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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보물 지정 예고

신라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수막새
삼국시대 와당 기술 집약된 대표작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2일

신라의 미소로 잘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신라의 미소’로 잘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와 대형 불화(괘불도)를 포함해 고려 시대 금속공예품, 조선 시대 고문서 등 6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수막새는 목조건축의 추녀나 담장 끝에 기와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된 둥근형태로 만든 와당이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일제시기 경주 영묘사 터(사적 제15호 흥륜사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1934년 다나카 도시노부(田中敏信)라는 일본인 의사가 경주의 한 골동상점에서 구입한 뒤 일본으로 반출했으나, 고 박일훈 (전)국립경주박물관장의 노력으로 1972년 10월 국내로 돌아온 환수문화재이다.

와당 제작틀을 이용해 일률적으로 찍은 일반적인 제작 방식과 달리 손으로 직접 빚은 작품으로, 바탕흙을 채워 가면서 전체적인 형상을 만든 후 도구를 써서 세부 표현을 마무리한 것이다.
비록 왼쪽 하단 일부가 결실됐으나 이마와 두 눈, 오뚝한 코, 잔잔한 미소와 두 뺨의 턱 선이 조화를 이룬 자연스런 모습 등 숙련된 장인의 솜씨가 엿보인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진 삼국 시대 얼굴무늬 수막새이자 신라인들의 염원과 인간적인 모습을 구현한 듯한 높은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신라의 우수한 와당 기술이 집약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사찰에 소장된 대형 불화의 보존관리를 위해 정밀조사 사업을 하면서 문화재적 가치가 새롭게 발굴된 ‘군위 법주사 괘불도’ ‘예산 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등 3건과 사찰의 일상적 불교 의례에서 사용된 불교의식구 ‘경선사명 청동북’과 ‘장철 정사공신녹권’ 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등 6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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