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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초 용강동 이전과 교명의 유지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80호입력 : 2019년 03월 07일
↑↑ 김용구
황남초30.32대 교장
철학박사
황남초는 지난 2월 18일 황남동 교사(校舍)에서 용강동 신축교사로 이전하였고, 3월 4일 2019학년도 개학식을 열었다. 황남초 이전은 폐교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2만 동문들의 소망과 초등학교 개설을 학수고대하던 용황지구 주민들의 열망이 합치되어 이루어 낸 대한민국 소규모학교 정책의 모범사례로 널리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황남초를 행정 동명의 범주에 구속시켜 교명을 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그 편협된 시각을 지적하고자 한다.

-황남초의 용강동 이전 과정
황남초는 우여곡절 속 황남동 시대를 접고 용강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 이전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14.12.11. 학교 이전 학부모 설명회 개최 및 학부모 설문 조사(12.11 ~12.21)/2014.12.22. 학교 이전 학부모 설문 조사 결과 통보(찬성 73%, 반대 25%, 기권 2%)/2015.05.11. 신설 대체 이전 중앙투자 심사위원회(재검토 통보)/2016.02.00 본교 신설 대체 이전 교육부 재신청/2016.04.00 신설 대체이전 중앙투자 심사위원회(재검토 통보)/2016.04.18.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교육부 이영 차관 면담/2016.04.19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실사/2016.04.26.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조건부 이전 확정/2017.09.00 신축교사 설계 및 공사 착공/2019.01.11. 신축 교사 예비 준공 검사/2019.02.01. 용강동 이전 신축교사 완공/2019.02.08. 신축교사로 시설 일부 및 교구·집기 등 이전(2019. 2.8~2.15)/2019.02.18. 황남초등 교직원 용강동 신축교사 근무 및 전학생 접수/2019.03.01. 37학급 편성 (도움반 1학급, 유치원 3학급 포함)

-경주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이전사례
경주 시민 중에는 황남초의 이전을 다소 생소한 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경주지역 초·중·고의 이전은 여러 차례 있었는데 황남초의 이전은 그중 열세 번째에 해당한다.
경주지역 학교 중 초등학교의 첫 번째 이전은 계림초로 1896년 향교 육영재서 개교하여 1900년대 초 동경관으로, 1923년 성동리로, 1955년에는 현재의 북부동으로 네 차례나 이전하였다. 이밖에 옥산초(1953년), 서라벌초(1975년), 나산초(1998년), 양북초(2003년), 경주초(1988년) 등이 이전한 바 있고, 중·고등학교도 경주공고(1949년), 신라중(1954년), 경주여고(1970년), 월성중·경주정보고(1991년), 근화여중·고(1993년), 경주여중(2009년) 등이 이전한 사례가 있다.
그러므로 황남초의 용강동 이전은 흔히 있는 적정규모 학교 교육정책인데도 불구하고 황남초 이전을 생소한 일로 보는 시각은 편견이라 하겠다.

-교명(校名)과 동·리명(洞·里名)
경주지역 초등학교 수는 2019년 3월 현재 43개교인데 행정 동명 또는 리명을 교명으로 쓰고 있는 학교는 26개교(감포, 강동, 건천, 괘릉, 금장, 나산, 나원, 동방, 동천, 모량, 모아, 모화, 사방, 산대, 석계, 아화, 안강, 양동, 연안, 옥산, 용강, 의곡, 입실, 천포, 황남, 황성)로 60%가 넘는다. 이렇게 초등학교가 행정 동명 또는 리명을 교명으로 쓰고 있는 것은 중·고등학교와 달리 학구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2008년 3월 금장초와 담장 하나를 두고 동시 개교한 화랑중을 금장중으로 교명을 정하지 않은 연유는 경주지역 모든 초등학생을 입학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교명 중 실제 소재지와 동·리명이 일치하지 않는 학교가 여럿 있는데 나산, 나원, 황남, 황성초가 그 예이다. 황성초는 운동장은 동천동이고 교사(校舍)는 용강동에 위치하고 있어 어느 하나 동·리명이 일치하지 않으나 ‘황성초등학교’란 교명을 유지하고 있다. 포항의 대도중의 경우 1980년 대도동에서 개교한 이래 도심 동공화 현상으로 1990년 환호동으로 이전하였지만 ‘대도중학교’란 교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1907년 평안북도 정주군 갈산면 오산에 세워진 민족학교 ‘오산학교’도 서울에서 그 이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전 개교한 사례가 있다.
황남동에 있던 ‘황남빵’이 황오동으로 자리를 옮겨도 ‘황오빵’이라 하지 않고 ‘황남빵’이란 상호를 유지하는 까닭은 황남동에서 창업되었으나 ‘황남’이란 동명을 넘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퍼스널브랜딩(personal branding)을 구축하였기 때문이다. 황남초 또한 처음 교동의 향교 명륜당에서 개교하여 황남동으로 이전하였다가 다시 용강동으로 이전하였지만 ‘황남초등학교’로 교명을 유지해야 되는 까닭은 행정 단위 ‘황남’이란 동명을 넘어서 2만 동문들이 구축한 교육문화 공동체 브랜드로서 ‘황남초등학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용강동으로 옮긴 황남초를 행정 동명의 범주에 구속시켜 교명을 개명하여야 한다는 주장은 편협된 시각임을 분명히 밝혀 두고자 한다.
황남초 이전으로 생긴 황남동 부지에는 특허청에서 공모한 전국 유일 ‘발명체험교육관’이 경주시와 협업을 통해 조성된다. 학생체험관 설립은 학생 창의성 계발이란 교육적 목적과 아울러 지진으로 인해 수학여행단들의 격감한 현실을 극복하고 경주가 다시 최고의 수행 여행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임에 틀림없다. 황남초 용강동 이전을 2만 황남 동문뿐만 아니라 경주 시민들과 함께 기뻐하며 황남초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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