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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교, 유네스코 의견도 무시하고 건축 강행

최정필 당시 경주시 문화재위원 술회
문루에 대한 학자들 반대도 일축 상상력의 결과
월정교는 복원 아닌 중창 개념, 복원의 진정성 여부 따지는 것 의미 없어

박근영 기자 / 1375호입력 : 2019년 01월 24일

남천에 새로 지어진 월정교에 대해 청나라식 건축물의 모방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건립 초기 이 다리에 대해 문화재 위원으로 참여하며 역사적 고증에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한 최정필 교수(세종대 명예교수/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인물사진) 등 관계자들이 누각부분에 대한 재고를 제안했지만 묵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필 교수는 이 논란과 관련 지난 21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다리 준설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다리 형태의 변경이 있을 시 유네스코와도 협의해야 하는데 경주시는 이것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 이를 한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서 유네스코에 보고, 경주세계유산 지정 시 심사한 바 있는 시무라 교수(동경대)가 와서 근거 없는 복원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술회했다.

당시 최정필 교수는 다리 상판까지 건축된 상태에서 건축을 중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시무라 교수에게 역사적 근거를 설명하며 경주시 측의 의견을 두둔했으나 문루를 지을 때는 학자들이 현재의 모습을 반대, 1년 동안 논란을 빚었다고도 술회했다.

당시 공사 설계와 건축을 담당한 팀들이 중국 일대를 방문하며 문루가 솟은 다리를 본 따 월정교를 세웠는데 학자들은 누교까지는 양해되나 문루 자체는 상상에 불과하다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 교수는 중국의 경우도 지방에 설치된 다리와 왕경에 설치된 다리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데 이런 깊이 있는 고증은 무시됐고 당시 백상승 시장이 유네스코 지정문화재에서 제외되는 것을 각오하고라도 공사를 강행했다고 전하며 당시 시 관계자들이 관광분야의 욕구를 과도하게 고려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교수는 월정교에 대한 자세한 고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복원을 제대로 하는 것은 당초부터 무리였으며 현재의 월정교는 중창이나 재건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일어나고 있는 논란에서 복원의 진정성 여부를 따지는 것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문화재 복원이나 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공사를 변경시키거나 중단하도록 강제할 권한은 없지만 유네스코 기념 문화재로 지정한 것을 취소할 권한을 가지고 있어 월정교에 대해 향후 유네스코의 판단이 주목된다.
박근영 기자 / 1375호입력 : 2019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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