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터질 무렵, 올해도 전국 문인들 어김없이 매월당 김시습 기린다

오는 24일 오후2시 남산 용장사 옛터인 매월당에서 ‘제7회 매월당 금오신화제’가 열린다.

매화가 터지는 이른 봄, 올해도 어김없이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기 위해 문인들이 함께 뜻을 모으는 것.

금오신화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의 창작지가 용장사임을 착안, 향토사학자이자 문학가인 권순채 씨의 주선으로 김시습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는 문학제로 2013년부터 이어져왔다.

이번 금오신화제에서는 지역의 문인들은 물론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문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날 문학제는 ▷고유제 봉행 ▷매월당 시 낭송 ▷자작시 낭송 순으로 진행된다.

권순채 씨는 “매월당 김시습이 설잠스님으로 용장사에 머물었을 때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을 ‘금오신화’를 지었다”면서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신라문화 컨텐츠에 묻혀 주목받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습의 정신과 문학을 기리기 위한 금오신화제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 가고자 노력 할 것”이라면서 매월 당 선생의 위상을과 가치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관심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