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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들의 뜻을 기리며 차가 일상이 된 삶을 사는 그녀’

차향에 깃든 삶, 경주신라차인회 박민선 회장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424호입력 : 2020년 01월 23일
↑↑ 경주신라차인회 박민선 회장.

어린 찻잎에서 우러나온 깊은 향과 자연을 담은 푸르른 빛깔, 그윽한 차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신라에 차를 뿌리내린 선인들의 뜻을 기리며 차가 일상이 된 삶을 사는 그녀, 바로 경주신라차인회를 이끌어가는 박민선(57) 회장이다.

커피, 허브티, 전통차 등 평소 차를 즐겨 마셨던 그녀는 지인의 권유로 20여년전 본격적으로 다례를 시작하게 됐다. 차를 만드는 제다는 물론 다양한 차와 형형색색의 다식을 직접 배우며 다례 문화에 매료된 그녀는 다례의 매력으로 차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으뜸으로 꼽았다.

“차의 향과 맛을 입안에서 천천히 음미하면 어지러운 마음을 덜어내며,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죠. 그중에서도 전 다례를 통해 맺어진 소중한 분들과의 인연에 늘 감사합니다”

‘차 중의 명차는 바로 우리 녹차’라는 박 회장은 한국의 차 문화, 특히 신라의 차 문화를 보급하고 정립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간 내 ‘다향 품은 신라’ 특별전을 기획해 다구유물 전시 및 행다 시연을 선보이며 신라의 차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

“우리 녹차는 어떠한 정형이나 격식에 치우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차를 우릴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차 본연의 맛에 차를 덖을 때 나는 불 맛이 섞여 입 안 가득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대중적인 차입니다”

그녀는 무조건 비싸고 귀한 것이 좋은 차라기보다는 향과 맛을 음미하면서 그 차를 마셨을 때 정신과 속이 편안하면 그 차가 곧 자신에게 최고의 차라고 말한다.

“경주는 신라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지역 특성상 크고 작은 행사에 찻자리가 많이 펼쳐집니다. 차문화가 자연스레 정착된다는 것은 차인으로서 정말 감사한 일이죠”

↑↑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일인다기 체험을 하고있다.

대부분 사람이 차문화하면 격식과 형식을 먼저 떠올리다 보니 차가 커피와 다른 음료에 비해 편향된 게 사실이자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는 그녀는 전통차 문화도 중요하지만,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오늘날의 차문화도 하루빨리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의 교류와 연구를 통해 경주에서 신라의 차 문화를 재조명되고 재현해 나갈 수 있도록 경주신라차인회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현대 차문화의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차문화를 널리 보급하고 싶습니다”

박민선 회장은 현재 교촌한옥마을 전통 찻집 다연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주신라차인회 회장, 경북예다회 경주지부장,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학교 다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2월에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차인들의 친목도모 및 신라차문화 재조명, 지역사회봉사를 위해 경주신라차인회를 발족했으며, 신라문화제, 경주천년야행, 충담재, 나눔차행사 등 지역에서 크고 작은 행사에서 찻자리 봉사를 이어오며 전통차문화연구와 교육, 봉사로 우리 전통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424호입력 : 2020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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