흡합니다. 향후 문제점과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고민해 지속 가능한 ‘무빙아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삶을추다, 54x46cm, Korean paper on plywood, 2018.

-일본에 헬로키티가 있다면, 한국엔 신라토우가 있다

일본의 헬로키티,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체코의 마리오네트, 영국 근위병 모빌 등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온 캐릭터의 당위성을 고민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가진 토우를 밝고 낙관적인 캐릭터로 제작하고 싶었던 박수미 작가.

“판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신라 토우를 통해 신라의 문화를 전파하고 대중화시키는 것이 더 큰 목적입니다. 타지역에서 경주를 찾은 관람객들이 ‘추다가’ 상품을 통해 경주의 역사적 문화적 특성까지도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죠”

박수미 작가는 1971년 경주 출신으로 대구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7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경북창작미술협회 회장, 경상북도 및 경주시 건축 조형물 심의위원을 역임했다.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중부내륙힐링권역체험지 인명록과 힐링스팟 책 발간, 황남고분 120호 발굴현장 펜스 벽화제작,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등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경북창작미술협회, 한일작가회 회원이며, 지난해 2020 경주미술인상을 수상했다.
한편 박수미 작가의 추다가 아트상품은 스마트스토어 ‘추다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472호입력 : 2021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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